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소녀 아르주나 ost 사카모토 마아야의 '空気と星(공기와 별)'입니다.
유튜브에서 일본 노래들이 많이 막혔군요. 저작권을 생각하면 이게 맞긴 하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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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마지막 : 왈라키아 공 미카일 2세 카나보스는 증오에 눈이 먼 채 리아잔에 선전포고를 하고 마는데...
형 가는데 너는 안갈 예정이냐? 처남, 얼른 군사 끌고 와야지!!
그래그래, 여동생을 준건 다 이걸 위해서였지. 보헤미아가 참전하는군요.
병력을 전부 모아도 리아잔 병력엔 모자란듯 하지만, 보헤미아가 온다면 리아잔을 압도할 수 있겠죠.
제타의 여독이 덜 풀렸다고 봉신들이 난리군요.
닥치고 끌고나 와. 이럴때 안올거면 왜 내땅을 가지고 있나.
...흐,흥, 디오니시오스가 절 납치범에게서 구해줬군요. 나이먹고 한물간줄 알았는데 아직 쓸만한듯 합니다.
그래, 네놈이었구나, 네놈이 내 가문의 여자에게 씨를 뿌렸어! 씨를 뿌린 댓가로, 적어도 씨뿌리개는 뽑아야겠구나!
5개월동안 모은 발칸의 병사들이 위엄차게 북동을 향해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보헤미아를 만나면 될 것 같군요.
흠, 근데 누비아 백작이 죽은 뒤 누가 작위를 이은거지?
일단 아폴로니오스는 누비아고 불가리아 땅쪼가리든 아무것도 못받고 뒈지셨으니 넘어가고,
....!! 식객녀석이었나! 애만 싸질러서 불만이었던 식충이가 백작으로 갔군요. 간김에 거기에 뿌리 박았음 합니다 ^^
서유럽과 북아프리카 서쪽이 묘하게 정리된 것과 달리, 동부는 지옥도 수준이군요. 난세를 평정할 자는 누구일지..
...근데 너 왜 거깄냐?
야! 야 새꺄!! 왜 올라오지 않고 거깄어!!! 아오 진짜, 좀있다 보자! 이 전쟁만 끝나면...
....뭐?
...흑사병?
1309년 10월 28일, 보니차의 사생아 남작 유페미오스가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불가리아에 흑사병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무슨 걸리자마자 죽어?;
불결하다. 불태워버려라.
북쪽으로는 리아잔, 동쪽으론 흑사병, 내부로는 불가리아 농민반란, 나라꼴 아주 잘돌아간다 ^^
더는 줄 애 찾기도 힘들고, 그냥 아무나 모집해서 보니차 성을 줍시다. 귀찮게시리.
쓸데없이 전에 보니차 성을 다스리던 가문과 이름이 같군요. 전 가문의 이름을 사칭해서 다스리겠다는건가.
다섯달만에 리아잔에 도착했군요. 전투한번 치르지 않고 1년이 지나갔습니다. 뭐 이런 놈들이 다있어?
영감, 이젠 좀 섭정에서 내려가. 그동안 놀면서 명군사소리 들었지? 이젠 현장을 뛰라고. 생각해보니 대장군을 사퇴시켜야 했단걸 알게 된건 나중 이야기..
한줌만한 보헤미아군이 같이 하리라! 돌격!!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수에, 도강 페널티는
지휘관의 고군분투에도 불리하게 작용하여
오직 요안니스의 시장 세르기오스만이 간신히 버틸 수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아, 그래서 이겼어, 졌어?
졌잖아! 져버렸잖아!! 분전이고 져버렸음 소용없어 쓰레기들아!
....죽으란 소리는 아니었는데. 하필 그 곳에서 흑사병으로 뒈지다니....
어느새 내 주위는 죽은자들의 비명으로 가득차있군요.
...!!!
안돼! 영감! 아무리 내가 심하게 대했어도 이렇게 흑사병에 걸리면 안된다고!!
하지만 흑사병에 걸린 자는 그것으로 끝이죠.
유페미오스 1세 카나보스의 사남이자 아테네의 명군, 대장군으로 명망이 높던 디오니시오스 카나보스는 57세, 아테네에서 격리된 채 숨졌습니다. 사인은 흑사병이었습니다. 20일이나 견딘 것에서 삶에 대한 의지가 보이는듯 하군요.
그의 명성은 주군이던 미카일 2세마저 능가했으며, 용감하면서 강직한 모습은 늘 카나보스를 든든하게 받쳤습니다. 비록 계승서열과 카나보스의 암흑기는 그를 아테네 백으로 머물게 하였지만 그의 성의는 아테네에게 전해졌을겁니다.
있을 땐 꼰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나가고 나니 아쉽긴 하군요. 죄다 밥버러지들 뿐이네.
