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남포유원지 리조트 추진
- 창원시 민자 관광개발 유치 나서
- 대산면은 수상 케이블스키 설치
- 북면에는 경비행장 조성도 검토
경남 창원시가 리조트와 수상레저 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충키로 하고 민간자본 유치에 나섰다. 창원은 인구가 107만여 명에 달하는 경남 최대 도시이나 관광 기초 시설인 리조트조차 없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진해구 남포유원지인 명동 산 116 일대 12만9000여 ㎡에 공영개발과 민자 유치로 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 달 완료를 목표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리조트는 지상 7층 건물로, 250∼300개의 객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용역 완료 후 50억여 원을 들여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과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마무리하기로 했다.
부지 조성과 함께 민간자본 400억∼500억 원을 유치해 리조트 건립에 나서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전액 민자로 리조트 건립을 추진할 경우 토지 보상에 상당 기간 걸릴 것으로 보고 시가 먼저 공영개발로 부지를 조성하고 이를 민간투자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리조트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리조트가 완공되면 진해군항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등 지역 주요 축제의 방문객은 물론 남해안 절경과 창동예술촌 등을 찾는 관광객에게 숙박을 제공할 수 있어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산면 낙동강 둔치에 케이블스키파크 등 수상레저 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 마련과 민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스키는 수면에 지주를 세우고 케이블 선을 연결한 후 스키를 타는 것으로 안전하게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데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창구 북면에는 경비행기 이·착륙장 조성도 검토 중이며, '2030 BIE(국제박람회기구) 세계 등록엑스포'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마산로봇랜드, 진해글로벌테마파크에다 리조트, 수상레저 등 관광 기반이 착착 갖춰지면 창원이 전국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미래 30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관광산업 활성화가 필수조건이다"며 "리조트 등 관광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자본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조기에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