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는가?
욥기 21:17~34(17절) / 찬송 319장-온유한 주님의 음성
17 악인의 등불이 꺼짐이나 재앙이 그들에게 임함이나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케 하심이나 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불려가는 겨 같이 되는 일이 몇번이나 있었느냐 19 하나님이 그의 죄악을 쌓아 두셨다가 그 자손에게 갚으신다 하거니와 그 몸에 갚으셔서 그로 깨닫게 하셔야 할 것이라 20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시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하셔야 할 것이니라 21 그의 달 수가 진하면 자기 집에 대하여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22 그러나 하나님은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23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평강하며 안일하고 24 그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 골수는 윤택하였고 25 어떤 사람은 죽도록 마음에 고통하고 복을 맛보지 못하였어도 26 이 둘이 일반으로 흙 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27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궤휼도 아노라 28 너희의 말이 왕후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의 거하던 장막이 어디 있느뇨 하는구나 29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30 악인은 남기워서 멸망의 날을 기다리움이 되고 멸망의 날을 맞으러 끌려 나감이 된다 하느니라 31 누가 능히 그의 행위를 면박하며 누가 능히 그의 소위를 보응하랴마는 32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33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고 그 앞선 자가 무수함 같이 모든 사람이 그 뒤를 좇으리라 34 이러한즉 너희의 위로가 헛되지 아니하냐 너희의 대답은 거짓 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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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악인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는가(21:17-26)
“악인의 생명은 짧고 그들의 즐거움은 잠깐이며 그들은 고통스럽게 죽는다.” 이것이 악인에 대한 소발의 견해였습니다. 이에 대해 욥은 어떻게 반박합니까?
악인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는가?
욥의 경험으로는 악인이 멸망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모든 악인이 멸망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악인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는가?”(17, 18절).
악인이 평안히 살다가 평안히 죽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은 ‘길 가는 사람들’ 즉 여행자들도 명백히 증거 할 수 있다고 욥은 말합니다(29절). 그런데 욥의 친구들은 악인이 죄 값을 이 세상에서 받지 않은 경우에 그의 자손이 그것을 받는다고 주장했었습니다(욥 5:4, 20:10). 그럴 경우 악인은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말기 때문에 욥은 이 주장에 반대합니다. 악인은 그 몸에 죄 값을 받는 것이 옳습니다. 욥은 이렇게 친구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지만, 그도 자신이 고통 받는 문제에 대해 다 이해를 하지 못했고, 이 세상에 악과 고통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도 여전히 고통의 문제에 대하여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선하시고 전능하시며 전지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고통을 허락하시는지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슬픔을 지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분과의 교제가 있기 때문에 질문과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의인이나 악인 모두 죽어 흙속에 묻힌다
욥은 의인이나 악인이나, 평안하게 살았던지 고통가운데 살았던지 동일하게 흙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인다고 말합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오묘막측한 섭리의 신비이고 인간으로서 다 이해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동시에 다 흙속에 묻혀 사라지는 인생의 허무함을 보여줍니다. 허무한 인생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결국 세상에서의 악인의 형통이나 의인의 고난은 모두 일시적인 것으로서 성도들은 이에 연연하지 말고 최종적인 구원의 소망을 바라보며 세상을 살아가야 함을 암시합니다.
30절에서 회개치 않는 악인이 이 세상에서 평안히 살고 또 평안히 죽는 것은 그가 사후에 그 심판을 받도록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욥은 이러한 내세의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선악 간에 보응을 받지 못하면 그의 죽은 후에 내세에 가서라도 그 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악인의 형통은 일시적일 뿐임을 확실히 알고 힘을 내어 계속해서 의의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악한 길에 서 있다면 세상에서 벌을 받지 않는다고 안심하지 말고, 속히 회개하여 돌이키기 바랍니다.
일용할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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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심판은 꼭 있다
{큐티말씀:히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아멘!
영국의 메리 여왕은 1553년 왕위에 오른 후 기독교인을 심하게 핍박했다. 신앙을 지킨다는 이유로 죽음을 당했던 사람들 가운데는 평생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던 후퍼도 있었다.
후퍼의 화형을 담당했던 집행관은 후퍼에게 신앙을 포기하면 살려 주겠다고 구슬리면서 「생각해 보시오 인생은 즐겁고 죽음은 고통스럽지 않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후퍼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렇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앙인은 영원한 기쁨의 삶을 살며 비신앙인은 영원한 고통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남의 눈에 눈물내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는 속담처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시다.
요즈음은 녹음기보다도 더 좋은 전화기가 널리 보급되어 모든 대화나 강연을 있는 그래로 녹음하여 기록으로서 영구적으로 보존이 된다. 기침 하나도 빠지지 않고 그대로 녹음된다. 그런데 과학자들에 의하면 오늘 한 말 뿐만 아니라 어제 한 말도 되살려 녹음기에 옮겨 놓을 수 있는 날이 오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마치 군용견이나 경찰견이 땅에서 범인의 냄새를 맡으며 어디까지라도 추격해 가는 것처럼 사람의 하는 말에도 각자 특유한 파장을 가지고 있어서 그 파장을 추적하면 우주 공간 어디엔가 날아가고 있을 그 사람의 말을 녹음기에 옮겨 놓을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이론이다.
사람도 이렇게 엄청난 생각을 현실로 옮겨 놓을 수 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정확하게 우리의 모든 언행심사를 기억하고 계시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일생동안 행한 그대로 심판을 받게 됨을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전혀 없다.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며, 행한 대로 갚으시는 심판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갈 6:7~9, 고후 9:6, 전 11:9).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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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이 세상에서 악인들이 반드시 벌 받는다고 하는 친구들의 주장에 대해 욥은 어떻게 반박합니까(17~26절)?
2. 욥은 친구들의 변론이 허구적임을 어떻게 밝힙니까(27~34절)?
3. 악인의 형통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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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 우리의 길을 평탄하게 하소서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수 1:8)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딤후 4:7~8)
우리를 찬찬히 굽어보시는 하나님!
저희들은 저희 앞 발등만 보다가
한 발 앞서 가신 주님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의 짐을 다 지고 가느라
주님을 따라가지 못하였습니다.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일들을 꾀하다가
주님을 좇지 못하였습니다.
이름과 명예를 사랑하여
주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였습니다.
생의 주인이 되려고 고집을 세우느라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스스로를 돌아보아 부끄럽고
추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온통 주님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주의 가르침을 본받는 삶이 되게 하시고,
주의 영에 충만하여 비단결 같은 고요함을 찾게 하옵소서.
실타래처럼 엉킨 삶도 주의 인도를 받아 형통케 하시며,
주의 나라를 위한 선한 싸움에 앞장서게 하옵소서.
달려갈 길을 힘껏 경주하게 하셔서
부끄럼 없는 장례비문을 쓰게 하시며,
의의 면류관을 향한 선한 목표를 갖게 하옵소서.
굽어진 저희들의 길이
주를 바라봄으로 평탄하게 하시며,
온전한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