영 무게감이 떨어지는 대장군이지만, 어떻게 해봐야죠.
남은 병력은 가기 전의 절반...
전황은 참 엿같은 상황...
자 이제 이걸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문제군요.
하지만, 그가 그 전황을 고민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네, 처음부터 정해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흑사병이 왈라키아를 덮친 상황에서, 그 주인인 미카일 2세 카나보스가 이를 피한다는 것은 사신을 피해 도망쳤으나 쉼터에서 사신을 만났다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소망일테죠.
왈라키아와 에피루스를 다스리던 공작 미카일 2세 카나보스는 29세의 나이에 흑사병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그는 비열하고, 시니컬하기도 했으며, 다혈질이고, 난폭했습니다. 그의 손에 눈이 뽑힌 자도 있었고, 사형 당한 자, 암살 당한 자도 있었습니다. 그의 손은 선조들처럼 사람의 피로 물들었으나, 그의 명예도 피에 물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카나보스의 영지를 하나로 합쳤고, 더 늘렸으며, 가법을 재정비하여 다시 분열의 시대가 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미카일의 조치로, 그의 후계자는 더 강해진 카나보스의 영지를 오롯이 이어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유이한 영재 디오니시오스 중 남은 하나인 부쿠레슈티 남작의 섭정 아래
6살의 천재소녀, 콘스탄틴 카나보스의 어깨에 카나보스의 모든 것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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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잘죽었다! 이제 욕 안해도 된다!(..)
이번엔 한번에 2년 가까이 흘렀군요. 스샷 찍을 게 없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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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으...섭정(들)의 농간이 벌써 눈에 보이는군요
아닙니다! 디오니시오스가 그럴리 없습니다! ㅜㅜ
늘 이해를 뛰어넘은 궁정의 암투로 인해 섭정은 바뀌니까요ㅜㅜ
아니야! 유페미오스의 자랑 디오니시오스가 섭정을 뺏길리 없어요! ㅠㅠ
그리고..저 천재 아이 조차 미카엘2세의 성향을 따라간다면 더이상 욕하지 않아도 된다는 환호성은.. 음 그만하도록 하죠 ㅜ
아아...불쌍한 아이..무의미한 전쟁마저 물려받았구나! 사실 친부일수도 있는 라쟌 공작과의 전쟁을!
아뇨, 동양인의 피가 섞인걸 봐도 누가봐도 미카일의 자식입니다만 ㅂㄷㅂㄷ (..) 신경써서 키울겁니다!
동양인 유전자는 격세유전일수ㄷ...아닙니다.. 이놈의 주둥이가 문제군요. 그럼이만
그렇다면 불가리아 왕위의 후계자는 누가 되는건가요...?
불가리아 제 1의 세력가가 사망하였으니 그 자리를 다른 야심가가 차지할테죠. 아마 시칠리아의 아센가문이 아닐까 생각을 ㅜㅜ
흑사병이 카나보스 가문에게...
흑사병 이것 참 밉습니다 ㅜㅜ
드디어 천재 플레이!! 기대해도 되는걸까요
난간이나 호수만 제발 안갔으면...
탑두요..
이상한 마차도...
후세에 신벌을 받은 자로 길이 남겠네요
사악하게 살았으니 그렇겠네요. 현대에도 여러 전설에서 능욕당할지도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카일이 실패한거지 제가 실패한건 아니니까요 하핫(...)
그리고 천재소녀는 잠자다가 베게에 눌려서 죽고 마는데!!
아냐! 천재가 베개따위에 죽을리 없어요!
사카모토 마아야 누님의 치유보이스와 어울리는 치유글 잘봤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나라로 떠난 미카일 ㅜㅜ
오오 천재!!! 제가 하던 안티오크도 망해가다 천재여신 한방에 역전을 했었었죠 최소 황위정도는 드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오오 천재 오오 드디어 ㅜㅜ
오오, 이제 천재 소녀가 카나보스를 이었군요.
누구도 알지 못하던 나라인 저 멀리 러시아로 가버릴 지도?
이대로 그리스 러시아를 만드는것도 좋...
천재소녀여 이제 좀 날게만들어줘라!!!!
한번만 더 날자꾸나!! ㅜㅜ
제가 한 10몇화부터 다시 날자고했는데, 진짜로 언젠가는 훨훨 날아가는 날이 올까요... 죽어서 승천하는거 말고요
....있을지도요?(..)
날아올라라!! 이것은 바로 소년만화의 전개!
역경 끝에 성장이...!
미카일! 역설세계의 지고지순한 법은 콤네노스가 아닌 그리스인 따위가 불가리아의 신성한 왕좌를 갖는것을 엄격히 금한다!
누가 나를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황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