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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 칠성청 - (2)ㅡㅡㅡㅡ
진언권공(眞言勸供)
향수나열(香羞羅列) 재자건성(齋者虔誠) 욕구공양지주원(欲求供養之周圓) 수장가지지변화(須仗加持之變化) 앙유삼보(仰惟三寶) 특사가지(特賜加持) 「나무시방불(南無十方佛) 나무시방법(南無十方法) 나무시방승(南無十方僧)」
무량위덕자재광명승묘력(無量威德自在光明勝妙力) 변식진언(變食眞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 밤」
유해진언(乳海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운심공양진언(運心供養眞言)
원차청정묘공찬(願此淸淨妙供饌) 보공치성제여래(普供熾星諸如來)
급여일월제성숙(及如日月諸星宿) 불사자비수차공(不捨慈悲受此供)
「나막 살바 다타아데뱍 미새바 모계뱍 살바다캄 오나아제 바라혜맘 옴 아아나캄 사바하」
<<역 문>>
(참말씀의 가지로써 공양하시기를 권함)
향기로운 음식을 진열한 재자(불공을 올리는 사람)의 경건하고 정성된 공양이 두루 원만케 하려면 모름지기 가지의 변화에 의지하여야 하오니, 삼보님께서는 특별히 가지를 내리시옵소서.
온 세계의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온 세계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온 세계의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한량없는 위덕과 자재로운 광명이 뛰어나고 묘한 힘으로
음식을 변화시키는 참말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감로수를 드리는 참말씀
「나무 소로바야 ~ 사바하」
한마디로 수륜을 관하는 참말씀
「옴 밤 밤 밤 밤」
젖과 같이 부드럽게 하는 참말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마음을 움직여 공양케 하는 참말씀
원컨대 청정하고 묘하고 향기로운 찬으로
널리 칠성의 모든 부처님과 일광월광
모든 성군님께 널리 공양 올리오니
자비로써 거두시어 이 공양을 받으소서
「나막 살바 다타아다뱍 미새바 모계뱍 살바다캄 오나아제 바라혜맘 옴 아아나캄 사바하」
<진 행>
법주가 요령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흔들면서 진행하면 된다. 이 부분은 앞에서 여러번 해설하였으므로 생략한다.
<해 설>
진언권공의 앞 부분은 여타의 불공과 같으며, 다만 운심공양진언의 진언이 나오기 전의 공양문에 일반 불공과는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즉 다른 불공이 삼보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점에 비하여 이 칠성불공은 밤하늘에 빛나는 천체에 있는 별님들을 향하여 불공을 하는 것인 만큼 그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삼보님께 대한 불공의 경우는 공양물을 올릴 때 향, 등, 화, 과, 다, 미의 여섯 가지 공양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데 비하여, 칠성헌공의 경우는 나물등의 반찬에 해당하는 공양물을 따로 올리기 때문에 '묘향찬'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원 문>
예참(禮懺)
지심정례공양(至心頂禮供養) 능멸천재(能滅千災) 성취만덕(成就萬德) 금륜보계(金輪寶界) 치성광여래불(熾盛光如來佛)
지심정례공양(至心頂禮供養) 좌우보처(左右補處) 일광월광(日光月光) 양대보살(兩大菩薩)
지심정례공양(至心頂禮供養) 북두대성(北斗大星) 칠원성군(七元星君) 주천열요(周天列曜) 제성군중(諸星君衆)
상래(上來) 가지이흘(加持已訖) 변화무궁(變化無窮) 이차향수(以此香羞) 특신공양(特伸供養)
향공양(香供養) 연향공양(燃香供養) 등공양(燈供養) 연등공양(燃燈供養) 다공양(茶供養) 선다공양(仙茶供養) 과공양(果供養) 선과공양(仙果供養) 미공양(米供養) 향미공양(香米供養) 불사자비(不捨慈悲) 수차공양(受此供養)
이차가지묘공구(以此加持妙供具) 공양치성제여래(供養熾盛諸如來)
이차가지묘공구(以此加持妙供具) 공양일광월광중(供養日光月光衆)
이차가지묘공구(以此加持妙供具) 공양일월제성수(供養日月諸星宿)
유원(唯願) 불사자비(不捨慈悲) 수차공양(受此供養) 시작불사도중생(施作佛事度衆生)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보회향진언(普廻向眞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
대원성취진언(大願成就眞言) 「옴 아모가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
보궐진언(補闕眞言) 「옴 호로 호로 사야 모계 사바하」
<<역 문>>
지극한 마음으로 금륜의 보배세계의 치성광부처님께 공양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좌우보처 양대 보살님께 공양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북두대성 칠원성군과 하늘에 두루 펴신 모든 성군님께 공양합니다.
