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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효 조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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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효 개인전 '자연을 탐(探)하다'가
5월 27일까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남쪽 항구도시의 고교 미술부 인연...작가와 함께^^
조각가 이재효...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가져다 조합해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게 내 작업 스타일이다.
작가의 개입은 자제한다.
내 작업은 어쩌면 반은 재료가 해주고 나는 그저 중개자라고 할 수 있다"
이재효는 나무의 결을 드러내기 위해 계획되고 잘려진 단면과 같은,
재료가 주는 감촉을 매우 중요시한다.
결국 표면은 그 만들어지는 과정의 특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창조의 과정을 암시하고,
그 자체로서의 관심을 받기를 원한다.
이재효 작업에서 보여지는
두가지 특성-외면의 폭발적 표현력과
그 재료가 유래된 환경과의 심오한 연결성-은
인간적 측면이 거의 배제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이재효는 또한 스테인레스 못, 볼트, 그을려진 나무와 같은
흔치 않은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못들은 반짝하게 가공되고
둥글기보다는 편편하여 빛을 반사하면서
태워진 나무에 박혀있다.
그 결과, 표면은 아주 촉각적이 되고
은색과 검은색의 조합인 외면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사로잡는다.
예술은 소비?
요즘 시대가 하도, 경제성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니...
독창적인 예술가 한명의 부가가치를 말한다면...
양평에 있는 이재효 조각가 작업실에는 20명의 아티스트들이 근무한단다.
대형 작품을 많이 하고, 국제적으로 작품이 소통되니 ㅎㅎ
이젠,
창조적 문화국가를 위해서는...
토건 위주가 아니라 창조적인 사람을 지원하는 문화정책으로 페러다임을 바꾸어야!
예술가의 창조성과 만나는 봄 나들이...
미술관으로의 여행, 강추^^
성곡미술관은 6개의 전시실과
야외조각공원...
그리고 커피향이 좋은 카페테리아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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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이 조각가는 2005년 네 번째 개인전까지만 해도 단 한 점도 작품을 팔아본 적이 없었다. 1998년 일본 오사카 트리엔날레에서 조각 대상을 받았고, 2000년 김세중 청년조각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정기적 밥벌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선배 조각가 일손을 돕거나 선물가게용 소품 등을 만들면서 생계를 꾸렸다. 두 딸이 가정환경조사서에 아버지 직업을 '조각가'로 적을 때마다 겸연쩍었고, '나 하나 좋자고 가족만 괴롭히는 것 아닌가' 죄책감도 많이 느꼈다. 대학 졸업 후 14년 만인 지난 2006년 부산에서 연 다섯 번째 개인전에서 나무판에 못을 박아 만든 4000만원짜리 설치작품 등 2점이 팔린 것이 첫 작품 판매다.
↑ [조선일보]철사에 돌을 매단 작품‘0121-1110=1080815’(2008)와 함께한 이재효. 그는“돌은 바닥에 놓여 있는 게 자연스럽지만 예술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이도록 하는 일이라 돌을 허공에 매달았다. 내 작품은 무게가 많이 나가 천장이 무너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미술관처럼 특수한 장소가 아니면 거의 설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그후로 6년, 이재효(46)는 이제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 받는 작가'가 됐다. 서울 W호텔 로비에는 두충나무로 만든 지름 60~150㎝짜리 공 15개로 구성된 '미로'가 놓였다. 여의도 63빌딩 앞에는 지름 12m 원 안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높이 12m, 9m, 6m짜리 나무 42그루씩을 빼곡하게 심은 2006년작 '생명의 숲'이 설치됐다. 서울 메리어트호텔, 스위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베를린 그랜드 하얏트호텔, 미국 MGM호텔, 중국 파크하얏트호텔에도 작품이 소장됐다. 최근 열린 두바이 아트페어에서도 2500만원짜리 의자 형태 나무 작품이 두바이 왕자에게 팔리는 등 호평을 받았다. 디자인적 측면이 강해 미술작품인 동시에 탁자·의자로도 사용 가능한 것이 이재효 작품의 강점. '디자인'이 중시되는 시대가 오면서 그의 작품도 수요를 만났다.
주변에선 농담 삼아 '재료값 안 드는 작가'라고 부르지만 그는 "대신 인건비가 많이 든다"고 항변했다. 실제로 그의 경기도 양평 작업실에서는 손재주 좋은 마을 사람 15명이 조수 역할을 하며 나무껍질 벗기고, 토막 내며 함께 일한다. 부인 차종례(44)씨도 나무를 재료로 삼는 조각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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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문에서 기사를 보았는데 이렇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한번 들려 보세요^^ 주차도 가능하고...전시장, 야외 조각공원...좋은 사진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