밀양 재약산

[산그림]

ㅡㅡ 밀양재약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재약산(1,189m)

산 행 일 -2017,09,16,(토)

누 구 랑 -통영축산농협산악회정기산행(41명)

산행코스 -석남터널-능동산(983m)-능동2봉(968m)-샘물상회-천황산(사자봉1,189m)-재약산

               (수미봉1,108m)- 고사리분교터-층층폭포-훙류폭폭-흑룡폭포전망대-표충사

              - 상가(무료)주차장             

이동거리 19.72km , 소요시간 7시간02분,  이동시간 6시간44분,  휴식및중식시간 17분

평균속력 2.92km/h, 오름1,391m, 내림 1,844m ,출발점해발716m, 도착점해발 162m

(위기록은 본인기준임)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태풍18호 탈림이 북상하고있어 여타산악회에서는 산행취소라는 문자가 들어 온다 사무국장님과 담당자가 번가라가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전화가 온다 무조건 강행한다고 전하고 나름대로 걱정은된다 만일 태풍급 비바람이면 인근의 관광을 하더라도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행했다 많은 사람이 빠질줄 알았는데 신청하신분들이 거의참석했다

 (06:00)고려병원앞을 출발하여 죽림중앙지점에서  일행들을  태우고 고속도로을 내달린다 기상정보를 확인하니 오후늦게 비가 온다는것을 확인하고  안도한다 밀양석남고개가는 길목에는 휴게소가 없어 대산면 어느주유소에 잠쉬들려 화장실이용하고 출발한다 남양면소재지를 지나 석남고개길로 구불구불 비틀거리며 올라가는 차창밖으로 얼음골의 케이불카 상부역사가 흉물처럼 산능선에 버티고 있어 볼성스럽다 석남터널앞에

(08:21) 정차하고   단체사진박고 산행준비하여

(08:25)산행시작 한다 능선까지 오르는 500여m 길이 가파르다 잠시후  능선에 올라서니 언양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세차다 능선길 따라 걷는 발걸음이 가벼운듯 빠르게 내달리는 선두그룹 그틈새에 끼어 따라 갈려니 숨도차고 옛날 같지 않은 것이 이제 쉬엄쉬엄 다녀야할 나이이니 천천히 다니라고 경고장을 날린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발버둥을 쳐봐야 할것 같아 없는힘을 모아 따라 붙는다 떡갈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정겹게 지저귀고 있을 새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09:09) 멋진 소나무가 등로에 버티고 서있어 일행들 인정샷한다고 야단이다 능선길이라지만 오름이 있을때 에는  느슨해지는 일행들의 뒤를 바싹 다라붙어 올라간다 나무계단길이 한없이 이어지더니

(09;34)능동산 정상이다 4km정도의 산길을 1시간10분 정도에 주파한 셈이다 아무리 능선길이라지만 오름길도 제법 있었는데  모두 대단한 속력의 소유자들 인듯 싶다  해발983m높이의 능동산은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중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산이다 커다란 왕릉처럼 둥글 넓적한 모양새를 이루고 있는데 산의 긴능선이 마치 큰언덕처럼 보여 능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가지산과간월산,신불산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하게 보이긴하지만 영남알프스 중심점에 있기 때문에 정상에서 다양한 산의모습을 내려다 볼수 있는게 능동산 만의 매력이다 종주가 힘든초보산악인들이나 일반관광객들의 경우 이곳정상에 오르면 영남알프스의산세를 두루 느낄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안내한다 인정샷만 남기고 출발한다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09:46)배내고개삼거리을 통과한다 임도에는 자갈을 깔아놓아 걷기가 불편하다 일행들은 임도따라 가는데 그길이 싫고 능동2봉을 봐야 할것같아 숲속길을 따라 오름길이 께속되는 능동2봉으로 오른다 땀한번흘리고

(09:57)능동산2봉에 올라선다 작은 정상석이 산정을 지키고 있다 천황산에는 엷은 구름이 지나가고 언양마을에는 비구름이 지나가며 빗방울을 뿌리는듯하다 발아래 억새밭이 펼쳐지고 동남쪽으로는 능동산부터 이어진 간월산,신불산,영축산으로의 영남알프스가 장대히 펼쳐져있다  자갈이깔린 임도따라 가다가 그길이 싫어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좁은 산길은 숲속길이라 바람도 막아주어 불편함은 없으나 오름길과 내림길이 있어 산행하는 맛이 난다