향공양, 사른 향공양. 등공양, 밝힌 등공양. 차공양, 선계의 감로차공양. 과일공양, 선계의 과일공양. 미공양, 향기로운 특미공양. 이러한 가지로써 묘한 공양구를 갖추어 칠성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 올리옵니다.
이러한 가지로써 묘한 공양구를 갖추어 일광'월광 양대보살님께 공양 올리옵니다.
이러한 가지로써 묘한 공양구를 갖추어 해와 달 모든 별님들께 공양 올리옵니다.
버림없는 자비로써 버리지 않으시고 이 공양을 받으시고 불사를 베풀어 중생을 제도하옵소서.
널리 공양하는 참말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널리 회향하는 참말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
소원을 성취하는 참말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
빠진 것을 보충하는 참말씀
「옴 호로 호로 사야 모계 사바하」
<진 행>
예참은 사다라니를 하고 난 다음 목탁을 사용하여 예불성으로 큰절을 하면서 진행한다. 법사가 절을 하면 재자도 같이 절을 하도록 한다. 모든 별님들에 대한 예참을 하고 나서 일어서서 '상래가지이흘'부터 일자목탁으로 '시작불사도중생'까지 진행하는데 '시작불사도중생'에서 목탁을 멈추었다가 '보공양진언'부터 '보궐진언'까지 염불성으로 진행하고 정근을 하면 된다.
<해 설>
예참은 불공의 대상인 치성광여래부처님과 일광'월광 양대보살님 그리고 북두칠성을 포함한 모든 별님들께 공양 올리는 예를 드리는 의식이다. 칠성불공의 서두에 자세하게 말한 바와 같이 우주전체의 중심에 있는 북극성과 지구에서 볼 때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이 낮에는 태양이고 밤에는 달이다. 그러므로 먼저, 북극성인 치성광여래와 일광'월광의 두 큰보살님 그리고 밤하늘에 고요하게 빛나는 북두칠성과 모든 별님들 즉 성군님들께 공양올리는 예를 드리는 것이 예참이다.
명향을 사라 올리고, 등을 켜 올리고, 차를 올리고, 과일을 올리고, 공양미를 올리는 육법공양을 행하오니 자비로써 감응하시고 불사를 베풀어서 중생을 제도해달라는 발원을 하는 것이다. 여타의 불공에서 자세하게 강설한 바와 마찬가지로 불공의 구경은 중생제도, 즉 자신의 성불과 다른 이의 성불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발원을 하면서 다시 널리 공양을 올리는 참말씀을 통하여 공양을 올리고, 그 공양의 공덕을 널리 다시 회향하고, 그렇게 공양 올리고 회향하는 공덕에 의해 소원이 성취되기를 간구하고, 또 부족함이 없도록 보공양진언을 통해 원만한 불공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원 문>
정근(精勤)
나무(南無) 영통광대(靈通廣大) 혜감분명(慧鑑分明) 북두대성(北斗大星) 칠원성군(七元星君) ~
북두주(北斗呪)
북두구진중천대신(北斗九辰中天大神) 상조금궐하부곤륜(上朝金闕下覆崑崙)
조리강기통제건곤(調理綱紀統制乾坤) 대괴탐낭거문녹존(大魁貪狼巨門祿存)
문곡염정무곡파군(文曲廉貞武曲破軍) 고상옥황자미제군(高上玉皇紫微帝君)
대주천계세입미진(大周天界細入微塵) 하재불멸하복부진(何災不滅何福不臻)
원황정기내합아신(元皇正氣來合我身) 천강소지주야상륜(天'所指晝夜常輪)
속거소인호도구령(俗居小人好道求靈) 원견존의영보장생(願見尊儀永保長生)
삼태허정육순곡생(三台虛精六淳曲生) 생아양아호아신형(生我養我護我身形)
괴작관행필보표(魁작관행필보표) 존제(尊帝)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사바하(娑婆訶)
탄백(嘆白)
영통광대혜감명(靈通廣大慧鑑明) 주재공중영무방(住在空中映無方)
나열벽천임찰토(羅列碧天臨刹土) 주천인세수산장(周天人世壽算長)
고아일심 귀명정례(故我一心 歸命頂禮)
<<역 문>>
(정근)
신령스레 통함 넓고 커서
지혜로 감응하시는 북두의 크신 성인
일곱별님 「칠원성군」~ (108번)
(북두주)
