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와서 2시가 다 되도록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공연장 바로 앞의 커피숍으로 직행. 편의점이 있었으면 그곳으로 갔겠지만 초행길이라 그냥 편하게 보이는 곳으로 갔다.
웬 붕어빵이야하며 주문하는데 붕어빵 소진 ㅠㅠㅠ
어쩔 수없이 쿠키와 귀여워 보이는 음료수 주문. 빨대를 넣기 전에 찍었어야 하는데 이런 이런 ㅎㅎㅎ
맞있게 먹고 있는데 반쯤 먹었을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 옆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남자한분이 들어오시더니 왜 시켰냐고 아메리카노 시킬건데라는 뉘앙스로 목소리가 높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개를 드니 우리 일행 아니네 하시며 그냐 통과 난 뭐지 하다가 그냥 치우고 나왔다.
자리를 옮기는 것도 귀찮고 소음 속에서 연극에 대한 즐거운 상상이 무너질거 같아서 였다. 그러면서 한 편으론 공연장 앞이여서 설마하며 나왔다.
입구부터 독특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많은 곳을 다닌 것이 아니여서 모를수도 있지만 .....
우와 하며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공연장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다시 읽어도 설렘이 먼저다.
처음 공연을 알게 된 것은 진짜 우연이였다.
공연은 보고 싶은데 서울, 부산은 멀다. 그럼 대구는 몇번 가보니 찾을 만 할 것같고 저번에 동창이 보내준 연극 공연에 대한 정보를 보면서 보러가고 싶었지만 시간과 날짜등이 맞지 않아 모두 패스를 해서 미련이 남아있었나 보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으니....
그래서 대구를 검색 !! 시간은 3시 우와 좋은데 위치도 음 괜찮고 다음은 공연의 내용... 읽으면서 윤이라 그런데 수레바퀴 하며 내용을 보는데 감탄사와 커지는 눈 이런 공연을 저렴하게 만원으로 본다고 무속과 죽음의 연결로도 멋진데 우리 전통 음악과의 연결리라 기대감에 바로 예약...
어 한명이라니 이건 아니다. 밥도 영화도 숙박도 혼자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 공연은 무리인데 제발 한명이라도 더 있기를 하며 기도했다.
병을 알기전 까지 아니 어쩌면 커지지 않았다면 죽음에 대한 특히 가족에 대한 생각이 지금과는 달랐을 수 있다.
예전에는 달라진 생활 패턴으로 큰 아이들이 오면 화가 났다. 왜 이렇게 제멋대로 인거지하며 하지만 이 아이들도 집을 떠나 생활이 10년차들이다. 당연히 그들의 삶이 있고 직장이 있으니 집에 오면 쉬고 싶으니 이젠 손님이다 생각하니 편하고 부모님은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확률상으로 보면 순서가 나온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나의 일정을 미루고 최대한 맞춰드린다. 그래서일까 엄마에 대해서도 많이 새로운 것을 보고 알게 되고 아빠도 당연히... 두분의 귀여움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런 사정이여서 인지 이 연극이 더욱 기대되고 설레였다.
역시 길치는 어렵다. 아무리 봐도 버스정류장이 보이지 않는다. 여긴 버스가 오는 길이 아닌데 다시 큰 길을 찾자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 어찌해서 큰 길을 찾았지만 버스정류장은 보이지 않는다. 비까지 내린다. 빠르게 포기하고 택시로 이동했다.
입장해서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빔프로젝트 때문에 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하셔서 7번 자리로 이동했다. 그때 보니 관객이 생각보다 많았다. '다행이다.'하며 주신 팜플렛을 읽으며 옆에 있는 그림과 같이 보면서 처음 예약할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서 서서히 기대감이 올라랐다. 그림또한 몽한적이여서 빠르게 몰입이 되었다.
하지만 입장하고 얼마후 와르륵 무너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있으니 시끌시끌해서 좀 시끄러운 분들이 오셨네, 단체분들이면 하며 넘어갔다. 그 생각과 동시에 커피숍에서 보았던 남자분이 '저기요. 그자리 맞습니까?'하며 노려본다. 으악 어떻게 예상 적중인지...아...
'맞습니다, 확인해보세요!'하니역시 자기 갈길을 가시는 분이다. 아무말도 없이 그럼 여기 도자기 여기 몇분하며 넘어가시고는 사진과 동영상 찍어도 된다고 허락 받았다고 하신다. 이건 무슨 말이지 그걸 몇번이나 말씀하시길래 이런 경우도 있나하며 앞에 계신 분들께 '저기요!'하고 물어봤지만 답이 없다.
아 하며 그냥 나갈까하다가 고생해서 찾아왔는데 봐야지 하며 참았다. 나도 저런 경우가 있었을거야 하며 앉아있었다.
드디어 공연 인사과 함께 명상할 때 사용되는 씽잉볼 소리로 시작...
