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귀차니즘이 심하여 후기 같은건 웬만큼 큰 혜택이 있지 않고선 잘 쓰지 않지만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고 친절하셨던 원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어서
나름 큰 용기 냅니다~ㅎㅎ
미용시술에 관심이 많아서 전부터 주사, 마사지, 기기관리, 지방흡입 등 거의 안해본 시술이 없었습니다.
원체 타고난 체형이 통통한 체형이었고 어렸을때부터 다이어트에 내성도 많이 생긴 몸이기 때문입니다^^;
10대의 대부분의 시절과 20대를 통통한 채로 보내고 서른이 넘어 임신과 출산까지 하고나니 정말 답이 없더라구요;
이번에 수술한 팔도 결혼식을 앞두고 4년전 강남의 모 성형외과에서 한번 미니로 지방흡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병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모 성형카페 어떤 후기만 보고 덜컥 예약 및 당일수술을 하는 무모한 결정을 했더랬죠;
제가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그때까지만해도 지방흡입은 성형외과전문의한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병원이 성형외과의원이라는 점에 제 선택을 합리화했었습니다.
가격도 부위당 얼마 해서 얼른보면 굉장히 저렴해보일 수 있는 가격이었는데 사실 그런식으로 책정되는 가격이
나중에 알고보면 훨씬 비싸게 먹히는거더라구요;;; 옆라인따로, 뒷라인 따로, 겨드랑이 따로, 부유방 따로,
브라라인 따로... 이렇게되면 부가세까지 해서 얼마가 되는건가요~ㅎㄷㄷㄷ
그때 수술결과도 제 평생의 한이었던 저고리살을 없애서 어쨌든 단기적으론 만족스러웠지만
엔슬림에서 누누히 강조하는 바대로, 팔뚝 및 그외의 연결부위들을 한번에 흡입하지 않아서
결국 결혼식 스냅사진은 드라마틱한 차이없이 나왔더라구요ㅠㅠ 완전 굴욕.....
옷사이즈의 변화도 없었구요~
그 후로도 저는 지속적으로 어떻게하면 겨드랑이와 뒷볼록살들을 간단히 없앴을 수 있을까 엄청 고민했었던거 같습니다.
한번 큰돈들여 한게 억울해서 다시 재수술을 하고싶진 않았거든요.
그치만 방법은 재수술밖엔 없더라구요; 부분적으로 미니지방흡입을 한다고 한들
어차피 그 가격이 그 가격이고 한번 마취할때 전체적으로 다시 다듬는게 훨씬 합리적이겠다 싶어
정말 큰~~결심을 한겁니다ㅠㅠ
출산후 휴직을 하면서 주머니 사정도 어려웠지만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하는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엔슬림을 선택했습니다. 일단 수술방법이 다른 병원들과 다르다는 점과 압박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수술결과는 수술당시 의사가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좌우되지 환자가 압박복을 얼마나 잘 입었느냐에따라 좌우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치만 많은 병원들이 수술후 최종결과를 환자가 압박복을 얼마나 열심히 입었느냐에 맡기는거 같더군요.
제가 처음에 팔 수술을 했던 병원도 그랬었습니다;
암튼 서론이 길었네요^^ㅎㅎ
제가 상담을 간건 6월 중순이었는데 당시 저와 상담한 실장님은 수하맘 실장님이셨습니다.
의사는 아니시지만 상당히 전문적이시더라구요~;; 매의 눈으로 제가 먼저 말을 하지 않았는데
전에 수술했던 흔적을 잡아내시고 어디어디 어떻게 흡입을 하면 좋겠다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사실 전에 먼저 받은 수술이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수술을 결심하게 된게 결정적으로
처음 타병원에서 받은 수술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어서 저는 웬만하면 숨기고 싶었거든요;
성형외과나 미용클리닉 등을 가면 왜케 전에 다른 병원에서 받은 수술이나 시술 이력을 알려고 하는지...ㅠㅠ
사실 성형이 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제입으로 고백(?)하다보면 제가 무슨 성형중독자가 된거 같아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솔직히 말못한거였어요^^;
암튼 그런 전문적인 상담은 결과적으로 가격때문에 망설였던 제 마음을 확고하게 했었네요~
저는 되도록 빨리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싶었지만 병원이 어찌나 인기가 많던지 수술이 꽉 차있어서
3주후에나 저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후기보니 어떤분들은 계속 부탁해서 날짜를 당겼다고도 하시던데 저는 얄짤없이 3주를 기다렸습니다ㅠㅠ
수술 당일 저는 정권철 원장님께 상담을 받고 디자인을 했습니다. 정원장님 굉장히 수더분하시면서
재미있으시더라구요~ 여러번 빵 터졌었다는....ㅎㅎ
수술실 들어갔을때 굉장히 긴장되었는데 간호사분들도 친절하시고 마취까지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눈떠보니 수술은 다 끝나있었고 저는 바로 지하철로 귀가했습니다.