북두의 아홉별님 중천에 높이 계신 크신 신령님들
위로는 금륜보배 궁궐부터 아래의 곤륜산에 이르도록
이치를 고루시고 기강을 세우시어 하늘과 땅 다스리네
제일 탐낭 거문 녹존 문곡 염정 무곡 파군 성군들과
제일 높은 옥황 상제 자미성의 임금께서
크게는 천계를 두루돌고 작게는 티끌에도 들어가시니
어떤 재난 멸하지 않고 어떤 복인들 이르지 않을까
으뜸가는 임금의 바른 정기가 와서 나의 몸과 합하시고
하늘과 모든 강을 가리키고 밤과 낮 쉼없이 항상 돌아
속세에 사는 일반인이나 도 구하기를 좋아하는 영들에게
원함보아 높이 받들어 영원히 보호하여 길이 살게 하시네
삼태 허정 육순 곡생은 나를 낳고 나를 길러 내 몸 형상
보호하시네
「괴작관행필보표 존제 급급여율령 사바하」
(찬탄하여 아룀)
신령스런 신통력과 광대한 지혜로 분명하게 보살피사
허공중에 머물면서 비추지 않는 곳 전혀없네
푸른 하늘에 나열하여 이 국토에 내림하사
하늘과 인간계를 두루하사 수와 복을 길게 하시네
저희들이 일심으로 귀명정례 하나이다
<진 행>
많은 경우 칠성주를 불공의 중간에 삽입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정근을 끝내고 탄백을 하기 전에 하는 칠성주를 독송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순서를 이와 같이 했다. 대부분 보공양진언의 다음에 삽입되어 있다. 정근은 일반 다른 부처님에 대한 정근과 마찬가지로 정근목탁을 치는 방법으로 하면 되며, 칠성주는 일자목탁으로 하고 염불성으로 하면 되며 탄백의 마지막에는 목탁을 내리면서 반배를 하면 된다.
<해 설>
정근할 때는 '나무 영통광대 혜감분명 북두대성 칠원성군'을 부르는데 지극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온 우주와 통하고 있고, 나와 모든 삼라만상과 통하고 있어 신령스러운 북두의 일곱별님인 북두칠성님께 귀의하는 마음이 지극해지도록 하는 것이 정근이다. 정근을 할 때는 마음을 지극하게 해야 한다. 지극한 마음은 통하지 않음이 없다.
법성게에서 '일즉일체다즉일'이요 '일중일체다중일'이라고 하여 하나가 곧 전체이고, 하나 가운데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다. 마음이 지극하여 하나가 되면 곧바로 가피를 내려주시는 당체와 통할 수가 있다. 가피를 받으려면 마음이 그 대상에 지극하여 나의 몸과 마음을 잊어버리고 삼매에 들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기도를 하면서도 감응이 이르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지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의식은 지극정성을 다하여 집전하고 재자들 또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북두주는 북두칠성이 북쪽하늘에 배열하여 천지를 운행하는 내용을 읊은 것으로 칠성을 찬탄하는 한문 문장이다. 주문이 범어에서 와서 말투가 익숙하지 않은 것과 달리 이는 칠성신앙을 가진 한문문화권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친숙한 편이다.
칠성주의 내용을 개괄하면 북두칠성은 칠성만이 아니라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행성까지를 포함해서 아홉 개의 별이 하늘에 죽 벌려서서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고있는 모양이 꼭 하늘의 주재자로서 우주 전체에 메시지를 보내고 우주 천체의 온갖 별들을 감시 감독할 뿐만이 아니라 인간들의 생노병사를 관장하고 모든 길흉화복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하게 주문이라기보다는 찬탄을 통해서 그러한 에너지를 받아쓸 수 있음을 말한 찬탄게송이라 볼 수 있다.
