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錦繡江山을 지켜온 천년의 약속
<2013년 제22 차 정선 두위봉 정기산행>
◆ 산행 개요
♣ 산행일시 : 2013년 06월 06일 (목) 맑음
♣ 산 행 지 : 두위봉(斗圍峰 1,470m)
♣ 소 재 지 : 강원 정선군 신동읍, 사북읍, 남면
♣ 산행코스 : 방제리 → 단곡계곡 → 감로수샘터 → 철쭉군락지 → 두위봉 → 전망봉 → 주목군락지 → 도사곡 1,2 샘터 → 도사곡 휴양림 → 주차장 ⇒ 약 10 km
♣ 산행시간 : 4 시간 10분(11 : 10 ~ 15 : 20)
♣ 산행참석 : 49명 / 30,000원
◆ 산행 안내
강원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 사북읍 사북리, 남면 무릉리 정선군 신동읍에 걸쳐 있는 두위봉(일명두리봉)은 해발 1,466m로 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높은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적인 특성상 태백산과 가리왕산에 가려 그다지 드러나지 않다가 여러 해 전부터 철쭉제를 치르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두위봉은 정상부근의 철쭉이 수만 평 넓이로 화원을 이루고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연분홍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첩첩산중 정선에서도 가장 안에 숨어있는 두리봉은 가장 늦게 철쭉을 만날 수 있는 산이다. 워낙 깊은 산중이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철쭉 때문에 발길이 잦다. 키가 크며 연분홍 꽃잎을 피우는데, 바람이 불면 살랑거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봄 산행지나 철쭉꽃도 좋지만 가을, 겨울철설경도 그만이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과 주변의 수목으로 시원함을 더해주는 신동읍 방제리 단곡계곡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 준다. 산중턱을 오르다 보면 엄나무, 박달나무 삽입, 자작나무, 산죽들의 수목군락과 함박꽃, 노루오줌꽃 등자연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고, 등산객의 목을 축일 수 는 샘터도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형성된 급사면을 통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억새로 유명한 민둥산이 건너편에 있고 가리왕산이 그 뒤로 아스라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함백산, 태백산, 선달산으로 달리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미원이나 함백마을에서 올라가면 만나는 능선의 아라리 고개에서 도사곡으로 갈라지는 사이의 주능선과 계곡의 등산로가 울창한 산림으로 우거져 있다. 정상에서 아라리 고개사이에 참나무 군락지, 도사곡 및 자미원에서 오르는 등산로 주위에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고 도사곡에는 국내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는 주목나무가 있다.
6월 초에 두위봉 철쭉제가 열린다. 정상주변에 연분홍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5월을 장식하는 철쭉이 6월초 태백산, 두위봉, 한라산에서 마감한다. 탁 트인 시야와 초원지대 한가운데 고인 맑은 연못, 수령 1천8백 년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주목, 깎아지른 듯 한 절벽 등 갖가지 절경과도 접할 수 있다. 철쭉기념비가 있는 정상에서 10여분 거리인 아라리 고개로 가는 능선에 사람 키보다 조금 작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 도사곡으로 갈라지는 사이의 주능선에 헬기장이 6개가 있으며 정상 바로 옆의 헬기장과, 그다음 헬기장 부근에도 철쭉이 있다. [한국의 산하]
2.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현충일 휴일로 맞은 목요일 청정지역 정선의 두위봉에 올라 2013년 아쉽게 물러간 봄의 끝자락을 반가의 정갈한 새색시 모습 같은 연분홍빛으로 치장한 철쭉꽃의 향연으로 시작하여 천년의 연륜을 뛰어 넘으면서 건강한 생명을 끈질기게 부지해 온 주목나무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품위를 백 년도 유지하지 못하면서 아귀다툼으로 질척대는 인간사의 단면이 서글퍼진다.
◆ 산행 사진
▣ 금수강산을 지켜온 분홍빛 연가 [1] 두위봉 철쭉
▣ 금수강산을 지켜온 천년의 약속 [3] 두위봉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