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바닥에 불이 나던날...>> | g1
작성자 : 김영순 (손님) (2001-06-17 오전 07:36 조회수 : 1)
<<내 손바닥에 불이 나던날...>> -오랜만에 쓰는 나의일기- 일요일! 교회가서 아멘하고 점식식사를 마친후 탈의실에서 드레씨한(?) 옷을 스포틱하게 바꾸어 입고설랑 야구장으로 향했다 박찬우게임은 아니지만 모처럼 큰맘먹고 애들의 호의를 받아주기위해 무거거웁게 옮긴발길이 난 어느새 흥분하여 내특유의 수선러운 아줌마가 되어 있었다 야구장 주변은 한국 유흥지 그곳처럼 깃발을 든, 혹은 코믹한 몸동작으로 차들을 유혹하는것이 볼만했다 20불부터 시작한 주차요금이 몇미터 옮겨질때마다 가격이 내려간다 15..10..7.6 불... 우린 원래하는 식대로 4불짜리를 향해서 차를 움직이고 잇었는데 5불짜리 그곳이서 3불이란 피켓을들고 손을 흔들고 잇기에 횡제를 했다 돈을 아낀다는것은 왜그리 흐믓한지... 길하나만 건너면 되는것을... 우리가족은 구태어 비싼 파킹장을 고비집하지 않는다 야구장은 한국잠실구장을 방불케 했다 흥청거리는 인파에... 흡사 오징어땅콩을 외치는 목소리톤으로 맥주와 음료수를 파는 장사꾼들의 움직임도 흥미러웠다 필라델피아팀과 록키스팀이 10:9 라는 접전을 벌렸는데 우리홈팀이 지긴 했지만 너무도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이다음 찬우 박오면 그땐 사양않고 꼭 따라가리라 맘먹었다 야구장에서 빠져나와 집에 들려서 서둘러 의상을 바꿔입고 우아하게 아이들과함께 음악회를 향했다 광복 기념하여 1년에 한번잇는 한국가곡 음악회를 하마터면 놓칠뻔했다 당일날 교회를가서 그소식을 알았기때문이다 그동안 컴에빠져 한국가게도 안가고 한국신문도 보지 않았기에 소식이 깜깜이었지뭔가 우리 가곡은 너무도 좋앗다 내가 외국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이처럼 감동적이지는 않았을게다 음악회는\'고향의봄\'으로 시작햇는데 처음부터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엇다 박수와 환호속에서 앵콜도 수없이 했었고.... 나의 손바닥은 하루종일 불이 났었다. 젊은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