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하이브와 뉴진스·민희진의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뉴진스가 법정 대리인을 선임하고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며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하이브와 뉴진스의 갈등 봉합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뉴진스는 인스타 계정인 '진즈포프리'(jeanzforfree)를 통해 "일정 기간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며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은 또 SNS에 올린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뉴진스가 하이브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에 달합니다.
뉴진스가 하이브를 떠난다면 당연히 영업이익에 공백이 발생하겠지만, 계약 해지 비용은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기에 만약 하이브가 승소할 수 있다면 밑지는 장사는 아닙니다.
물론 뉴진스 역시 이번 계약 해지의 잘못은 하이브 측에 있고, 송사에 대응하고자 국내 최고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했기에 양측의 분쟁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가 멤버들의 부모님을 만나 이간질 하려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인스타에 올린 글에 따르면 "하이브와 어도어는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양측이 갈등이 점점 더 격화되면서 뉴진스 팬들과 하이브 주주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