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처음부터 공무원을 생각해서 이전에 다니던 직장은 없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4학년 때 1년을 학교와 수험생활을 병행했고, 2017년 2월 졸업 후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총 2년 걸려서 합격하였습니다. 공무원 준비하면서 半사회인이자 反사회인이 된 기분이라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2016년 7월쯤부터 박문각공무원온라인 올패스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행정법(박준철 강사님), 행정학(신용한 강사님)이 있던 때라서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사(노범석 강사님) 때문이었습니다. 그 전에 6개월 동안 KG패스원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노범석 강사님의 강의에 빠져서 고민없이 박문각 온라인을 선택하였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남부고시온라인 프리패스를 끊은 시점(2016년 7월 쯤)부터 본격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독서실에 도착을 해서, 아침(국어, 영어 강의), 점심(한국사, 행정법 강의), 저녁(행정학 강의, 복습) 이런 식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 이론 강의를 모두 보고 난 뒤에 혼자서 책을 3회독 이상 하고 문제풀이 강의 들어가고 끝나면 다시 혼자서 이론서 복습 3회독 정도 하고 이런 식으로 혼자서 책 보는 시간도 꽤나 많았습니다.
서브노트는 따로 없었는데,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소질도 없고 해서 애초에 서브노트는 사용 안하고, 강의 들으면서 혹은 문제를 풀다가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그때그때 기본서에 적어서 기본서에 모든 내용이 담기게 해두었습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공시생활을 하다 보니 돈이 없어서 마음대로 할 수 없던 게 가장 컸습니다. 먹고 싶은 것들도 못 먹고 친구도 못 만나고 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단기에 끝내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되지 않아서 생각한 시간보다 6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6월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 7,8월에는 알바를 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서 물적으로나 심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서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9, 10, 11월에도 이틀씩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공부에 질릴 때쯤에 한번 씩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생활 관리법 ]
원래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해서 아침에는 7시 쯤 일어나서 밥을 먹고 9시 30분쯤 독서실에 갔다가 12시 30분에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6시 30분에 저녁을 먹고 11시에 집에 오는 생활을 매일 반복했습니다.
저는 독서실에서만 2년을 공부했는데, 혼자 하다 보니 외로운 것은 약간 있었지만, 다른 곳에 신경 쓸 일이 없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필수 과목과 선택과목의 공부 시기를 나누지 않고 하루에 전 과목을 모두 하는 스타일이라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크게 질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올패스를 이용하는데 타 사이트랑 다르게 여러 강의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곳 강의는 들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올패스는 보기 편하고, 특히 즐겨찾기가 잘 되어 있는 게 좋았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1년 6개월 정도는 항상 다이어리에 그날 할 일을 써놓고 한 일은 줄을 그어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내가 한 목표를 채우는 재미를 스스로 만들어서 하다 보니 공부 하는 자체는 크게 지겹다거나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충권 교수님께서 “왜 공부하다가 자기 자신한테 보상을 주냐, 보상은 합격이 보상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저도 그 말에 따라서 평일이나 주말 관계없이 약속이 있지 않은 이상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똑같이 독서실에 다녔습니다. 그냥 꾸준히 하다보니까 합격한 것 같아서 비법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응원 메시지 ]
앞에도 적었지만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힘든 과정이지만 그래도 Just Do It.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말 그대로 그냥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합격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고등학생 때부터 공무원을 하기로 생각은 했지만 딱히 준비한 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4학년쯤부터 해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박준철 교수님과 신용한 교수님, 16년부터 들어오신 노범석 교수님을 보고 남부고시 온라인 강의를 듣기로 하고 시작하였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과목별 추천 강의 및 교재, 전략과목과 취약과목 학습법 등)
국어는 처음에 유두선 교수님 이론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저랑은 맞지 않아서 이유진 교수님으로 들었다가, 마지막 4개월 동안은 고혜원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원래 국어를 좋아해서 별도로 한자 같은 건 하지 않았고,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는 이충권 교수님 수업을 위주로 듣고, HALF는 여러 강사님들이 올려 주신 자료를 프린트 해서 매일 풀었습니다. 독서실에 가는데 10분 정도 걸리는데, 걸어다니면서 거의 매일 단어장을 보면서 다녔습니다.
