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꿈<제 203회> 10장 하늘의 뜻(5)
상경용천부 근처 마을.
야심한 시간이다.
아마 술시(저녁 7시-밤 9시)를 지나 해시(밤9시-밤 11시) 사이 인듯 하다.
천애선,소미령,은소소,당약란,양수향,임선옥,장홍련,왕숙영,장염미,서설랑 그리고 황보율상,초한구,여량,옥패문,강검성을 비롯해 명귀,해오묘,고경덕,곽의 그들이 갇혀 잇는 창고 안.
창고 안.
그 때 몇몇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온다.
발해 여장수 들과 황보율상 등은 긴장하고 있다.
그 때 창고 문이 열리고 몇몇 사람들이 창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저녁 먹고 잠이나 자 둬. 오늘 저녁이 이곳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가 될 것이니 그리 알고 있어..."
마을 사람 중 한 사람이 말한다.
황보율상 등은 마을사람을 노려보고 있다.
팽팽한 분위기...
마을 사람들, 저녁 식사를 놓고 나가려 할 때다.
마을 사람 뒤에서 검은 그림자 몇 개가 마을 사람들을 습격하더니, 창고 안에 들어온 마을 사람들을 베어 버린다.
창고 안에 들어온 마을 사람들, 비명도 못 지르고 창고 바닥에 쓰러져 버린다.
"웬 놈이냐? 네 년들은 창고에... 억..."
밖에 서 있던 마을 사람, 역시 검은 그림자들이 휘두른 검에 목을 베여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만다.
검은 그림자들, 복면을 벗는다.
그녀들은 역시 다름아닌 발해 여장수이다.
그녀들은 창고 구석에 숨어 있다가 마을 사람들이 창고 안으로 들어오자 일제히 불의의 기습을 단행, 마을 사람들을 처리한 것이다.
"갑시다. 마을 사람들이 몰려오면 우리가 당할수 있습니다."
천애선이 낮은 목소리로 그들에게 말한다.
천애선,소미령,은소소,당약란,양수향,임선옥,장홍련,왕숙영,장염미,서설랑 그리고 황보율상,초한구,여량,옥패문,강검성을 비롯하여 명귀,해오묘,고경덕,곽의 드은 조심스럽게 말에 오른 뒤, 칠흑같이 짙은 어둠에 싸인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말을 달리고 있다.
어느 정도 달린 것일까...
"놈들이 도망을 쳤다. 잡아라!"
"계집들이 사람을 살해하고 도망간다. 붙잡아야 한다!"
마을 사람들이 큰 소리로 외치며,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급하게 되었군..."
그녀들과 그들은 다급히 말을 몰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니 마을 사람들, 횃불을 들고 역시 말을 몰아 추격해오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마을 입구 근처.
갈림길이 두 개 보인다.
아마 황도로 향하는 길이라 그녀들과 그들은 모두 생각한다.
그녀들과 그들, 뭔가 생각한다.
뒤에서 서서히 그러나 빠르게 추격해오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
추격 당하고 있는 그녀들과 그들인 것이다.
"안 되겟습니다. 여기서 잠시 헤어져야 할듯 합니다. 사흘 뒤, 거란 황도 상경임황부에 있는 금개초의 객점에서 만나도록 하십시다."
소미령이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그리 해야 할듯 합니다. 낭자들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소장들은 허면..."
황보율상이 뭔가 생각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몰아 힘차게 달려나간다.
황보율상 뒤로 초한구와 여량,옥패문,강검성,명귀,해오묘,고경덕,곽의 등이 따르고 있다.
"그대들 역시 모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발해 여장수들 역시 그들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도 한시 바삐 서둘러 이 곳을 벗어나야 할 것이야.가세..."
장염미가 발해 여장수들에게 말한다.
발해 여장수들 역시 힘차게 말을 달리기 시작한다.
천애선,소미령,은소소,당약란,양수향,임선옥,장홍련,왕숙영,장염미,서설랑 그녀들 말을 몰아 어둠에 싸인 길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랴... 이랴..."
거란 황도 상경임황부.
이 곳 역시 밤이다.
칠흑같이 저자거리는 어둠에 싸여 있다.
양초사와 유사의 등이 머무르고 있는 객실 안이다.
양초사와 유사의,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저녁식사를 마친 뒤, 객실로 돌아와 자리를 잡아 차를 마시고 있다.
양초사,차를 마시면서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호한 어조로 유사의 등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발해에 심어놓은 첩자의 보고가 올라왔다. 네 분 황녀전하께서 여러 장수들과 손잡고 발해국을 복국하는데 성공을 했다는 소식이다. 허니 이제 더 이상 이 곳에 머무를 명분이나 필요가 없어졌다. 허니 날이 밝는 대로 중경현덕부 현주성으로 갈 것이다. 돌아갈 채비를 하도록 하라."
