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반딧불이 보존과 번식을 위해 - 고리원자력 봉사단 지원사격

[신도시라이프]

장산 반딧불이 보존과 번식을 위해
고리원자력 봉사단 지원사격

지난 5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고리원자력 봉사단이 장산을 찾았다. 먼저 5일에는 오후 2시부터 장산 내 원각사의 도움을 받아 원각사 차편으로 장산습지를 찾았다. 옥숙표 고문이 미리 찔레와 꽃창포를 준비해 놓고 봉사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리원자력 봉사단 최철수 지역협력팀 과장을 필두로 봉사단들이 구덩이를 파고 찔레와 꽃창포를 심었다. 이날은 비가 오락가락하여 비옷을 입고 작업을 마무리했다.

고리원자력봉사단 내에 장산을 방문해 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다들 장산의 살아있는 습지를 방문한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드넓은 장산의 습지를 보곤 모두 다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엄청난 개수의 찔레와 꽃창포를 심느라 힘을 쓴 덕분에 준비해 온 빵과 바나나도 맛나게 먹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짙은 안개가 장산기슭을 감싼 가운데 다시 원각사 차편으로 내려왔다.
2차는 다음주 월요일이었다. 이번엔 고리원자력봉사단의 차로 장산습지로 이동했다. 이날에는 봉사단 외 고리원자력 김태곤 지역협력팀 차장과 신병륜 신도시라이프 이사와 김영주 선생 및 하경용 환경포유 회장도 합류했다.
반딧불이 산란처를 중심으로 말뚝을 박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게 밧줄을 길게 쳤다. 그리고 준비해 온 다슬기와 우렁쉥이를 습지 도랑에 방류했다. 이들이 바로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잇감이다. 더 많은 먹이를 먹고 개체수를 늘려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먹잇감을 뿌린 후 김영주 선생의 반딧불이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반딧불이의 종류와 더불어 아직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내용까지 살아있는 강의가 이어졌다. 그리고 하경용 환경포유회장의 도깨비가지에 대한 유해성과 퇴치방법론에 대한 강의도 살짝 선 보였다.
작업을 마친 젊은 봉사단에게 “반딧불이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아직 반딧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란 대답이 들려왔다. 물론 이들뿐만 아니라 대도시에 사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은 반딧불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 짐작한다.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반딧불이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반딧불이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청청지역임을 알리는 척도다. 더 많은 반딧불이가 하늘을 날수록 청정지역은 더 넓어진다. 그래서 고리 원자력 자원봉사단의 역할이 더 소중해보였다. 그리고 반딧불이의 소중함을 함고 협조해 준 53사단 관계자와 더불어 참석해준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장산 반딧불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면 청정지역의 범위도 그만큼 더 넓어지게 되고 그러면 그 속에 숨쉬는 삶도 더 쾌적해질 것이다.

빗속에서 꽃창포와 찔레를 심다

경계부분 밧줄을 칠 말뚝을 박고 있는 중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와 우렁쉥이 방류

[근효짱]

짝 ~짝 ~짝 ^^
어린시절 반딧불이랑 많이 놀았죠^^
제 예전 닉넴이 반딧불이라는~

[kuarong]

이제 장마가 시작 되었으니 이곳의 애벌레 번데기로 변태하고 있을테니 운문산 반딧불이나 애반딧불이의 출몰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온 후 맑은 날 저녁 8시반경에 출현 합니다. 발견하면 연락 주세요

[근효짱]

그렇군요 기대됩니다.

[kuarong]

10일 저녁 7시에 현장 확인 갈 것입니다. 오늘(7일) 낮에 모니터링 해보니 주변 습도와 온도 등 출현 가능성 높아 보입니다.
김영주 장산반딧불이 회장님과 또다른 관심많은분 함께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