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 나는 이렇게 들었다. 어느 때 스승은 왕사성 죽림정사(竹林精舍, Veluvana)⁵⁷⁾에 있는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방랑하는 구도자 사비야에게 신이 나타나서 말했다. ⌜사비야여, 방랑하다가 그대의 물음에 명확한 답을 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 사람 곁에서 구도의 길을 가거라.⌟ 사비야는 이 말을 듣고 그 당시 이름 있는 여섯 사람을 찾아갔다. 이들은 모두 그 당시 이름을 떨치던 구루(스승) 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한 종교의 교주도 있었고 많은 구도자들을 통솔하는 우두머리도 있었고 브라만 사제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성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사비야의 물음에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다. 또 어떤 이는 사바야의 물음에 화를 내거나 못 마땅한 표정을 지었으며 불안해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비야에게 도리어 반문하는 사람까지도 있었다. 그래서 사비야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찾아갔던 사람들은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대중들로부터 성자라고 추앙받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내 물음에 만족할 만한 답을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니 그런 걸 묻는다고 오히려 언짢아하고 반문까지 하다니... 차라리 이 세속에 묻혀 살면서 욕망이나 마음껏 충족시켜야겠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사비야는 고다마 스승(부처)을 찾아가기로 했다. ⌜내가 찾아갔던 사람들은 모두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성자들이었으며 나이도 지긋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는데, 수행자가 된 지도 그리 오래지 않은 저 사람이 과연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가 있을까.⌟ 사비야는 미심쩍어하며 스승을 찾아왔다. 와서 이렇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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