"예! 그리 하겠사옵니다."
유사의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유사의, 뭔가 생각 난듯 일어서다 말고 다시 자리에 앉고 있다.
양초사, 유사의의 행동에 의아한 표정이다.
"외람된 질문인줄 아오나 대인 어른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사옵니다. 대답을 하여 주실 것이옵니까?"
유사의가 조심스럽게 묻고 있다.
"질문이 뭔지 어서 말해 보거라."
양초사, 웃으면서 답한다.
"정정인 낭자와 그 일행들에게 무엇 때문에 잘 해 주는 것이옵니까? 저들은 우리의 원수 거란 제국의 술율 태후 휘하의 호위무사들입니다. 하오니, 그녀들 역시 따지고 보면 우리의 원수라 할수 잇을 것이옵니다.
헌데 어찌하여 그녀들을 도와 주시려 하고, 또 위험하기 짝이 없는 거래를 하시려 하시는 것이옵니까?소인, 그것이 궁금하고 또 잘 이해가 되지 않사옵니다."
유사의가 침착한 어조로 말한다.
"..."
양초사, 유사의의 말에 침묵을 지킨다.
오직 말없이 차를 마시고 있을 뿐이다.
"정 낭자(정정인)와 상 낭자(상언홍)가 돌아가신 친구분들의 친딸이라 그러신 것이옵니까? 그 때문에 잘 해주는 것이옵니까?"
유사의가 다시 한번 더 양초사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양초사, 침묵을 지키며 여전히 차를 마시고 있다.
"피곤하구나. 내일 일찍 나가야 되니 너도 채비를 하고 일찍 자거라.그럼..."
양초사가 침묵을 지키다 이윽고 침착하게 말한다.
"알겠사옵니다. 대인 어른, 언제고 기회가 되신다면 그 연유를 들려주실리라 믿습니다.하오면 편히 주무시옵소서."
유사의가 뭔가 생각하다 예를 갖추면서 양초사의 처소를 물러나온다.
유사의, 객실을 나오면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황철중, 내 그 때의 원한은 잊지 않을 것이야. 어디 두고 보자... 내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절대로..."
양초사, 유사의가 물러난 객실 안에서 침상에 앉아 혼잣말을 하고 있다.
과연 무슨 일로 인하여 양초사는 황철중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는 말인가?
객실 근처 저자거리.
여덞 명의 복면 차림의 사람들이 어둠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들, 복면을 벗는다.
그녀들은 다름 아닌 정정인과 상언홍,노연화,오은영,범소부,임설애,강소천,강염 그녀들이다.
그녀들 모두 조심스럽게 객점을 향하고 있다.
객점 근처에는 그녀들의 예상대로 양초사 휘하의 부하들이 변복을 하고 지키고 있다.
그녀들 뭔가 생각하다 눈짓을 주고 받은 뒤, 일단 흩어진다.
객점 뒤, 골목.
이 곳에도 양초사의 부하들 몇몇이 지키고 있다.
양초사의 부하들, 객점 근처 저자거리를 이 곳저곳 살펴보며 철통같은 경계태세로 서 있다.
팽팽한 긴장감만이 감돌고 있다.
그 때다.
노연화와 범소부,임설애 세 명의 여자가 그 모습을 어둠 속에서 서서히 드러내고 잇다.
노연화,범소부,임설애 주변을 날카롭게 살펴본다.
그녀들 품 안에서 뭔가 꺼낸다.
"웬 놈들이냐!"
양초사의 부하 하나가 그녀들을 알아보고,다가온다.
범소부, 미리 준비한 듯 표창 하나를 군사를 향해 휙 던진다.
그녀들을 향해 다가오던 군사, 범소부의 표창에 목을 맞고 쓰러진다.
그 소리에 놀라 양초사의 부하들 다가온다.
노연화와 범소부와 임설애, 표창을 몇 개 더 던진후 몇명을 더 쓰러뜨린다.
군사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품 안의 검을 꺼내어 그녀들은 양초사의 군사들과 접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객점 근처 또다른 골목.
이 곳 역시 어둠 속에 잠긴 골목을 양초사의 사병들이 지키고 잇다.
이 곳을 지키는 양초사의 사병들 역시 삼엄하게 저자거리를 감시를 하고 있다.
오은영,강소천,강염 세 여자가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 세 명의 여자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양초사의 사병들에게 접근을 시작한다.
그녀들, 가장 가까이 있는 군사 세 명에게 다가가, 이윽고 그들 뒤에서 각각 사병 한 명씩 그대로 단검으로 베어버린다.