(10:32)케이불카상부역사에 도착하니 케이불카는 잃은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옛 산길들을 막아놓고 우회도로 를 만들어 놓았다 내려서니 또 임도 따라 걷다보니 넓은 공원지대가 나타나고

(10:43)샘물상회에 도착한다 천황봉은 1.8km을 남겨두고 일부일행들은 아침을 먹지못한분들이 있어 샘물상회에 들려 막걸리와 아침겸점심을 해결하고 선두조는 앞서 오른다

(11:03)얼음골삼거리를 통과한다 산길은 정상을 향하는 오름길이라지만 완만한 능선길과 같아 힘들지않다

(11:21)바위전망대에 도착하니 건너편 가지산과 운문산,억산,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발아래 목장의모습은 이국적인 풍광으로 다가온다 정상방향의 산능선이 너무 아름답다

(11:32)천황산(사자봉)정상에 도착하니 거센바람에 서있을수도 없어 건건히 인정샷만 남기고 내려선다 천황산은 예로부터 약초가 많은 산이라 하였는데 언제부터 인지몰라도 재야산의사자봉을 일컬어 천황산이라 불리웠을것 같은데 아마 이곳도 속리산의 천황봉과 함께 일제시대때부터 그렇게 된것이다  이산을 바로잡으면 재약산(사자봉1,189m)이고 남쪽2km부근에 솟아있는 재약산(수미봉1,108m)과 맥이 이어져 재약산을 천황산으로 일컫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 강점기때 붙여진이름이라하여 우리이름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이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을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12:01)천황재 에 내려서서  앞서도착한 일행이 점심상을 차린다 고구마 한개로 점심을 대신하고 앞서 올라간다

(12:36)주암계곡삼거리를 지나 암릉을 오르니

(12:42)재약산 정상이다 여기도 바람은 세차게 분다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위치한 재약산은 신라의 한왕자가 이산의 샘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다하여 그자리에 영정사를 짓고 약이실린산이였다고 칭하는데서 그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재약산(수미봉)에서 보는 북쪽의 조망은 재약산 암릉이 바로 앞에 펼쳐지고 왼쪽으로 천황재와 천황산이 조망되고 가운데는 가지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그앞에는 천황산동쪽의 알프스랜드 분지가 허옇게 보이고   능동산에서 간월산(우측 뽀족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동쪽으로는 사자평 고원지대가 펼쳐지고 그뒤로 영남알프스 간월산,신불산,영축산,시살등이 그위용을 펼치고 있다 하산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특색있는것은 나무계단위에 큐션고무판을 깔아 산행자의 피로을 덜어줍니다

(13:15)고사리분교터위의샘터에는 폐샘으로 변해있고 분교터에는 어떤안내판이나 흔적을 찾아볼수가 없다 예전에는 교문입구에 흔적이 있었고 폐교 된것을 추억하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둘러봐도 잘찾을수가 없다 군작전도로을 따라내려서다가 다신 산길을 접어들고 계곡을 건너고 다시 작전도로을 따라 내려서다가 층층폭포위에 도착하니 금줄을 처놓았다 자세히보니 훼손된 산행로 복구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방향표시 해두고 금줄을 넘어 내려서니 

(13:30) 층층폭포이다 출렁다리에서 폭포를 담으려니 가까워서 잘안보입니다 그리고 흔들거려 잡을 수가 없어 다리아래로 내려가서 폭포사진을 바로 잡아 봅니다 수량이적어 볼품은 없으나 이름있는 폭포이라서 눈여겨보고 내려섭니다 산길에는 산길복구용 자재를 헬기로 운반한채 길을 막고 산재해있어 산으로 우회하여 가는곳이 여러곳있습니다

(13;45)홍류폭포에 당도하니 수량이 너무적어 폭포 다운맛이 안납니다 여기도 출렁다리는 새로 설치해 놓아서 건너기는 좋습니다

(14:07)흑룡폭포전망대에 도착하니 저멀리 아련히 보이는 폭포에는 적은 물줄기가 보일랑말랑합니다

(14:26)옥류동천에 내려서서 산행에서 지친 발과 무릎을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당그니 발은 싱글 벙글하고 무릎은 새무릎이되어 내려서는데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

