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명도 170배 ‘투명 디스플레이’ 세계 첫 개발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대표 분야인 투명 디스플레이의 투과도조절이 가능하고 대조비를 기존보다 170배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투명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로 불리는 이번 기술은 지난해 ETRI가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이은 후속 연구개발 성과로서 배경이 어두운 밤에는 디스플레이가 잘 보이지만, 배경이 밝은 낮에는 잘 보이지 않는 점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의 뒷면을 ETRI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유연한 LCD기술을 사용, 배경을 차단하거나 보이게 해 0.02%까지 빛의 투과도를 조절, 빛의 투과를 거의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건물의 유리창뿐만 아니라 어항, 휴대폰 등 유리된 모든 제품을 디스플레이로 이용하는 사례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 삼성 vs. 재팬디스플레이 격돌 회오리
디스플레이업계 재편 신호탄이 될 삼성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출범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모두 통합을 기반으로 한 회사가 될 전망이다. 성격 등이 서로 닮았다. 양사는 통합을 통해 불황 속 미래를 모색할 계획이다. 모두 중장기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분리되면서 최근 삼성전자와 통합된 S-LCD, OLED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까지 합병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재팬디스플레이도 소니, 히타치, 도시바 등 3사가 연합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규모를 실현한다.
다른 점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주력 사업인 LCD와 함께 미래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한 회사로 LCD 불황 탈출을 위한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반면 재팬디스플레이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업계 연합이다.
3. LEDㆍ2차전지 특허분쟁 확대
이제 특허전쟁은 발광다이오드(LED)와 2차전지 등 소재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과 반도체 분야에 이어 LED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 `특허`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완제품에 이어 소재분야로 까지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2차전지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간 주도권 선점을 위한 특허분쟁이 발생하는 등 이제 특허전쟁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특허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다 보니 주로 글로벌 기업과 국내기업간 발생했던 특허분쟁이 국내기업간에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최근의 특허소송이 업체가 보유한 기술 보호 차원이 아닌 경쟁자 배제 및 돈벌이로 변질되고 있어 각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특허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은 "요즘 같은 글로벌시장 경쟁시대에는 강력한 특허 개발이 곧 탁월한 성과창출로 이어진다"며 "특히 소재분야의 원천기술특허 포트폴리오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함께 특허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 모바일 기기 경쟁 전망 "차별화 핵심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사람들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기로 변신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디바이스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 등장한 제품들은 수많은 제품 속에서 스스로를 차별화시키기 위해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기술을 그 해답으로 보고있다.
아이패드 HD는 소문과 주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기존보다 해상도가 두 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명에 HD를 추가한 것은 뛰어난 작명 감각이 아닐 수 없다. 이와 함께 고품질 HD 카메라가 추가될 것이란 소문도 등장했으며,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 갤럭시 B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최대한 작은 크기에 최대한 큰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올해 삼성에서 새로 내놓을 예정인 일명 “갤럭시 B”는 이런 약속의 땅, 다시 말해 “베젤 없는 스마트폰”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5. 디스플레이산업협회, 터치 분과위 설명회 및 세미나 개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조수인)는 터치산업 육성전략 마련을 위한 분과위원회 설명회 및 시장 동향 세미나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터치스크린 업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산업 발전방향과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분과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세미나에서는 일체형 터치스크린 기술 동향과 국내외 터치산업 동향을 살펴본다.
협회는 기업 중심 터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계 및 연구소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운영할 계획이다. 분과위는 터치패널, 컨트롤러IC, ITO 등 소분과 단위로 구성된다. 상반기 중 기술개발과제 및 로드맵 수립, 인프라 활성화 방안 등을 만들고 대정부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터치산업 육성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6. `휘어지는` 갤럭시폰ㆍ`말리는` 아이폰 출시설 알고 봤더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의 테크놀로지 담당 분석가들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아몰레드, AMOLED)를 채용한 접히는 플라스틱 화면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차세대 하드웨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중 접을 수 있는 아몰레드 화면을 채용한 제품을 출시, 애플과 경쟁사들을 압박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이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제품은 완벽하게 반으로 접히는 형태는 아니지만 스크린 보더 혹은 베젤(테두리)를 대신해 옆면까지 이어지는 스크린을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이 스크린은 깨지지 않는 훨씬 가벼운 초박형 폼-팩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전히 접히는 형태의 스마트폰은 내년은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7. 독일 태양광, 발전차액 대폭 삭감에 `된서리`
독일연방 내각이 태양광 에너지 보조금을 최대 3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독일 정부는 하락하는 모듈가격을 고려해 오는 5월부터 kWh당 0.15센트를 매달 삭감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신축물량이 2500~3500MW선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치 이상의 설비가 설치될 경우 지원금은 더욱 빠르게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된 전력의 나머지는 자가 전력으로 사용해야 한다. 현재 자가 전력으로 소비했을 경우 지원되는 추가 지원은 적용되지 않는다.
FDP 원내교섭단체는 투자 자본을 위한 보호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본과 기업들은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태양광보조금 삭감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