北斗九辰中天大神 : 북두칠성은 시력이 좋은 사람이 맑은 날 자세하게 보면 아홉개의 별이 하늘에 펼쳐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上朝金闕下覆崑崙 : 위로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금륜보배세계의 궁궐에서부터 아래로는 중국의 곤륜산에 이르도록 펼쳐져 있으면서
調理綱紀統制乾坤 : 북극성을 중심으로 계절에 따라 하루 한번씩 돌고 있음을 '이치를 고루시고 기강을 세우신다'고 표현하였으며, 하늘과 땅을 통제한다는 것은 하늘과 땅을 다스린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大魁貪狼巨門祿存 文曲廉貞武曲破軍 : 대괴는 제일가는 우두머리가 되는 탐낭성으로부터 일곱의 성군님을 열거한 것이다.
高上玉皇紫微帝君 : 자미성은 북극성을 말하는데 이 제일 높은 별을 천지를 창조하고 주관한다고 하는 옥황상제에게 비유한 것이다.
大周天界細入微塵 : 길흉화복을 내려주시고 인간에게 모든 활력을 제공한다고 하는 옥황상제는 그 이름이 옥황상제이지 멸하지 않는 우주의 근본 에너지를 말한다고 보아야 한다. 그 에너지인 옥황상제, 즉 하느님이 크게는 하늘세계에 두루하시고 작게는 일체의 작은 티끌에까지 없는 곳이 없음을 이와 같이 말한 것이다.
何災不滅何福不臻 : 우주의 근본 에너지가 오는 곳에는 어떠한 재난도 있을 수 없으며 오는 것이 모두 복이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
元皇正氣來合我身 天'所指晝夜常輪 : 나의 몸은 본래가 우주로부터 온 것이며, 인간들의 의지처가 되는 삶의 터전인 이곳 또한 으뜸가는 부처님의 몸 아닌 것이 없으며, 바른 진리의 생명에너지로 운행되고 있음을 쉼없이 돈다고 하는 표현을 쓴 것이다.
俗居小人好道求靈 願見尊儀永保長生 : 속세에 사는 일반인은 복을 구하기를 원하는 자들이나, 도를 찾아 정진하는 신령스런 자들 모두의 원하는 바를 존중하고 받들어서 영원히 보호해주고 영생을 누리게 해준다는 것이다.
三台虛精六淳曲生 生我養我護我身形 : 삼태성은 천체의 남쪽에 있는 별로 허정과 육순과 곡생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이다. 이 삼태성은 남십자성이라 불리우는데 천체의 남쪽에 있다. 지구의 북반구에서는 남쪽이라는 것은 따뜻함을 상징하고 만물의 생성을 가져오는 에너지가 오는 곳이다. 태양이 남쪽에서 떠서 만물을 비추고 길러내는 것과 같은 역할인데 만물이 오직 태양의 빛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태양이 잠자는 밤에는 천체에 빛나는 별들의 기운을 받아쓰게 마련인 것이다. 식물들은 동물들이 활동하는 낮에 수태가 되지만 대부분의 움직이는 동물들은 밤을 맞아 후세를 이어가기 위한 활동을 하고 밤에 수태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남십자성의 삼태성이 잉태와 관련된 성군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다.
「괴작관행필보표 존제 급급여율령 스바하」. 괴작관행필보표는 아마 북두칠성을 뜻하는 것 같은데 『새 우리말 사전』에는, 괴는 북두칠성의 네 별을, 표는 마지막 세 별을 이름한다고 되어 있다. '괴작관행필보표, 높으신 하느님이시여, 율령처럼 (뜻한 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의 의미로 새기면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와 같이 범어 진언의 형태을 흉내낸 것으로 『삼국유사』에 실린 「망국요」가 있다. '나무망국찰니나제 판니판니소판니 우우삼아간 부이 스바하' 이 노래는 진성여왕 때 민중들이 왕실의 부패를 비꼬며 나라가 망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범어 진언의 모습을 차용하고 있다. 하지만 북두주의 정확한 뜻은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다.
탄백은 항상 정근을 할 때 하는 부분으로 정근을 하는 대상에 대한 찬탄이다. 칠성님은 하늘에 계시면서 아무 차별함이 없이 하늘을 비추고 또 땅을 비추어 주고 있다. 그러면서 만물을 길러내고 인간의 수명과 복을 더해 주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러한 일을 찬탄하는 것이다.
