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강원도 인제에서 가족과 레프팅과 짚라인 스카이를 즐기고 팬션에서 일박을 하고 양구 박수근 미술관으로 달렸다. 60여 킬로 같은데 15킬로 정도를 더 달렸다. 네비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듯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점심을 먹은 이후는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 한다. 그래도
언젠가 미술 커뮤너티 사이트에서 양구박수근 미술관을 보고 감동 반은 적 이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 와서 지나칠 수 없었다.
2001년 군립으로 박수근 생가터에 미술관이 생겼다.
오늘 전시는 제1관 '일제 강점기 사진 엽서 속의 박수근 그림읽기' 다.
작가가 그림을 그렸던 당대의 사진들을 같이 전시하여 자각의 그림의 이해의 폭을 넓혔다.
비록 옵셋으로 인쇄한 모작이지만 감동은 대단했다.
서양화의 깃법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노래한 자각, 화강감의 정겹워 좋다.
전시가 다 끝났이후 도록(10,000원)을 사서 자주 보려고 한다.
박수근 미술관의 뒷태
이종호 메타 건축대표의 작표, 박수근 작가의 작품 마티에르 처럼 미술관의 마티에르도 그렇다.
그리하여 미술관 자체가 작가와의 만남 통로이다.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은 [서민의 화가]라고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다.
1914년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밖에 다닐 수 없었다. 6.25동란 중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했다.박수근은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거룩한 세계를 보여준 화가가 되었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朴壽根 1914-1965] (1985. 열화당)에서 발췌.
이정표도 정겹다.
제2전시관 '강원도의 힘'
인간의 선과 진실함을 노래한 작가, 박수근
지난주 강원도 정선,태백 이번주 양구, 인제 춘천-강원도는 힘이 있다. 특히 여름에
멋진 깃법, 알미늄판(ALuminum)에 긁어서(scratch) 로 만든 헤밍웨이
기발한 상상앞의 가족들
날 맑은 날 다시 꼭 찾아보리라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정림리 창작스튜디오 & 갤러리 양구공예공방이 있다.
양구는 박수근작가의 모든 흔적을 담고 있으며
맑고 깨끗한 자연만큼이나 선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비는 점 점 쏟아지고 갈길은 150여 킬로가 남았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즐거운 미술관 여행이였다.
첫댓글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이 진솔하게 다가와 더 좋네요.
비오는 날의 풍경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림이 체온을 간직한 사람 냄새가 나서 참 정겨워요.
좋은 전시를 잘 따라 보았습니다.
이 박수근 미술관은 엄격히 말씀드리면 양구군립박수근 미술관이죠. 양구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술사업의 일환인데 그 성과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