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이끼계곡의 아름다움
한낮의 열기가 여름을 방불케 하는 9월8일에 봉평에서 메밀꽃을 촬영하고는 급하게 장전계곡으로 향한다.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에 위치한 장전이끼계곡은 1,561m에 이르는 가리왕산 자락에 위치하기에 인적이 드물어 오염되지 않았으며, 적당한 그늘과 수량이 많고, 경사가 심하여, 이끼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어서인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끼촬영의 명소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사진계의 숨은 고수와 함께하지 않았다면,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개의 갈림길과 좁은 길을 통과하여 주차를 하고나니, 산림은 울창하고, 계곡은 가팔라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길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없는 미끄러운 땅과 돌을 밝으며, 장전이끼계곡에 들어서니, 바위는 온통 초록의 Carpet을 깔아 놓은 듯, 하였으며, 초록의 Carpet 사이로는 맑은 물이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커다란 나무들로 이뤄진 울창한 숲 사이로는 압축된 강한 빛이 초록에 힘들 더하여 주는 형상이었기에 이런 것이 태초의 아름다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셔도 좋을 것 같은, 맑은 계곡에 삼각대를 설치하고는 신선이 노닐 것 같은 아름다운 절경을 제대로 담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어 잠시 망설이나,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 White Balance는 조금 낮추고, Shutter의 속도를 4초~16초로 가변을 하여 담아 보는 것은 사진이 주는 새로운 기쁨이었다.
여강 임 영 수
2023. 9. 18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