사병 세 명 모두 외마디 비명도 못 지르고 그대로 푹 쓰러진다.그러나 이 광경을 또 다른 사병 한 사람이 보더니, 그대로 큰 소리를 지른다.
"적이다! 저 놈들을 잡아라..."
그 사병의 소리에 놀라 오은영,강소천,강염 세 여자를 향해 양초사 휘하의 사병들이 다가오고 있다.
위기이다.
그러나 오은영,강소천,강염 세 여자는 침착하게 품 안에서 암기를 꺼낸뒤, 사병들을 향해 던진다.
사병 몇 명이 암기에 맞아 쓰러지자, 사병들이 대노하며 검을 휘두르며 다가온다.
오은영,강소천,강염 세 여자 역시 검을 휘두르며 사병들을 향해 다가간다.
이윽고 이들간에도 역시 접전이 벌어진다.
그 때 정정인과 상언홍 두 여자는 거란 여장수들이 머무르고 있는 객실로 조심스럽게 들어가고 잇다.
월명도,소율발,아희지,장미,은란,안해령,이향,오보금,주령,채하 그녀들 이제 막 잠을 청하려 하고 있다.
정정인과 상언홍, 막 잠을 청하고 있던 그녀들을 다급히 깨운다.
"어서 이 곳에서 나가야 합니다. 지금이 기회이옵니다. 어서 나가시옵소서."
상언홍이 조심스럽게 거란 여장수들,그녀들에게 말한다.
"지금 이 곳을 탈출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양초사와 그 무리들에게 모두 죽습니다. 하오니, 지금 나가셔야 합니다."
정정인 역시 거란 여장수들, 그녀들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거란 여장수들, 그녀들의 말에 놀란 표정이다.
"그대들을 어찌 믿는단 말이오? 낭자들이 양초사와 모종의 관계를 맺는다고 들었는데,어찌 그대들을 믿을 수가 있단 말이오."
거란 여장수 월명도가 단호한 어조로 묻는다.
"우리들을 믿으시거나 믿지 않으시는 것은 그대들 자유입니다.허나 지금은 탈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상언홍이 침착하게 그 말을 받았다.
"좋소. 이번만은 소저들을 한번 믿어보겟소."
거란 여장수 소율발이 단호하게 말한다.
"그냥 나가실수 없습니다. 그냥 탈출하다 양초사의 부하들에게 모두 붙잡힙니다. 여기 기녀들 옷을 가져왔으니 기녀로 변복하고 이 곳을 탈출해야 합니다. 객점 주인 금개초가 소녀들과 뜻을 같이 했으니, 밖에 나가시면 금개초의 사환들이 낭자들을 도와줄 것입니다. 하면 낭자들 모두 무사하시기 바랍니다."
정정인이 침착하게 말한다.
"낭자들은 어찌 할 것이오. 같이 가는 것이 아닌지요."
거란 여장수 아희지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소녀들에게 다 생각이 있사옵니다. 허니 심려하지 마소서."
정정인이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말한다.
정정인과 상언홍, 그녀 두 사람 객실 밖으로 나간다.
월명도,소율발,아희지,장미,은란,안해령,이향,오보금,주령,채하 그녀들만 객실에 남아 있다.
그녀들, 난감하다.
잠시 후, 하지만 그녀들 뭔가 생각한듯 기녀의 옷으로 갈아입은 뒤 탈출하기로 한다.
그녀들, 기녀로 변복한뒤 귀걸이와 목걸이,팔찌,머리장식 등을 갖춘 뒤 조심스럽게 객실 밖으로 나온다.
그녀들이 객실 밖으로 나오자 사환 한 사람이 그녀들에게 다가와 말한다.
이미 정정인과 상언홍, 그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소인들을 따라 오시옵소서. 소인들이 길 안내를 할 것이옵니다."
그녀들은 금개초 휘하의 사환들을 따라 무사히, 객점을 조심스럽게 나온다.
거란 여장수 그녀들은 내심 긴장한 까닭인지, 손바닥에서 땀이 흐르고 있다.
"잠깐, 길을 멈추어라. 그대들은 저 기녀들을 데리고 어디로 가는 길이냐?"
기녀로 변복한 거란 여장수들 그녀들과 금개초 휘하의 사환들 그들이 급히 그러나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뒤에서 날카로운 어조로 묻는다.
뜻밖에도 그들을 멈춰 세운 것은 양초사의 오른팔이라 할수 있는 유사의이다.
거란 여장수들, 충격적인 표정이다.
탈출 계획이 누군가에 의해 탄로난 것은 아닌지...