한국사는 노범석 교수님 강의만을 들었습니다. 문제를 풀다보면 새로운 것들이나 자세한 것들이 나올 때마다 기본서 앞의 요약 부분과 본문에 적어 두고 복습하면서 같이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은 박준철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법이 가장 나중에 점수가 올랐는데, 교수님 강의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점수가 최소 80점은 나오게 되었습니다.
행정학은 신용한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법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문제를 푸는 요령? 같은 것을 잘 새겨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필기노트, 요약 강의를 듣긴 했지만 필기노트 책을 따로 산다거나 하지 않고 기본서로 따라가면서 공부하였습니다. 그래서 놓치는 부분이 없게끔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예습은 따로 하지 않았고, 그날의 일정을 그날 아침에 다이어리에 적어서 하루 분량을 정해두고 모두 하면 O, 덜 하면 △,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못하면 X를 표시하면서 공부하여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2년의 수험 기간 중에 마지막 4개월 동안은 약간 지쳐있기도 해서 한 달에 한 번, 이틀 정도씩을 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공부만 하면서 지루한 마음을 달랠 수 있기도 하고, 공부만큼 쉬운 게 없다고 생각되기도 하여서 기분 전환하는 데는 정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택과목 만족도
원래 사회 등의 과목이 추가되기 전에는 행정법, 행정학이 기본 과목이어서 별 생각 없이 행정법과 행정학을 선택하였습니다. 행정학이 범위가 넓어서 어렵기도 했지만 막상 시험을 보면 점수가 잘 나와서 만족하였습니다. 행정법은 범위는 하다보면 얼마 안 되지만 완벽히 알아두지 않으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꼼꼼하지 못한 저한테는 조금 타격이 있었습니다. 행정학과는 반대로 공부할 때는 편하지만 시험 때 의외로 많이 틀리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원점수(행정법 : 81, 행정학 : 91)
조정점수(행정법 : 63.83, 행정학 : 67.66)
(가산점 컴퓨터 활용능력 1급, 1%)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수강 강의 및 스터디 활용 등)
필기 합격 발표와 면접까지 기간이 2주 정도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스터디 5회 정도를 하여 예상 질문을 뽑아서 공부했습니다. 스터디를 해보기 전까지 막연하게 ‘그냥 하면 잘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말을 하려니 안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면접 때는 스터디에서 말을 해봤던 것이 큰 도움이 되어 무난하게 치렀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저희 지역은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라고 듣고 갔습니다. 2명의 온화한 면접관과 1명의 인상 쓴 면접관이 계셨는데, 면접 강의를 들을 때 컨셉일 수도 있다고 들어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진행 절차는 한 사람이 묻고 제가 답하면 꼬리 물기 질문을 하는 식으로 했는데, 크게 압박 면접 형태는 아니어서 무난하게 진행했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주로 인성, 구의 시사에 대한 것을 물어봤었고 대체로 짧게 대답했습니다. 인성의 경우 자기소개, 성격, 친구 관계 등에 관해 물어봤었고, 구의 시사는 구의 비전이나 정책 잘하는 점, 못하는 점 등을 물어봤습니다.
주의사항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면접관님과 눈을 마주치고 웃으면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맨 처음에는 갑자기 머리가 하얘져서 아무 생각 안 났지만, 한 번 극복하고 나서 위와 같은 태도로 면접을 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17년 6월 시험에 떨어져서 포기할까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한번만 더 참고 하자는 생각으로 다음 6월을 기약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12월 시험이 생겨서 운이 좋게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를 하려는 순간에도 한 번만 참고 넘기면 빛을 보는 것이 공무원 시험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한다면 다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