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푸저우로 가던 고속철 뚱처 (動車)가 벼락을 맞고 정차된상태에서
두따르던 차가 추돌하는 대형사고가 있었지요.
(아래 연합뉴스 참조)
이 사고열차가 바로 중국이 자랑하는 그 고속철 허셰(和諧)호 입니다.
허셰(和諧)의 의미는 화합, 화목이라는 뜻으로 중국전체를 고속열차로 화합하게 한다~~ 뭐 그런 이름인듯 합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해 상해 푸둥(浦東 ) 신공항에 시범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
5년전에 촬영한 포동공항에서 바로 연결된 자기부상열차역 입구입니다.
중국의 기술을 자랑하기위해 신공항에서 포동시내까지 시범 운행하는 단거리 고속철입니다.
홍등을 달고 외국인들에게 가장 중국다운 모습으로 보이기 위한 개찰구입니다
개통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냥 한번 타 보았습니다.
푸둥 신공항에서 시내까지 25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정속에 도달하자 곧 바로 종착역입것 같습니다.
금년에 개통한 상하이 -푸저우- 샤먼간 고속철 허셰호를 푸저우 역에서 타봅니다.
이젠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경에서 샹하이, 상하이에서 푸저우, 푸저우에서 사먼까지 모두 고속철도가 연결되었습니다.
위풍당당 허셰호와 새로지은 역사가 시원합니다.
특별한 서비스는 없어도 승무원 모습은 항공기 수준입니다.
평균 300 km 이상인지라 출발후 속도가 금방 247 km로 올라갑니다.
시간, 외기온도 화장실 표시까지....
중간에 어느 역 풍경입니다. 춘절을 앞둔 싯점이라 이용객이 매우 많은 듯 합니다.
좌석마다 허셰(和諧) 잡지가 이쁜 모델을 내세우며 비치되어 있고....
기사 내용엔 중국 철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쓰여있습니다.
잡지 사진속 아래가 현재 타고있는 허셰호 모습입니다.
야심찬 기술수출 계획을 세우고 세계고속철 "중국시대" 를 외칩니다.
실제 제7회 세계 고속철 대회가 베이징에서 있었고...
서명식도 했네요.
중국 전체를 고속철화 해서 서역 신장위구르 지역을 제외하곤 전국을 6시간 생활권으로 하겠다고....
그런데 그 야심찬 계획이 이번 사고로 큰 적잖은 상처를 받은 듯 합니다..
춘절 지나고 다시 가본 샤먼북역((廈門北站) 내부입니다.
이용객수에 비해 아직은 너무 넓고 크기만한 대합실, 개찰구 ....
열차시각 안내도 자동으로... 열차번호에 쓰인 D 는 動車(뚱처)의 이니셜로 가장빠른 고속철 입니다.
그밖에 T ( 特快 : 터콰이)) , K ( 快車 : 콰이처) 순으로.................
부대 시설들도 매우 훌륭합니다.
만만디(慢慢的)를 미덕으로 삼던 중국이 한국을 닮아 콰이콰이(快快)로 변한 것일 까요?
과속 스캔들을 일으키고는 쉬쉬 하는 듯 합니다.
열차 여행을 하다보면 옆자리 사람은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은 서로 친구가 됩니다.
때론 활달한 신세대 젊은 이들을 만나가도 하는데 외국인에게 중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개방적이고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푸저우의 구 驛舍 - 19세기부터 중국인 중 해외 진출이 가장활발했고, 세계의 화상(華商)중 성공한 사람이 가장많다는
복받은 고장 복건(福建:푸찌엔) 의 복주(福州)역입니다.
샤먼의 구역사- 택시가 뒤엉키고 역시 매우 복잡합니다.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려면 어딜가나 중국은 아직도 밀고 당기고 사람 냄새 가득한 군중속을 헤쳐가냐 하나봅니다.
이번 윈저우(溫州) 열차사고 소식을 듣고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게 조의를 보내면서 우리모두 어디서나 안전에 유의.......
폭우속에서도 모두들 건강하시길.......
빠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