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식전 배우 훈련을 진행하고 점심 식사 이후 간단한 게임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1-2막에 대한 블로킹과 세부적인 엑팅 정하기, 감각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1. 배우 훈련
며칠동안 배우 훈련을 진행하니 몸이 아파옵니다. 배도 아프고 엉덩이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하지만 연습을 진행하며 연출인 저도 발성이나 자세, 플랭크 시간의 연장을 직접 느끼고 있으니 배우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기본 훈련을 진행하며 효과적인 발전을 기대합니다.
2. 간단 게임
몸 비틀기 게임과 스탑 생존 게임을 하였습니다. 몸 비틀기의 경우 직접 당할 때에는 신종 괴롭힘이나 거열형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당하지 않고 구경하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스탑 생존 게임의 경우 한 가지의 엑팅만 하며 상대방을 터치하여 탈락시키는 게임이었습니다. 느낀점은 배우팀에 쫄보가 많다. 그리고 눈치나 순발력이 장난이 아니다. 항상 먼저 탈락해서 구경했지만 하는 것이나 보는 것이나 둘 다 재미있었습니다.
3-1. 1-2막 블로킹
어제에 이어 1-2막에 대한 블로킹을 짰습니다. 어제의 경우 구체적인 틀 잡기가 아닌 겉핥기 식의 동선 구성이었기에 오늘 다시 진행하며 많은 부분에서 변경이 있었습니다. 역시 혼자서 짜는 것보단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잘 됩니다. 동선 구성에 있어 모든 인물들의 심리 상태와 현재 상황, 연출적인 구성을 조화롭게 맞춰 구성해야 하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범석이의 조언대로 너무 상세하진 않더라도 기본적인 동선과 장면의 구성을 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3-2. 엑팅 정하기
엑팅의 경우 런을 돌리며 구체적으로 잡겠지만 오늘 기본 틀이나마 잡았습니다. 연기하는 것을 보며 저는 매우 흡족했지만 관객의 눈에서는 어떨지 고민이 됩니다. 특히 너무 단조롭다거나 실상황이 아닌 꾸며진 것처럼 보일까 걱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은 방해를 하는 것 같고... 아무튼 계속 연습을 진행하며 적절하게 맞춰 갈 생각입니다.
3-3. 감각 훈련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현실적인 상황도 아니고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을 배우에게 제시한 만큼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밀폐된 암실에 갇혀 모르는 사람들과 강제로 게임에 참여하게 됐다는 상황을 관객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자주 시행할 생각입니다. 이 부분이 완성된다면 1막과 2막, 8막의 진행 방법이 잘 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4. 연출의 공연 정보
1) 상징물 위치: 기본 조명 깊은 쪽 외곽 위치 생각 중
2) 육면틀 위치: 기본 조명 외부 깊은 쪽 위치 생각 중(기본 조명을 틀었을 때 보이지 않게, 너무 멀리는 X)
3) 엄마 독백 조명 사용 방법: 기존 좌우로 이동하며 조명도 좌우 배치 -> 전후로 이동하며 조명도 전후 비추게 배치(틀<->중앙)
4) 대본: 많은 부분에서 수정 예정, 기본적인 틀은 바뀌지 않지만 대사의 삭제나 변경이 있을 예정. 무대 영향 있을 시 공유
5) 방탈출: 배우팀의 열렬한 참여 의지 확인. 같이 가고 싶은 사람 있으면 경빈, 서현한테 톡 gogo
5. 사담
공연의 연출적인 정보와 배우적인 정보에 대해 잘 몰라 팀원들이 많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물어볼 예정이고 의견이나 고민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배우팀 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고민이나 상의, 의견들을 계속 말씀해주세요. 듣지도 않고 문제가 생기는 것 보단 듣고 같이 해결해 나가는 것을 원합니다.
첫댓글 거열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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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저요 제발 저요 제가 아니면 안돼요 제발 저요 오직 이날을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제발 제가 된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제발 저요저요 저요 저요 저는 저요밖에 모르는 저요예요 저요저요 제가 된다면 이순간을 대대손손 물려줄거예요 제발 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