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자립센터에 전화하여 화요일 오후 1시에 방문하기로 일정을 맞췄습니다.
화요일.
자립센터 가기 전, 점심 먹으며 의논합니다.
“희호 씨, 자립센터 선생님들에게 사진 보여드리고 뭐할까요?”
“빵.”
“빵 사드릴까요?”
“우리 감사 인사도 드려야 하잖아요, 여행지 추천해 주신 분이 자립센터 선생님들이에요.”
“음료수도.”
“음료수도 사 갈까요?”
자립센터 선생님들을 방문하기 전 빵집에 들릅니다. 저번에는 커피를 플라스틱 컵에 담고, 일일이 컵 캐리어에 담아 갔습니다. 오늘은 들 손이 부족합니다. 아메리카노를 못 드시는 분들이 더 많은 듯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비타500 음료수를 사 가기로 합니다.
오늘도 한가득 사갑니다. 손이 참 큰 김희호 씨입니다.
김희호 씨와 방문합니다. 이제는 저도 반가운 선생님들입니다. 이리 사 왔다고 하니, 선생님들이 고맙다고,
다음번에는 이렇게 바리바리 안 사와도 괜찮다고 전합니다.
“희호 씨 뭐가 제일 재밌었어요?”
“국장님이랑 같이 간 거.”
“사진 보여줘!”
"네!"
가방 안에 담긴 사진을 꺼냅니다. 꺼내는 도중 김희호 씨는 자기 폰에 담긴 사진부터 들이밉니다. 맘껏 자랑하십니다.
“희호 씨, 우리 감사 인사드리러 온 거잖아요.”
“내가 봤을 때 희호는 자랑하러 왔어.”
어머님과의 여행, 정읍 여행 다녀온 사진을 보여드립니다.
“재밌게 잘 다녀온 것 같다. 사진만 봐도 느껴지네.”
좋은 여행지를 알았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재미를 되살려
주셨습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희호 씨는 꼭 빈손으로 오지 않아, 그래서 감사해.”, “오늘만 사 오고 다음부터는 빈손으로 와도 돼~”- 자립센터 선생님
“가서 비도 맞아보고, 현장 경험하니까 나눌 게 얼마나 많겠어.”- 자립센터 선생님
두 여행이 김희호 씨에게 행복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년 7월 16일 화요일, 이다정
※김희호, 인사, 24-3, 희호는 참 잘 배웠어
※김희호, 준비, 24-6, 여행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