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심해져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내다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대구간송미술관 D-day 1일이라는 문자.
정신차리고 도서관에 들어가 검색
도립도서관에서 발견. 버스타고 가서 빌려와 밤 늦게 까지 완독.... 괜찮은 문장이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필사까지 끝
출발
남편의 잔소리 ㅠㅠ
"무료 아니야?"
"아니지. 국보를 보는데 그러니 예약이 있지."
" 그냥 사진이나 책에서 보면 되는걸 뭐 직접 보러가냐. 내가 택시기사냐."
매번 미술관, 박물관 갈때마다 하는 말들 이번에 하나는 빠졌다. "같은데를 왜 가냐?"하는 말 ㅎㅎㅎ
도착해서 티켓 발급 받아서 입장
처음 마주한 작품은 책에서 본 이징의 금으로 그린 그림을 보며 감탄. 책속의 그림을 실제로 본 느낌은 본 사람만 알수있다.
섬세한 표현, 연결되는 부분등 아쉬웠던건 원하는 묵죽화를 보지 못 한것. 바람이 불어 잎은 흔들리지만 곳곳이 서있는 대나무를 보고 싶었는데 ....
김득신의 야묘도추의 해학적인 모습
신윤복의 세월이 느껴지는 그림들
도르레가... 작은 사람들의 모습을 찾는 재미
오세창의 글
미인도 보기 전 기다리는 부녀의 모습♡♡♡
18년 미인도 옆에서
24년 미인도 옆에서
훈민정은 해례본 말로만 듣던 ... 그냥 감탄♡♡♡
추사 김정희의 글씨
귀여운 해태? 발에 있는 것은 공?
금동불삼존상 뒷면의 글
더 밑에서 찍었어야 하는데
앉아서 보니 불상의 모습이 보였지만 어두워서 표정까지 살필수 없어서 아쉬움이 ...
사방으로 살펴볼수있어서 좋았던 작품들
동심원이 있어서 뭘 표현한 걸까도 같이 이야기나누었던 작품
18년도에 보지 못 했던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집에와서 도록을 책장에 넣으려고 보니 그때의 도록도 있어서 다시 펼쳐보고 예전에 북한 유물전에서 본 김홍도의 작품이라 전해지는 그림까지 다시 펼쳐보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