밤하늘에 빛나는 칠성은 생각에 따라서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밤과 낮이 곧 하나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낮이 되어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만이 만물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다. 해가 지고 난 밤이 되면 지구의 북반구에서는 칠성이 시간에 따라 북극성을 축으로 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알게 모르게 우주의 순행이치를 따라 운행하면서 인간의 수명과 복덕을 길러내는 것이 숨어서 하는 선행이 더 큰 복의 과보를 불러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원 문>
축원(祝願)
앙고(仰告)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여북두대성(與北斗大聖) 칠원성군전(七元聖君前) 첨수연민지지정(僉垂憐愍之至情) 각방신통지묘력(各放神通之妙力) 불사자비(不捨慈悲) 허수낭감(許垂朗鑑) 상래소수불공덕(上來所修佛功德) 회향삼처실원만(廻向三處悉圓滿)
원아금차(願我今此) 지극지정성(至極之精誠) 헌공발원재자(獻供發願齋者) ○시(市) ○구(區) ○동(洞) ○번지(番地) 거주(居住) 건명(乾命) ○보체(保體) 곤명(坤命) ○보체(保體) 이차발원공덕(以此發願功德)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여북두대성(與北斗大星) 칠원성군(七元星君) 가피지묘력(加被之妙力) 각기(各其) 사대강건(四大强健) 육근청정(六根淸淨) 무연자(無緣者) 속득인연(速得因緣) 무자자(無子者) 속득생남(速得生男) 가내화합(家內和合) 자손창성(子孫昌盛) 일일유천상지경(日日有千祥之慶) 시시무백해지재(時時無百害之災) 수산고흘(壽山高屹) 복해왕양(福海汪洋) 만대향화부절지대원(萬代香火不絶之大願)
재고축(再告祝) 금차(今此) 지극지정성(至極之精誠) 헌공발원재자(獻供發願齋者) ○시(市) ○구(區) ○동(洞) ○번지(番地) 거주(居住) 건명(乾命) ○보체(保體) 곤명(坤命) ○보체(保體) 이차인연공덕(以此因緣功德)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여북두대성(與北斗大星) 칠원성군(七元星君) 가피지묘력(加被之妙力) 각기(各其) 사대강건(四大强健) 육근청정(六根淸淨) 재수대통(財數大通) 신수대길(身數大吉) 복덕구족(福德具足) 동서사방(東西四方) 출입제처(出入諸處) 악인원리(惡人遠離) 귀인상봉(貴人相逢) 상봉길경(常逢吉慶) 불봉재해(不逢災害) 관재구설(官災口舌) 삼재팔난(三災八難) 사백사병(四百四病) 영위소멸(永爲消滅) 심중소구소원(心中所求所願) 여의원만(如意圓滿) 성취지대원(成就之大願)
삼고축(三告祝) 금차(今此) 지극지정성(至極之精誠) 헌공발원재자(獻供發願齋者) ○시(市) ○구(區) ○동(洞) ○번지(番地) 거주(居住) 건명(乾命) ○보체(保體) 곤명(坤命) ○보체(保體) 이차인연공덕(以此因緣功德)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여북두대성(與北斗大星) 칠원성군(七元星君) 가피지묘력(加被之妙力) 참선자(參禪者) 의단독로(疑團獨露) 염불자(念佛者) 삼매현전(三昧現前) 간경자(看經者) 혜안통투(慧眼通透) 병고자(病苦者) 즉득쾌차(卽得快差) 단명자(短命者) 수명장원(壽命長遠) 무인연자(無因緣者) 속득인연(速得因緣) 무자자(無子者) 속득생남(速得生男) 학업자(學業者) 학업성취(學業成就) 농업자(農業者) 오곡풍년(五穀豊年) 사업자(事業者) 사업성취(事業成就) 공업자(工業者) 안전조업(安全操業) 상업자(商業者) 재수대통(財數大通) 운전자(運轉者) 안전운행(安全運行) 여행자(旅行者) 안전성취(安全成就) 무직자(無職者) 취직성취(就職成就) 직장자(職場者) 진급성취등(進級成就等) 각기(各其) 경영지사업(經營之事業) 만사여의(萬事如意) 원만형통지대원(圓滿亨通之大願)
연후원(然後願) 재자여합원대중등(齋者與合院大衆等) 삼장돈제(三障頓除) 오복증숭(五福增崇) 원제유정등(願諸有情等) 삼업개청정(三業皆淸淨) 봉지제불교(奉持諸佛敎) 화남대성존(和南大聖尊) 구호길상(俱護吉祥)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
<<역 문>>
(축원)
우러러 치성광여래와 북두대성 칠원성군님 전에 아뢰오니 연민의 정으로 신통지묘력을 내리시어 자비로써 버리지 마시고 감응하여 주시옵소서. 위에서 지은 모든 공덕을 삼처에 모두 회향하오니, 남북이 하루속히 통일되고 나라가 평안하여 국민이 안락하며, 부처님 법이 더욱 빛나고 영원하게 펼쳐지이다.
