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리 '한지동' 동쪽에 위치한 연듸뱅디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정의현의 형방 홍석기(洪碩基)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즉, 문장에 능하였던 홍석기는 당시 위미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그 보고문을 일목요연하게 잘 구사하여 쓴 연유로 목사로부터 연듸뱅디의 일부를 상으로 받고, 정의현의 별방(刑房)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소마로 연대는 지방기념물 제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마로란 명칭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소떼들을 방목하던 들판으로 '쇠모루'라 부른데서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 연대는 다른 연대들에 비하여 좀 일찍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즉 이원조의 『탐라지초본』에는 이 연대가 나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이 연대와 응소하였던, 즉 동으로 천미연대(직선거리 5.2㎞), 서쪽으로 벌포연대(직선거리 6.7㎞)와 응소하였었는데, 19세기에 이르면서 소마로 연대가 연대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천미연대와 벌포연대가 직접 교신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읍성에서 동으로 68리, 정의현에서 남으로 30리에 해당하는 지역이었다. 하부 7.6m×7.9m, 상부 7.4m×7.6m, 높이 2.6m이다. 별장 6인, 연군(직군) 12명이 배속되어 있었다
세부항목 지정번호 :기념물 제23-4호 명 칭 :소마로연대 지정(등록)일 :1976년 9월 9일 소 재 지 :서귀포 표선면 표선리 1332-6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