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9차 경남 함안 여항산(2025.2.27.)
산행코스 (10시 50분 출발-3시 도착 일정)
A 코스: 좌촌 주차장-3코스방향-여항산-갓바위-B코스-좌촌 주차장
B 코스: 주차장-봉성 저수지 일원 산책
A+ 코스: 예정에도 없는 장거리 코스가 즉석에서 만들어졌더군요. 남일우 대원 등 6명이 봉화산까지 가는 코스(이정표에서는 6시간 반이 걸리는 코스)를 다녀 왔습니다. 그래도 시간에 늦지 않게 3시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이지요? 축하를 보냅니다.
여항산이라는 이름이 궁금하여 찾아보았더니 한문으로 艅航山이더군요. 두 글자 모두 배라는 뜻의 배주자(舟)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배라는 뜻인데, 이곳이 바다에서 크게 멀지는 않다고 하지만 배가 들어올 곳은 전혀 아니어서 그 이름의 유래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졌더니, 우리나라는 대체로 북쪽에 산이 있고 남쪽에 강이 흐르는 지형인데, 함안은 지형이 남고북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아 모반을 일으킬 형상이어서 그 높은 기세를 꺾기 위해서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이란 뜻의 이름을 지었다는 것입니다다. 나라의 안위를 부국강병으로 지킬 것이지 산의 이름으로 지키려 했다는 것이 참으로 어리석게도 보였습니다. 좌촌이라는 동네 이름도 그런 걸까요? 뛰어다니지 말고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웃기자고 하는 소리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여항산 정상까지는 2km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산이 가팔라서 상당히 힘이드는 코스였습니다. 그래도 정상에 올라가니 바위와 주변에 펼쳐지는 경치가 정말 멋졌습니다. 산 정상에서 보니 멀리 운무가 끼어 있는데 그것이 운무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는데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바다라고 하더군요.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데, 박은옥 권사님께서 비상식량으로 준비해 오신 즉석에서 찬물로 끓여 먹는 라면이 일품이었습니다. 제가 짐꾼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요 ㅎㅎㅎ
내려오는 길은 올라갈 때보다 더 가파른 길이었습니다. 바닥에 올 때까지 계속 가파른 길이더군요. 이 코스로 올라갔으면 고생깨나 했겠다고들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힘든 코스도 지나고 나면 더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산행이나 인생이나 다 같은 이치 아니겠습니까?
오늘 회장님이 엄청난 선언을 하시더군요. 더디어 “하나님은 우리 편”을 던져 버리고 “얼굴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사랑을”을 선보이시더군요. “하나님은 우리 편”을 그렇게 끈질기게 외쳐댔는데, 또 저 ‘미소와 사랑’은 얼마나 오래 외치실지 벌써부터 기대와 걱정이 앞섭니다. 너무 오래 가기 전에 더 좋은 구호를 찾으셔야 할 텐데 말입니다.
회장님 말마따나 오늘은 체육관을 출발할 때는 제법 쌀쌀한 겨울이었는데 청주에 도착하니 어느새 봄이 되었더군요. 이제 봄이 코앞에 와 있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멋진 산행, 다가오는 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고깔모자처럼 뽀족하게 올라갔다가 직각 비탈길를 쉼없이 내려온 까칠한 산길이였습니다.
늘 쉬운산은 없다는 결론...
바다인지 운해였는지 제대로 구분할수는 없었지만 정상에서의 사방 풍광은 멋있게 시원했고 봄이 저만치에서 나풀거렸죠.
그래도 산이 좋아 그득했던 산행 발걸음들...
A+ 팀
역시 대단하십니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정외대원들...
수고하셨습니다.
피곤하셨을텐데 빠른 산행기 총장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슴에는 사랑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회원님들 모두모두 무탈하게 잘 지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둘레길~ 마을길~ 또 예쁘고 예쁜 유럽풍의 전원주택들~많고 많은 예쁜것들을 한가득 눈 에 담아 왔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많은것을 베풀어주시는 하존용님께서 빵을 한보따리 가져오시고 언니들 좋아하는 비지도 같이..잘먹고 나누었습니다 ~~
또 오늘 우리가족되신분(안경훈 우정옥님)환영합니다
그리고 바쁘신 관계로 지각?(시산제) 참석하셔서 찬조해주신 한회장님! 감사 감사드립니다 ~
건강한 모습으로 목요일날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