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야기~^^
행복추가는 토종닭 뒷다리를 그대로 튀긴 호네츠키도리와 사누키우동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답니다~
약과 화장품을 파는 곳
다카마츠항에서 나오시마로 향하는 페리
세계적인 여행 잡지 “콩데 나스트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er)”가 꼽은 꼭 가봐야 할 세계의 7대 명소 나오시마(直島)는
폐기물 쌓인 섬을 예술의 섬으로 바꾼 기적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페리 갑판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나오시마 지중(地中)미술관
나오시마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지중미술관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땅속에 미술관을 만들어서 건축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당연히 지상은 없고 지하 3층의 상식을 뒤집은 건축물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10분 남짓 뒷동산을 올라서야 미술관이 나타난다. 뒷산 주위를 정원처럼 잘 가꾸어 놓아서 산책하는 맛도 그만이다. 지상에서 보이는 것은 콘크리트의 윤곽뿐이다. 삼각형, 원, 정사각형 등 기하학 구성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 빛이 구석구석 들어온다. 전시공간의 천장이 뚫려있어 자연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이 미술관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지중미술관은 19세기 프랑스 화가 클로드모네의 작품과 미국작가 Walter De Maria와 James Turrel. 이 세 예술가의 작품만을 위해 건물이 디자인됐다. 그 중에서도 역시 클로드모네의 말년 대작 '수련의 못(6m×2m)'과 3점의 연꽃시리즈가 백미다. 뚫려 있는 천장을 통해 빛이 스며들면 연꽃들은 화려해 진다. 서로 이리 오라며 손짓하면서 생기가 넘쳐난다. 자연광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그림의 표정이 바뀐다고 한다. 클로드모네와 안도 다다오의 빛에 대한 생각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가히 빛의 연출자다. 아쉽게도 사진촬영은 통제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한다.
지중미술관 매표소에서 입구 사이에 조성된 정원. 모네 그림에 나온 수련을 만날 수있다.
지중미술관 카페에서 바라 본 세토내해
세토내해를 따라 포근히 휘감아 도는 그림같은 섬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서둘러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베네세하우스
스기모토 히로시의 야외미술관‘Time Exposed’는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흑백사진속의 수평선과 세토내해의 수평선을 눈으로 맞추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베네세미술관에 있는 백남준 작품
Walter De Maria의 작품
베네세 테라스 입구
베네세 해변 풍경
베네세하우스의 상징이 된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호박.
베네세 해변의 도리이
베네세하우스 쓰쓰지소(진달래 별장) 마을버스 정거장. 미야노우라항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나오시마 미야노우라항
미야노우라항의 상징. 쿠사마야요이의 빨간호박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 나오시마는 지중미술관과 더불어 혼무라(本村) 일대의 오래된 집을 예술가들의 손길로 옷을 갈아 입혔다. 방의 다다미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물을 채워 비디오아트를 설치하거나 일본식 정원에 조각을 들여놓기도 했다. 실존했던 절터에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기억의 창을 제임스 터렐의 “Backside of the Moon”이란 주제로 어둠에 적응하는 사람의 시각을 조화시켰다. 섬 주민들의 생활 속에 파고들기 시작한 이에(家)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안도 다다오와 수많은 현대 아트의 조화가 이뤄낸 베네세 하우스는 나오시마의 상징이 되었다. 더불어 2013년 3월에 개관을 앞둔‘나오시마의 디자이너’안도 다다오의 모든 걸 담은 안도 뮤지엄은 나오시마의 또 다른 간판시설로 자리매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나오시마의 쪽빛 바다와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섬 주위를 걷다보니 일렁이는 파도와 어느새 친구가 되었다. 문득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이 숨쉬는 나오시마를 상상해 본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 만하지 않겠는가?
다시 돌아온 다카마츠항
썬 포트 다카마츠항
다카마츠 다마모 공원
다카마츠 공항가는 리가호텔 리무진 버스 앞
다카마츠 국내면세점
국제 면세점
예술에 취한 세토내해의 갤러리 섬 아트기행은
진정한 휴식과 감성을 듬뿍 안겨주었습니다~
오늘 밤이라도 꿈속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오야스미!!!^^
욘사마 드림
첫댓글 정말 환상적이네요....
다음길에는 꼬옥~ 함께하기를~~~~~~
3탄까지 잘 구경했습니다....
예술에 한 번 취해보자구~~~~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