오늘 남섬부주 해동 대한민국 ○시 ○산 ○사 청정도량에서 이제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시 ○구 ○동 ○번지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 등이 공양을 올리고 발원하오니, 이 공덕으로 치성광부처님과 북두대성님의 가피의 큰힘을 얻어, 각기 사대강건하여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육근이 청정하며, 짝없는 이는 속히 좋은 인연을 성취하고, 자식 없는 이 하루속히 좋은 아들 얻고, 부부가 화합하여 자손이 창성하며, 날마다 천 가지 상서로운 경사가 있고, 때때로 온갖 재난 없어지고, 수명은 산과 같이 높고, 복은 바다와 같이 넓어 만대에 이르도록 향화가 끊이지 않도록 하여지이다.
거듭 아뢰옵니다. 이제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시 ○구 ○동 ○번지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 등이 공양 올리고 발원하오니, 이 공덕으로 치성광부처님과 북두대성님의 가피의 큰힘을 얻어, 각기 사대가 강건하여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육근이 청정하며 재수 대통하고 신수 대길하여 복덕을 두루 갖추어 동서사방으로 출입할 때에 악인은 만나지 않고 착한 사람 만나오며, 항상 좋은 환경 만나고 나쁜 환경 물러가며, 관재구설 물러가고, 교통사고 일체병고 물러가서 마음 가운데 소원하는 바를 모두 원만하게 성취하여지이다.
재삼 아뢰옵니다. 금일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공양을 올리는 발원재자 ○시 ○구 ○동 ○번지 거주하는 건명 ○보체 곤명 ○보체 장자 ○보체 여식 ○보체와 일문가족 모든 불자들와 동참한 대중 모두 이 공양 올리고 발원한 공덕으로 치성광부처님과 북두대성님의 가피의 큰힘을 얻어, 각기 믿는 마음 깨끗하고 변함없는 신행으로 다겁생래 모든 업장 소멸되어 하루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되, 참선하는 이는 잡념이 없어지고, 염불하는 이는 삼매가 드러나며, 경을 보는 이는 지혜 눈이 밝아지오며, 기도하는 이는 즉시에 가피를 입으며, 박복한 이는 복덕을 성취하며, 단명한 이는 명을 잇고, 병든 이는 쾌차하며, 짝없는 이는 좋은 인연 만나고, 자식이 없는 이는 곧 훌륭한 자식 얻으며, 학업을 닦는 이는 몸과 마음 안정하여 지혜가 총명하여 학업을 성취하며, 사업하는 이는 사업이 성취되고, 농사하는 이는 오곡이 풍년들며, 장사하는 이는 재수가 대통하며, 운전자는 안전운행하고, 비행기와 배 타는 이도 안전한 여행하며, 직장이 없는 자는 취직되고, 직장이 있는 자는 진급이 성취되는 등 각기 경영하거나 종사하는 일이 모두가 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지이다.
다시 바라옵건대, 재자와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대중 등은 세 가지 장애는 한꺼번에 사라지고 오복이 날로 증장하게 하시며 일체중생의 삼업이 다 청정하게 하시옵소서. 지극한 정성으로 불법을 받들어 수지케 하시기를 모든 상서로움 보호하시는 칠성님 전에 고개 숙여 예배하오니, 마하반야바라밀하여지이다.
<진 행>
정근을 마치고 나면 법주는 칠성님을 향해 합장하고 불공을 올리는 재자의 소원성취를 비는 축원을 하면 된다. 법주가 축원을 할 때 재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축원의 내용을 들으며 축원이 끝날 때까지 절을 하거나 가만히 앉아서 합장하고 축원을 듣거나 염주를 가지고 정진을 하면 된다. 바라지는 축원이 진행하는 동안 목탁을 내려 재자가 삼배의 큰절을 하도록 하며 축원이 끝날 때 목탁을 내리면 된다. 축원이 모두 끝이 나면 스님들은 재자를 향해 돌아서고 재자는 스님을 행해 삼배를 하면 불공은 끝이 난다.
