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윤회가 있는지 없는지 죽어보지 않아서 모른다지만,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윤회를 안믿고 부정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 이런 윤회도 믿고 안믿고의 차원이 아니라 이해되어야 할 차원임은 분명하지 않은가.
어느 것에 대해 정확히 공부하고 이해한 다음 믿고 안믿고를 결정해서 부정할건 부정해야 맞는데, 막연한 자기 생각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생각의 큰 오류이며, 이러한 진실이 아닌 고정관념이 많은 부분 삶에서 고통의 큰 씨앗이 된다.
불교에서는 육도윤회를 설하고, 기독교에서는 윤회는 없다고 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벌어질까?
그럼 두 종교중에 하나는 완전 사이비란 얘기밖에 안되는데 과연 그럴까?
육도윤회란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아수라계 인간계 천상계를 가르키며, 인간계를 떠난 천상계까지 윤회의 틀로 규정하고 있으니 여기서 천상계란 영계를 지칭하는 듯이 보인다.
우리가 죽게 되면 영계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환생을 하게 되니, 천상계도 윤회의 범위에 있는 것은 맞는 이론이다.
그러나 윤회란 본시 하나인 마음에서 분리된 듯한 미망의 마음이 환영의 우주에서 때론 이 몸, 때론 저 몸, 때론 이 나라에, 때론 저나라에, 때론 남자로, 때론 여자로, 이런 몸들을 가지고 여기 저기서 태어났다 죽었다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윤회의 개념이다.
그러나 몸과 세상은 꿈같은 허상이기에 근본적으론 윤회는 존재치 않는 것이 맞다.
육신이 죽었다 다시 태어나고, 그래서 전생과 내생이 있고 환생하는 듯이 보이는 것은 우리가 잠잘 때 꾸는 꿈같은 현상에 불과한 것이기에 실재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오감으로만 느껴지도록 꾸며진 꿈속 허상의 우주에서는 윤회가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이고, 허상을 떠난 근본 차원에서는 모든 게 실재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환영이기에 윤회는 존재치 않는다.
결국 어느 차원에서 보느냐에 따라 윤회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는데, 이것을 확연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생로병사의 고통스런 윤회의 꿈을 끝내는 것이 신의 자녀인 참나를 기억해 영으로 거듭나는 것으로, 이것이 성불 해탈이고 그리스도 부처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