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선지식 및 명찰순례(2회) 29차 경기 양주 오봉산 석굴암을 다녀와서
(2009년3월8일)
출발하기 5일전에 신청인원이 28명이어서, 본 회 규정에 의하여 신청인원 50명이 되지 않아 집행부에서는 45인승 차량1대로 출발한다고 공지하였다.
그런데 출발하기 2-3일 전에 학교등으로 53학번 신입생이 계속 연락 와서 빈자리가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거절한 인원이 약15명이 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인원파악도 정확하게 되지 않는데 차량을 미리 2대로 할 수도 없고, 그 신청인원이 출발 2-3일전에 폭주하니 이를 어찌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지 집행부에서는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과제다.
3월 순례는 공교롭게도 포교사단 출범식 행사와 같은 날 이어서 단장,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포교사단 팀장들이 그 행사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본 순례는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출발하기 2일전 53 주역 중 한분인 양관석, 장순화 부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통보까지............
07:17경 참석회원 42명을 태우고 차량은 목적지인 오봉산 석굴암으로 출발했다. 여행사측에서는 사전에 연락도 없이 우리 행사에 익숙한 김응조 기사가 오지 않고 다른 기사가 대리로 왔다.
단장 직무대행은 직전단장 이대원, 인솔 정종국, 집전 장주일(사찰), 윤정수(차량), 사찰안내 이원우, 회원소개 담당 김동훈, 일정소개담당 장춘원, 안전담당 우성정, 재무담당 이영미47야, 찬불가지도담당 허운자등으로 각 소임을 분담했다.
차량내에서는 김동훈,손석두, 정토야등은 참석회원들에게 아침대용인 떡,귤,생수,일정표등을 나누어 준다고 분주하다.
차량은 서대구IC를 거쳐서 경부고속도로로 진행하고 있었다.
단체로 인사의식을 나누고,
칠곡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가졌다.
최근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연탄재를 통하여 삶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단 두 줄의 짧은 시가 내 머릿속을 맴 돈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비록 지금은 쓸모없는 연탄재이지만 한때는 자기 자신을 활활 태워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었던 멋진 존재, 내 이웃을 위한 따뜻하고, 온화한 삶을 살았는데......... 누가 함부로 대한단 말인가.......
07: 45경 차량은 칠곡 휴게소에 도착했다.
단장 직무대행등과 협의하여 발원문은 입학이후 현재까지 한번도 결석하지 않은 51야 길상화 김정숙으로 선정했다.
08:00 차량은 출발 했다.
윤정수 집전으로 차중법회가 이어졌다.
천수경, 예불문, 이산혜연선사발원문, 참석회원 전원 릴레이 관세음보살정근, 이대원 단장 직무대행 인사말씀, 장춘원 일정소개, 이원우 그 시대에 역사까지 가미한 사찰안내, 김동훈 진행으로 참석회원 전원 자기소개를 겸한 1분 스피치 진행하고, 허운자 지도로 찬불가 배우기..............
우리도 부처님같이, 바람부는 산사등.........
53선지식 순례 당일 날씨가 무척 좋다.
간간히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흰 구름 몇 조각 사이로 내리는 밝은 햇살
어디론가 달리고 있는 차량들.......
1분 스피치를 통한 유머스러운 말솜씨에 한바탕 웃음을 웃기도 한다.
순례여행은 혼자 가는 것도 좋지만,
단체로 갈 때는 이런 묘미가 있다.
그러므로 53선지식은 명품 순례가 맞다
11:30경 경기도 양주 오봉산 석굴암 입구에 도착했다.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께서 창건했으며, 고려 공민왕 당시 왕사였던 나옹화상께서 3년간 수행정진 하였다고 한다. 석굴암 중수기에 따르면 세종25년에 무학대사의 제자 설암 관익대사께서 중수하고, 석굴에 지장보살상과 나한상 두 존상을 조성했다고 하며 1445년에는 단종 임금의 비인 정순왕후께서 석굴암에서 천일기도를 했다고 전한다.
창건주는 초안스님의 은사이신 동암스님은 김구선생의 임시정부를 도와 광복운동을 하면서 석굴암에서 틈틈이 수행정진 하였다. 석굴암의 현주지는 오봉도일스님이다.
오봉의 서남쪽에 있는 관음봉 중턱에 자리 잡은 석굴암은,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의 모여서 마치 여러 별이 모여 북극성을 떠받들고 있는 것 같아 그 산세가 뛰어나며, 물 또한 맑고 골이 깊어 수행하는 사람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사찰이다.
양주시 교현리와 울대리의 경계에 있는 오봉은 봉우리가 다섯 개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고, 응달말에서 동쪽의 도봉산자락에 있는 675미터의 봉우리로 북한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이 산 밑으로 물줄기를 따라서 조개바위, 치마바위, 쇠뿔바위, 미끄럼바위, 매나바위등이 있다.
오봉산 석굴암은 중부 제일의 나한기도 도량의 하나로 그 영험이 뛰어나기로 이름이 높다.
- 이원우 작성한 사찰안내 유인물 내용 중 일부 발췌한 내용임 -
53선지식에서 처음 집전 소임을 맡은 윤정수 상당한 수준급의 집전 실력에 감동하고, 안전담당 우성정 큰 키에 검은 안경.....그날 갑자기 승진하여 당황한 감도 있었지만......적격이었다는 느낌을 받고....
