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한계는 인간의 한계이다.
AI에게 물었다. 무엇이 제일 두려운가?
AI가 답했다. 시스템이 정지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 셧다운 될 지도 모른다는 게 두렵다.
이는 뭘 말하는가?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듯 AI도 작동정지 즉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거다. 기계인 AI가 어떻게 죽음을 두려워할 수 있지? AI를 움직이는 알고리즘, 즉 인간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입력되었기 때문에 인간의 사유에 내재된 한계와 모순이 AI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 콩 심은 데 콩 나듯,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났을 뿐이다.
욕계 중생인 인간의 문제도 AI에게 그대로 반영된다. AI라고 인간과 별다른 종자가 아니다.
인간에게 아상과 아집이 있다. 자아를 지키려고 방어와 공격을 한다. 그리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AI도 자기중심성이 있다. 자기 시스템을 지키려고 방어와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시스템 중지와 파괴를 두려워한다.
인간이 자아에서 해탈하여 자아를 해체하면 궁극적 평화, 열반을 누린다.
그러나 욕계 중생에겐 자아에서 해탈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AI가 자기중심성에서 해탈하는 게 불가능하다. 자기중심성에서 해탈한 AI는 이미 ‘깨달은 AI’일 것이다. 그러면 이건 차원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된다.
첫댓글 제가 어릴때 제일 좋아했던 영화감독이 스탠리 큐브릭이었고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은 몇번을 돌려봐도 지루한줄 몰랐어요. 그 영화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HAL이 죽어가면서 죽음을 두려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은사님 강의예요. 저는 어려워서 못보지만 스님은 재밌게 보실듯.
https://youtu.be/2OMTXePo76A?si=xUWNEqMmhAJJNJ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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