<해 설>
축원에 대한 해설은 칠성불공을 시작할 때 불공하는 연유를 아뢰는 유치를 설명 할 때에 간략하게 해설한 바가 있으나 개략적인 것만 살펴보자. 칠성님께 불공을 올리는 경우를 보면 대개 자식을 얻지 못한 사람이 자식을 얻고자 하거나, 자식이 있더라도 딸만 가진 경우에 아들을 얻으려 하거나, 결혼을 시켜야 할텐데 인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인연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거나, 가정 내 식구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시끄러운 경우나, 자식이 말썽을 피우거나, 자식이 명이 짧거나, 병치레를 많이 하거나, 기타 특별한 소원을 성취하고자 할 때 등이다.
축원의 맨처음에는 자신이 여태까지 지은 공덕을 온 법계에 모두 회향하는 것이다. 공덕을 자신 혼자만 가지면 조그만 공덕으로 끝이 나지만 온 법계에 회향을 하면 법계만큼 공덕이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나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가 통일되고 온 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하고 이러한 바탕 위에서 부처님의 법이 더욱 빛나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온 세간에 끊이지 않고 항상되기를 기원한다. 그 다음에 재자들의 소원하는 바를 세 번에 걸쳐 축원을 하되 되는 이를 대별하면 첫번째 축원에서는 가정의 안락과 태평하기를 기원하고, 재고축에서는 돌아다니면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일체의 사고를 만나지 않기를 기원하고, 삼고축에서는 전체 가족 개개의 소원의 성취와 발전을 기원하는 것으로 나뉘어진다.
첫째, 모든 소원이 성취되고 복덕을 갖게 되려면 사람들의 최소한의 생활단위인 가정이 평안해야 한다. 가정이 평안하려면 우선 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부부가 서로 화합해야만 한다. 화합된 가정의 자손들이 잘되는 것은 불을 보듯 환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화합된 가정에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무리한 일의 전개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항상 평화롭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가정에 사는 사람들은 일체의 스트레스가 줄어 병마를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살아 천수를 누리게 되므로 수명이 장수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만대에 걸쳐 향화, 즉 제사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둘째, 밖으로는 모든 만나는 인연들이 좋아야만 한다. 사방으로 돌아다닐 때에 항상 좋은 인연을 만나고 온갖 사고와 재난 등 어려움을 만나지 않고 만나더라도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재고축에서는 이것을 기원한다.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자신이 과거에 지어놓은 일체의 업장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뼈속깊이 참회해야 업장이 소멸이 된다. 그렇게 업장을 소멸하고 나면 만나는 인연마다 좋은 인연을 만날 수가 있고 항상 좋은 경계를 만나게 되는 것이며 설사 좋지 않은 경계를 만나더라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가 나오는 것이다.
셋째, 모든 소원을 성취하게 되려면 궁극적으로는 성불을 해야만 한다. 마음 속에 온 우주를 다 지니고 일체의 구함이 없는 가운데 만사에 임할 때 각각의 일은 원만하게 성취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일체의 과거로부터의 온갖 업장이 소멸되기를 간구하고 부처님 법안에서 신심을 가지고 참선하고 염불하고 경을 보고 기도생활을 진실하게 할 것을 기원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진실한 신앙이 바탕이 되어 있을 때 온갖 공덕이 성취되게 되어있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화엄경에서는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가 된다'고 하셨던 것이다. 그런 바탕 위에 있어야 천수를 누리며 오래 살 수 있고, 사는 가운데 병마에 시달리지 않으며, 온갖 재난과 장해가 사라지는 것이며, 좋은 인연이 갖추어 지고 아들을 낳거나 딸을 낳거나 좋은 인연이 들게 되는 것이다. 바른 신심이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얻은 아들이 속을 무던히 썩이는 일은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익히 들은 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 가지의 일은 자연히 순리적으로 풀려나가 모든 소원이 원만하게 성취될 것이다. 신심이 제대로 되어있는 사람은 되지도 않을 소원을 발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무리한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야 만사가 원만하게 형통하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불공을 재자와 더불어 함께 예배를 드리는 재자를 위하여 모든 중생들의 일체업장이 모두 한꺼번에 소멸되고 오복이 더욱 늘어나고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받들어 펴서 함께 피안의 세계에 가기를 발원하면 축원은 모두 다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 鳳德寺
글쓴이 : 선효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