"어디로 가는 길이냐고 물엇다.어서 대답을 해 보거라."
유사의가 단호하게 묻는다.
"자사 나으리께서 밤 중에 사람을 보내어 소인들과 저 기녀들을 불렀습니다. 소인, 자사 나으리의 명을 받고 저 기녀들을 데리고 자사 나으리 댁으로 가는 길이옵니다.정말이옵니다. 소인이 어찌 유 장군에게 거짓말을 아뢸수가 있단 말이옵니까.하면..."
사환의 우두머리,침착한 어조로 답한다.
"그래.그렇단 말이지... 흠, 그럼 가 보거라..."
유사의, 사환들을 살펴본뒤 뒤를 이어 기녀들을 한번 더 살펴본 뒤, 조용한 어조로 말한다.
거란 여장수들, 내심 긴장된 표정이다. 곤혹스러운 것이다.
"어서 가세..."
사환의 우두머리, 여러 사환들과 기녀로 변장한 거란 여장수들을 향해, 말한다. 그들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유사의, 그들을 보다 천천히 뒤돌아선다.
"유 장군, 큰일났습니다. 인질로 억류한 거란 여장수들이 모두 도망을 갔습니다. 객점에 보이지 않습니다."
유사의가 객점 안으로 들어서자,사병 한 사람이 다가오며 말한다.
"뭐라?" 유사의, 놀란 나머지 거란 여장수들을 찾아서 객점 이곳저곳을 찾아 헤멘다.
거란 여장수들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다.
유사의,당혹감에 빠진 모습이다.
"큰일났습니다. 우리 군사 이십여명이 자객들에게 당햇습니다."
또다른 사병 한 사람이 들어오며 다급한 어조로 말한다.
"무엇이...이,이런...어서 가 보세."
유사의가 사병 몇 명을 거느리고 객점 근처 골목을 살펴보니, 양초사 휘하의 사병 이십 여명이 이미 죽어 있다.
"이런 고약한 놈들, 대체 누구의 소행이란 말인가? 내 그자들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야..."
유사의, 분노한 목소리이다.
정정인과 상언홍,노연화,오은영,범소부,임설애,강소천,강염 그녀들 객점 뒤 골목 어디선가 숨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그녀들, 묘한 미소를 지으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중경현덕부 현주성.
후발해국 황궁 대전 안이다.
후발해 황제 대영의가 옥좌에 앉아 있다.
어전 회의가 진행 중이다.
대전 좌우로 위상,오서불,양선지,이선,방종수,주익,뇌패,양보국,이복,주법운을 위시하여 번운학,배일민,두경로,최운,방진호,최정,최윤부 그리고 보탑륙,호명,하달,마가리,아이타사,일타리시,온리가,보할리 등
발해국의 맹장들이 모여 있다.
이 외에도 조덕신,조경신,조현신 형제,고남여,소양흥,이윤 그 외에도 맹경유와 뇌란 등이 모여 있다.
정연 황녀,정요 황녀,채영 황녀,채명 황녀 네 황녀 역시 어전 회의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 황녀 뒤로 여진,여정 자매와 야율의덕,야율의선,야율의양 세 사촌자매 그녀들 역시 무표정하게 서 있다.
대전 안은 팽팽한 분위기이다.
"경들은 들으시오.거란과의 전쟁은 이미 확정되엇소.우리 후발해국은 원수이자 구적 거란제국과의 전쟁을 공식 선포하는 바입니다."
황제 대영의가 강하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번 발해군의 총사는 번운학 장군과 위상 장군 두 장군이 공동으로 맡게 될 것이오. 두 분 장군은 발해국의 총사를 맡게 되셨으니, 맡은 바 소임을 성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대영의가 침착하게 말한다.
"황공합니다. 신들이 소임을 받들어, 성심을 다해 그 책임을 지고 맡을 것입니다.황상폐하..."
위상과 번운학 두 장수가 일제히 답한다.
정연 황녀,정요 황녀,채영 황녀,채명 황녀 네 황녀 대영의의 말에 다소 놀란 표정이다.
"우리 발해국은 먼저 동단국을 공격해서 그 황도 천복성(상경임황부,옜 발해 제국의 황도)을 함락시켜, 우리 발해국의 황도를 수복할 것이오. 또한 더 나아가 거란을 물리치고 제국의 미래,제국의 기초를 새롭게 닦아 천년만년의 대제국을 건설할 것이오..."
황제 대영의,단호하게 힘차게 발해의 맹장들에게 외친다.
발해와 동단국의 전쟁...
전운이 또 다시 무르익는 가운데 발해와 거란제국의 전쟁, 그 결과는 어찌 될것이며 누가 이번 전쟁으로 먼저 웃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