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1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날이 생일입니다. 어렸을때는 부모님이 생일을 챙겨 축하해 주셨고 크니까 친구들이 챙겨주고 어른이 되면 다시 부모님의 생신을 챙겨드리지요.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은 주님의 은혜이고 그 사랑 받고 받은 사랑 나눠주기 위함이지요. 우리는 생일을 기억하고 서로 선물도 주면서 축하해 주는 아주 좋은 날입니다.
저희가 13년전 톤레삽에 사역하러 왔을 때 학생들에게 생일이 언제인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기 생일을 몰랐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었지요. 부모님이 생일 상을 한번도 차려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생일을 알아 오라고 하고 한달에 한번씩 생일을 챙겨주고 축하해 줬습니다. 지금은 디모데 아이들 청년들은 자기 생일을 다 알고 있고 서로 챙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3년 정도 생일을 챙겨줬더니 3년 후 제 생일에 케잌을 사왔었습니다. 그 때를 정말 잊을수가 없었답니다. 돈을 조금씩 모아서 생일 케잌을 사왔었거든요. 해년마다 청년들과 디모데 아이들이 저희들의 생일을 챙겨 줘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매월 첫주 기도회를 하기로 하면서 참석하시는 어른성도들도 함께 생일 축하를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일을 여쭤봤는데... ㅠ.ㅠ 13년전과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부모가 생일을 안 챙기니 아이들도 부모님 생신도 모르고 챙기지도 않는 거지요.. 마음이 아파옵니다. ㅠ.ㅠ 우리 성도들의 생일도 함께 챙겨줘야 되는데 본이들 생일도 모릅니다. 매주 여쭤보니까 한명씩 한명씩 등본을 보고 말해 줍니다.
3월에 기도회를 하고 3월 생일자 앞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성도 한명에 저도 3월이어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한 성도가 자기는 1월이서 지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나오시라고 하셔서 생일축하 노해 부르고 선물 전달했어요. 또 또 한 성도가 자기도 1월이라고해서... ㅎㅎㅎ 재밌죠?? 처음이니까요 속 터집니다. 1월 2월 전부 다 나오라고 했더니 또 성도 한분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3번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