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136 http://www.yongjoosa.or.kr/
이 사찰은 신라 말기인 854년에 廉巨和尙(염거화상)이 지었고, 원래 이름은 갈양사(葛陽寺)였다. 고려 때인 10세기에 확장되었다. 조선 때에 친아버지인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서 정조의 명으로 18세기에 다시 지어졌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이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효찰 대본산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갈양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창건주는 염거화상으로 도의국사에 이어 가지산문 제2대 조사이다. 고려 광종 때는 혜거국사가 머물며 국가의 축원도량으로 삼았다는 기록도 남아 있지만 갈양사는 병자호란 때 소실된 후 폐사되었다.
갈양사가 다시 중창하게 된 것은 조선시대 제22대 정조 임금 때다. 정조는 즉위 13년을 맞던 해 전농동 배봉산에 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이곳으로 이장하고, 수원화성과 행궁을 만드는 대대적인 역사를 벌인다. 아버지 묘와 화성의 건설과정을 보기 위해 수시로 이곳까지 거둥하게 되자 아예 시흥으로 질러가는 새로운 길을 만들기도 하고 안양의 만안교라는 돌다리도 새로 만들어 놓게 된다.
이때 정조의 마음을 크게 움직인 스님이 보일당 사일스님이다. 장흥 가지산 보림사 출신이었던 보일스님은 정조에게 부모은중경의 내용을 설해주었다고 한다. 정조는 보일스님이 들려준 부모은중경의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아 사도세자의 묘를 이장하고 그 주변에 폐사된 갈양사터에 절을 새로 중창하여 용주사라 이름 붙여서 사도세자 묘의 능침사찰로 삼았다.
용주사는 이렇듯 정조대왕의 효성이 깃든 효심의 본찰이자 경기도 남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80여 사찰을 거느린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로 오랜 역사와 문화재 그리고 수행의 전통을 간직한 사찰이다.
김홍도가 남긴 탱화
정조가 용주사를 중창하면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도화서의 유능한 화가 김홍도를 이 불사에 참여시켰음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원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호인 대웅전 후불탱화를 그린 장본인이다. 이 탱화는 탱화 가운데 최초로 서양화법인 원근법과 명암법을 사용한 그림이다. 이 탱화 외에도 보물 제1754호인 불설부모은중경판도 김홍도의 그림을 변상도로 판각한 경판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전으로 칭송받는다.
첫댓글 용주사 멋지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