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데미안,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포레스트 검프" 를 생각했다. 이 소설은 생각보다 길고 두꺼웠다. 2권으로 나누워진 책은 4권으로 나눠도 될 정도로 두꺼웠다. 두꺼운 책을 마주하면 과연 읽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처음 이 책을 읽으며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했다. 재미있었다. 1권은 소년시절, 청소년 시절을 그리고 있다. 무언가를 깨쳐나가길 원하는 퍼거슨의 일상과 정신을 그리고 있다. 2권은 청년시기를 그리고 있다.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글로 옮긴것 처럼 퍼거슨의 대학시절 만났던 친구, 그 시대상, 베트남전쟁에 대한 생각등이 그려져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사정은 지금만큼 혼란스러웠던것같다. 흑백갈등이 심했고, 인권을 무시하고 심지어 왜 하는지도 모르는 전쟁에 미국 젊은이들이 희생당했다. 거기다 사회주의 철학이 만연하고 저항하는 젊은이들은 무차별 폭력으로 사그러들었다. 퍼거슨은 그 현장을 눈에 담고 그려내고 있다. 이 책 제목 4321이 가지않은 길을 가는 4명이자 한명의 퍼거슨을 쓰고자 지어진 제목이란것은 책 말미에 나타난다. 처음엔 도대체 퍼거슨은 어떤 인물인지 헷갈린다. 그러나 현실의 퍼거슨이 만약 다른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의문에서 이 소설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책을 쓰는 삶을 살아가게될 퍼거슨, 오스터는 4명의 퍼거슨을 통해 자신이 살아보지 못했으나 다른 길을 걸은 다른 젊은 초상들을 그려보고 싶었나보다. 끈임없이 흔들리며 자신을 찾아가는 퍼거슨의 젊음은 우리 자신의 젊음을 투영하는것 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