아참! 팔 전체 수술을 받으면 엄청 붓습니다~ 가령 팔뿐만이 아니라 상체가 전체적으로 붓다가 하체까지 내려오더라구요;
몸무게도 수술 직후 정확히 3키로가 늘어있었구요~
수술 후 집에 와서 늘 입던 사이즈로 주문했던 옷이 와있길래 입어봤는데 스커트 지퍼가 안올라갈 정도였습니다.
저는 제가 그새 살이 찐 줄 알았더랬죠^^; 나중에 다 빠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당시 10개월 된 아기가 있어서 쉴틈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집에 오자마자
계속 청소기돌리고 걸레질하고 설거지하고 그랬더니 잘때 수액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주신 패드를 다 버려서 한번 더 갈았었습니다.
역시 많이 움직여서 수액배출을 시켜줘야 붓기엔 도움이 되는듯하더라구요.
저는 수술을 별로 겁내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니 회복도 빠르더라구요.
몽글몽글 뭉치고, 딱딱해지고 두들겨맞은거같이 아픈건 수술을 했으니까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했구요~
시간이 좀 지나 자세힌 기억이 안나는데 큰 멍은 3~4일 정도 갔고 일주일 지나니까 큰붓기도 거의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병원에서 해주는 고주파 관리랑 엔더몰로지를 받으니 뭉친게 좀 더 잘 풀리는거 같았구요~
시간되심 해주시는 관리는 챙겨받으시길 권합니다^^
제가 2개월이나 지나서 후기를 쓰는 이유는 귀찮아서도 있지만 수술 후기를 적으려면 어느정도 결과가
나왔을때 쓰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수술 직후나 며칠 뒤에 쓰는건 그냥 병원에 대한 느낌이나
수술 경과에 대한 정도밖에 쓸 수가 없는거 같더라구요~ 엔슬림 친절한거야 뭐 다녀간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니까 별 의미는 없을듯하구요~ㅎㅎ
후기 복습하다보면 간혹 왜케 붓기가 안빠지냐 딱딱함이 오래가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도 한달정도 됐을때까지도 별로 잘 몰랐었어요. 물론 뒷볼록살은 수술 직후 바로 들어가긴했지만
붓기와 뭉침이 있어서 사람들이 다 알아볼정도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2개월 넘은 지금도 뒷겨드랑이쪽은 아직도 뭉침이 살짝 있는걸요~
만으로 한달이 넘으니까 브라 둘레도 헐렁해지고 팔 라인이 일자에 가까워지더라구요.
저는 상담 시 원장님 말씀도 그랬지만 팔에 근육도 좀 있어서 그런지 여리여리한 기아팔뚝은 안되더라구요ㅠ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뒤에 좀 튀어나온거 근육입니다. 만져보면 살은 거의 없습니다.
혼자 아기 키우고 살림하다보니 팔에 근육만 늘어나더라구요^^;;
그치만 옷태를 망치는 주범인 뒷볼록살이랑 브라라인을 제거해놓으니 어찌나 좋던지요~ㅎㅎ
45도 각도에서도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고 브라를 했을때도 옆볼록살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100%는 안없어지더라구요;) 얼마전 아기 돌잔치였는데 출산후 체중이 2키로정도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전보다 더 말랐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 담달에 마지막 3개월차 관리 한번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계속 가늘어졌음 하는 바람이지만 저 또한 체중조절을 해야겠죠~
지방흡입은 수술을 하고나서가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엔슬림은 갈때마다 인바디를 하니 긴장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어요ㅠㅠ 덕분에 2키로정도 감량은 했네요^^
암튼 이 병원은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비용이 다른 병원들보단 좀 높아서
결국 가격과 타협해 다른 병원을 선택하곤 했지만
엔슬림에서도 강조하듯 수술은 첫선택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방흡입이 당시엔 몰라도 몇년 지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기는 수술인거 같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었지만 먼길을 돌고돌아 고생은 고생대로 한번 더하고
그동안 썩 만족스럽지 못해 받았던 스트레스에 결정적으로 돈을 배로 버리게 되었으니...ㅠㅠ
저도 처음에 카드결제하고 내가 뭐하는 짓이지 싶었지만 결국 자기 몸에 투자하는것만큼
가치있는게 없는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그동안 사후관리 받으러 강남을 나갈때마다 육아스트레스에서도
잠시나마 해방되고 그또한 나름 추억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네요^^;
경제사정만 좋아지면 다른 부위도 받고 싶어요~~
끝으로 수하맘 실장님, 그리고 간호사분들, 상담할때와 수술끝난 직후에 잠깐밖에 뵐 수 없었던
원장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본 후기는 고객님께서 엔슬림 네이버 카페에 직접 올려주신 소중한 후기 입니다.
원문 보기 > http://cafe.naver.com/obesityout/130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