(14;50)표충사에 들려 참배하고 절의 역사을 살펴 봅니다 표충사는 여러번 절이름이 바뀌었다 신라무열왕 원년(654)봄에 원효대사가 지금의극락암 자리에 작은 암자를 짓고 수도하던중 어느날 아침 재약산기슰을 바라보니 대밭속에서 오색의 상서로운 구름이 떠올랐다 원효는 곧바로 하산하여 그자리에 절을 세우고 이절의 이름을 죽림사 라고 하였다 지금도 그절 흔적이 절뒤 대밭속에 남아있다  이후 흥덕왕4년(829)에는 왕의세째왕자가 풍병으로 고생 할때 이곳의 신비스런 우물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으므로 절이름을 영정사로 고쳤다 조선선조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것을 선조33년(1600)에 혜징화상이 중건 하였다 지금 표충사란 명칭은 현종5년(1839년)에 사명대사의 8 세법손인 천윤 선사가 임진왜란때 구국을 위해 헌신한 사명,청허,기허대사등을 기리기위하여 밀양시 무안면표충사당에 있던 세승려의 진영과 위패를 옮겨와 모시면서 고쳐부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절의 명칭인 표충사란 불교와 유교의 이념이통합된뜻을 담고있다 이절의 독특한 유래와 연혁 만큼이나 이곳에는 국보와 보물 및 다양한 지방문화재들이 소장되어 있다

(15:25) 상가주차장(무료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종료합니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석남터널앞에서 단체사진

등로변의 멋진 소나무에 올라선 성희씨

나이한살 더 먹었다고 나무아래에 서서 얌전히 정선씨

이런 호젓한길이 연속됩니다

능동산정상 약4km 거리를 출발1시간10분만에 도착 대단한 선두 그룹에 따라 붙는다고 혼이 났습니다

선두그룹의 김현숙씨 젊은 회원님

선두그룹을 지킨 통영신협산악회천석자님과 설정선씨 대단한 산행실력자들입니다

노익장을 자랑하는 광수형님 대단합니다

배내고개삼거리

능동제2봉에 올라선 선영이 오늘뒤따라오면서 빨리간다고 많이도 도깨비난것처럼 많이도 구덩거리더니 편한임도길 제처놓고 오름심한 능동2봉으로 올라왔네요 역시 산군은 다르다고~~

능동2봉을 확인하고 갑니다

등로변에 지천으로 널린 들국화가 반겨주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케이불카 상부역사주변의 물들어가는 단풍

케이불카 상부역사 손님이 없는지 조용합니다

다시 임도길로 접어듭니다

임도길주변은 억새밭으로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춤사이를 연출합니다

샘물상회에 도착합니다  아침을 안먹고온 일행들은 여기서 아침겸점심을 막걸리와 해결합니다

샘물상회주변의 노랑꽃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얼음골삼거리 얼음골로내려서려면 1.9 km의 급경사 하산길입니다

바위정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사자봉정상

지나온 능동산방향

사자봉을 오르면서

천황봉정상인정샷 세찬바람에 서서 버티기도 힘들었습니다

바람을 피해서 정상석을 멀리두고

신불산과 영축산방향

천황재가 보입니다

천황산정상부근에 누군가가 국태민안의 석탑을 쌓아 올리는 중입니다

천황재의 모습이 뚜렷합니다

운문산과 가지산방향

바람에 나늘거리는 억새의 춤사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람이 직접닺지 않는 위치에서 여유로워 보입니다

억새꽃잎이 붉은빛에서 은빛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억새와 바람

재약산(수미봉)정상에선 강사장

오름길 다왔다고 여유부립니다

재약산(수미봉)정상 15~16번 다녀간 곳입니다

사자평원방향입니다

끝도 없는 계단길 그래도 산행자들의 무릎충격을 완화 시켜주는 큐션고무판을 깔아놓아 이곳을 찾는 산군들을 배려하는 마음에 감동하고 갑니다

고사리분교터입니다

층층폭포 물줄기가 말이 아닙니다

홍류폭포입니다

우리산악회 시그날도 걸어놓고 갑니다

흑룡폭포 물줄기는 가늘어서 보일락 말락 합니다

[하얀공주(미수문고)]

항상 산을 사랑하고 가벼운 발걸음....
수월해 보이지도 않은길 언제나 참편한 길이였네요
그리워합니다

[산그림]

먼길 걸을때마다
옛 군생활이 나지요
천리(400km)을 완주하는 초죽음의 행군이
그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버티는거지요
가을억새밭을 걸을때는 억새의 춤사이가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지요
하늘거리는 억새의 춤사이는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