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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아웅산 수지 여사의 존재와 노력, 미얀마 민주화 발전에 큰 영향 미칠 것" | ||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 여사 면담 | ||
기사입력(2015-01-20 09:45) | ||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3년 1월 아웅산 수지 여사가 평창스페셜 올림픽 기조연설 차 방한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며“한국엔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를 굉장히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저 또한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미얀마 민주화 및 국가발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한국 방문 당시 열렬한 환영에 감사드린다”며 “한국 국민들로부터 따뜻한 감정을 많이 받았으며 미·한 양국 국민들이 공통점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아웅산 수지 여사는 “현재 미얀마에선 인권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2015년 미얀마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정치무관심이 큰 걱정이다.총선을 어떻게 치르는가에 따라 미얀마가 어떠한 사회로 나가게 되는지 달려있으므로국민들이 정치적 관심을 갖도록 독려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저를 포함한 한국 국민들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 가실지 큰 관심을갖고 있다”며 “아웅산 수지 여사의 존재와 노력이 미얀마의 민주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미얀마에게 한국은 교과서와 같은 나라이다”며 “국가가 진정한 발전을 거두기 위해선 모든 분야가 공통되게 발전해야 하기에, 미얀마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한국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앞으로도 한국과는 많은 분야에 걸쳐 협력이 필요하며 이번 의장님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의 이번 방문엔 새누리당 정두언, 권은희, 김태흠,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김일권 국제국장, 이윤생 정무기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이 2015.1.17일부터 25일까지 미얀마와 라오스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에서 두 나라 주요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지난해 2014.12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세안 및 두 나라와의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올해 연말 경제공동체로 출범하는 아세안과의 협력증진을 위해 두 나라를 올해 첫 방문대상으로 선택했다고 의장실은 밝혔다.
아세안은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5천596억 달러) 가운데 15%를 차지, 중국(26%)에 이어 2위 수출대상이 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및 투자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는 미얀마와 수교 40주년, 라오스와는 재수교 20주년을 맞이한다.
정 의장은 먼저 미얀마를 방문해 테인 세인 대통령, 킨 아웅 민 상원의장, 쉐 만 하원의장,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 산 수치 NLD(민족민주동맹) 당수 등 지도자들을 연쇄 면담하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농업·방산분야 협력 강화, 양국간 인적교류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지난 1983년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 아웅산테러사건이 발생했던 아웅산 국립묘지를 찾아 당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한 뒤 동포 및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어 정 의장은 라오스를 방문, 춤말리 사야손 대통령, 통싱 탐마봉 총리, 파니 야토투 국회의장 등을 예방하고 양국간 협력 및 우호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라오스 국립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정두언, 권은희, 김태흠,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이 수행한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해 12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조코위 대통령과 한·인니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바 있다.
또 오는 2015.3월에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가 열리는 베트남을 공식 방문,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