하지만 잠시뒤에 찰갹찰갹 핸드폰사진음이 들렸다. 아...집중은 바로 사라졌다. 4개의 장이 시작될때마다 시작되는 소리와 동영상 촬영으로 나오는 불빛이 정확하게 나에게로 아...그냥 아만 계속나왔으며 딱 한번은 연속촬영과 소리가 너무 커셔 뒤를 돌아보기는 했다. 그뒤로는 포기...
극이 끝나서 마지막을 한장.
나와서 안내데스크에 이야기했더니 블로그하신다는 분들이 그분들이라는 거였다. 입장 할때 들었고 네라고 답했으니 더이상은 할 말이 없었다.
블로그 하신다, 사진을 찍는다 동영상도 하는 말에 나도 그분인지 그분들인지는 모르지만 핸드폰을 생각하시지는 않았을 거다. 카메라나 약간의 소음정도는 촬영을 하는 공연장이면 있으니 하지만 이번은 아니였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블로그를 다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그런 곳에 낭비하고 싶지는 않고 나만의 장소에 기록으로 남긴다.
집중은 핸드폰 사진찍는 소음과 동영상 불빛과 옆에 앉으신 애플 워치의 불빛과 함께 사라졌다. 눈을 감고 들을까 음악만 하지만불가능 소리였으니 ....그래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보았다.
무대의 시작과 빔에서 나오는 영상의 조화는 절묘하고 멋있었다.
[신위]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찾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에는 소리로 이루어졌다. 웅장하면서도 빠른 템포 들으면서 그렇지 지금의 삶이지 않을까 찾으려고 하지만 맞는것일까 내가 바로 가는 것일까 하는 선택의 괴로움등 삶의 전반적인 내용을 멋지게 표현한 것을 감탄하는 중에 암전 다음 막의 시작
[귀곡]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 검은 옷을 입은 무희의 등장, 저승사자하면서 요즘 한창 유행인 데몬 헌터스가 떠올랐다. 이런 생각도 잠시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다. 힘의 조절의 절묘한 조화 인간이 저승사자를 만나면 그런 상황이 되지 않을까 초월자에 대한 두려움과 우상화에 대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과 만난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해서 놀랐다. 신위에선 음악이 주도였다면 이번에는 음악과 영상은 춤을 보좌하며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악단들도 백립을 쓰고 있다. 절묘한 조화...
다음장에는 흰 옷을 입은 무당 같은 느낌의 여성분의 등장.
[희설] 처음 보았을때 부터 낯설었다. 이런 단어를 본 기억기 있나 없다. 어학사전에도 없다. 무슨 뜻일까? 공연을 보면 알겠지 하며 넘겼다. 삶의 유한성과 죽음의 불가피함이라 설명에는 적혀있다.
판소리 즉 창이다. 빔으로 나오는 글자를 보며 창을 듣는데 서글프면서도 위로 받는 느낌이라면 될까 삶은 유한한거야 하지만 이렇게 너를 위해 보살펴주는 분이 계서 죽은 후에는 이분들이 너를 보듬어 줄거야 그런데 조건은 있어 인간답게 무엇이 최선일까 선택한 것에는 미련없이 달려보며 멋지게 나만의 삶은 행복이다라고 살아라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불교의 내용이여서 내용은 다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이상하게 이런 느낌을 받았다. 향을 사르고 있었으며 한 장면에서 두개를 본것 같았다. 처음엔 무당처럼 머리에 고깔을 쓰고 있어서 제를 지내는 느낌으로 집착을 버려라라고 하는 것같았다. 벗은 후의 내용은 이제 끝난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말고 같이 훨훨가자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장은 나에겐 이겐 하는 느낌이었다.
[태동] 바퀴의 시작점이 제자리로 오듯이 우리는 또 지고 피기를 반복한다는 문장을 읽고 굳이 이렇게 했어야 했을까했다. 한편으로는 미련이나 후회가 남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하지만 기억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의 시작은 글쎄라는 물음표를 달았다.
공연은 감탄 북을 치는데 줌과 함께 어우러지는 향연이 다른 막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다른 부분은 배경이거나 극을 돋보이기 위한 보조적 였다면 이 부분은 일체가 되어서 움직였다.
하나였다. 바퀴륜을 적을 때는 눈이 커지면서 팔 많이 아프겠다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아주 예전이지만 한동안 난타를 해보았으니 ㅠㅠㅠ)
다시 시작... 윤회라 니체의 영원회귀. 뫼비우스의 띠 등이 극을 보는 동안 계속 떠으르며 난 안하고 싶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하지만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달아나는 기억을 붙잡으며 기록한 것이라 자신이 없다. 그냥 받은 느낌과 생각을 끄적여보았다. 지방의 극단의 어려움도 충분히 알고 있으니 이해는 하지만 ....
다음에 3시 공연에서 체크해야 할 부분이 생겼으며 낮시간의 공연 특히 지방의 공연은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의문이다....
하지만 공연은 정말 감탄의 연속이였다.
인간의 삶에 대해 절묘한 표현 전통음악의 멋진 어울림은 강추 드리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