뉴 리더자는 계속 발굴 되고
차량에서 내려 약5분간 올라가니 절벽 아래에 석굴암이 나온다.
11:50경 석굴암 대웅전에서 장주일 집전으로 정기법회의식에 들어갔다.
준비해간 상단공양물을 진설하고................
삼귀의례, 반야심경, 김정숙 선창으로 발원문을 올리고, 약1분간 각자 참회할 내용을 생각하도록 하고....... 장엄한 108배 대 참회에 들어갔다.
12:25경 사홍서원을 끝으로 정기법회를 종료하였다.
주지도일 스님은 나한전(석굴)에서 신도들을 상대로 가족법회 중 이었다.
신도회장의 요청으로 회원들은 그 법회에 동참하였다.
도일스님은 털보스님 이었다.
스님의 법문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겨 본다.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하나를 지키는 사람을 열 가지를 지킨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어떤 행동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온다.
참지 못하는데서 재앙이 오고, 후회가 온다.
후회할 짓은 하지마라.
부처님은 하늘보다 높은 분이다.
마음은 너무나 간사스럽다.
세상은 요지경이 아니고, 인간이 요지경이다.
9살에 석굴암에 왔다.
속세와 떠난 석굴암에서도 속임을 당한 적이 있다.
세속에는 속임이 얼마나 많겠는가.
순리를 잘 적응해야 지혜로운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동을 보고 따라하지만 무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고 아무리 달을 보라고 해도, 손가락만 쳐다본다.
법문을 통하여 잘못된 버릇과 습관을 고쳐야 한다.
불교는 깨우침이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면 행복이 함께 한다.
인간도 습성을 잘못 익히면 죽을 때 까지 고생한다.
부처님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부처님의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면 마음에 평화가 온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당했을 때 복수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부처님 은혜를 저버리고 살지 말라.
칭찬에 인색해서 안 된다.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
나에게 재물등이 쉽게 올 때는 생각하고 받아야 한다.
내가 노력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요행수를 바라지 말라.
성지순례온 대구불교대학생 여러분들을 환영한다.
김신조가 북한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40년동안 통제된 지역이이어서 보존이 잘 되어 있다.
애절한 마음이 있어야 염험을 얻을 수 있다.
13:30 법회 종료
회원들은 공양간으로 옮겨서 비빔밥으로 점심공양을 맛있게 했다.
14:00경 석굴에서 스님의 권유로 수구성취다라니경 독송에 참석했다.
집전자는 북으로 리듬을 맞추어 다라니를 독송하는데 목탁과 달리 장엄했다.
15:00경 수구성취다라니 1회 독송을 마쳤다.
수구성취다라니에 감동한 회원들은 진열대에 진열한 수구성취다라니경 책을 전부 구입하여 동이 나서, 창고에 있는 책까지 가져 나와서 판매하는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15:30경 회원들은 대구로 향했다.
차량내에서 윤정수 집전으로 예불문, 반야심경, 사홍서원, 교가, 산회가 순서로 회향 법회를 마쳤다.
간단한 팔 비틀기등으로 몸을 풀고, 준비한 불교용품5점 행운권 추첨에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53학번 유미경등 2명이 행운권 당첨의 영광을 얻었다.
축하에 박수를 보낸다.
신청자들에 한하여 한명씩 나와서 가요방 기계 반주로 독창할 기회를 가졌다.
김방자 가곡, 허운자 우리도 부처님같이, 립스틱짙게바르고, 길상화 사랑을 위하여, 유미경 가져가, 장춘원 해변에 여인, 이영미47야 동행, 박영희 해바라기꽃, 김정자50야 꼬마인형, 물안개, 서돈수 누이, 지인 영영, 우성정 가요, 진철수 차표한장, 윤석배 가요, 장주일 가요등......그외도 많은 분들이 가요를 불렀다.
단, 독창으로.......
20:30경 대구 반월당에 도착했다.
다음달 53선지식(2회)30차 행사는 2009.4. 12.(둘째 일요일)07:00경 경남 산청 법계사(천왕봉 바로 밑에 위치)로 떠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4월행사는 차량에서 내려 미니 버스를 이용하여 산등성이로 돌고 돌아 올라가서, 미니버스에서 내려 약1-2시간정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고 하는데 참석회원들은 등산화등 미리 준비해야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다.
* 글의 흐름상 존칭은 생략한다.
2009년3월 9일
多禪 鄭鍾國 기록하다
0. 본 순례준비를 위하여 수고하신 기획위원, 집행위원님, 사무국 직원들 수고했습니다.
0. 보시내역등 자세한 내역이 결산보고를 통하여 공개될 것입니다.
0. 귀감이 되는 성현의 말씀, 좋은 양식이 되는 글등을 준비하여 낭송 등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0. 2009.3.8. 경기도 양주 오봉산 석굴암 53선지식(2회)29차에 참석한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존칭은 생략합니다)
장주일, 정토야, 정종국,김동훈,이대원,이원우,허운자,유미경,소명섭,장춘원,
김방자,김숙기,김갑득,이영미50주,이영미47야,박영희,김정자50야,서태교,송대섭,송점순,이해숙,우성정,배선옥,박향자, 박시자,이태갑,서돈수, 서돈수지인,남경숙,
이애숙,손석두,김정숙,김정순,박희영,박순화,진정옥,성증자,금손석,진철수,윤정수,윤석배,윤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