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아침 6시 MBC뉴스테스크와 저녁 9시 MBC.KBS.YTN 뉴스, 27일자 스포츠서울을보신 분들은 한체대학생의 구타사망 소식을 아실겁니다...(MBC.KBS 동영상 볼수있음)
그 고 김준형씨는 저희 산본권 소속의 남자부로서,대학부로서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을 하는 한체대학생입니다.
부모님과 여동생또한 지구장,반담, 여중등부로서 일가화락된 모습과 권내에서도 아주 강성한 신심을 하시는 분들로 유명합니다.
5월21일 창원에서 열린 전국회장기사격선수권대회에서 사격 개인 스탠다드부문에서 1위를 하며 팀(함께출전한 한체대 사격부)과 함께 서울로 상경한뒤 성신여대 축제에가서 팀 주장에게 구타를 당해 그것이 사망으로 이어진것입니다.
담당 교수와 감독의 상경후 학교 기숙사로의 집합을 어기고 팀 주장(가해자)이 이끌고 간것이지요.
운동학교의 특성상 주장,감독,교수의 지시를 어기고서는 선수생활은 물론 스포츠 지도자로서도 성장 못하는 곳이 한체대입니다.
고 김준형씨도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따라갈수밖에 없었지요.
그 곳에서 구타를 당하고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구타를 당하게 된것이... 친구와의 사소한 말다툼을 본 선배(주장)가
선배앞에서 버릇없다며 구타를 한것입니다.
하지만 말다툼을 한 김준형씨와 친구는 중2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운동을 해온 친구로서 구타를 당할정도의 말다툼이 아닌것입니다.
저희 산본권에서는 전 4부가 모든 일념을 모아 김준형씨의 쾌유를 빌며 기원하고 또 기원하며 밤샘 제목을 올린분들도 허다합니다.
고대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는 동안, 한체대 관계자들이 보여 준 성의란..
가히 말 못할정도의 불성실과 실망, 허탈감 그 자체였습니다.
빈소를 지키고 있는 과친구들과 사격부 선수들을 해산시키는가 하면...책임전가를 위한 행동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런 학교측의 태도에 그저 당당히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웃음으로 회원님들을 맞아주시며 "꼭 다시 좋은 세상에 태어나 광포의 투사로서 투쟁할것입니다" "남게된 가족의 모든 숙업을 우리아들이 가져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희생이 조금도 헛되지 않게 저희부부, 딸 정말 더욱더 강성하게 투쟁해 나갈것입니다" 등등 오히려 듣고있는 4부회원님들이 발심을 하게되는 그런 아버님,어머님의 말씀이 지금도 귓가에서 맴돕니다.
모든 장례를 치르고 발인하는 날(27일) 한체대에서 노제를 지내기로 하고 아침 7시반 한체대로 향했습니다.
한체대에서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나와 숙연히 고김준형씨의 시신을 맞아주더군요.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사격감독과 담당교수는 보이지도 않고...나와 있던 학생들은 그저 검은리본만 달고 머리만 숙이고 있었을 뿐 아무 영문도 모른체...그걸 알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없었습니다.
유가족과 김준형씨의 삼촌이 사망경위를 알리고 서야 간간히 웅성웅성..
학교대표로 나와 있는 학생처장과 일시적으로 동원된 몇몇 교수...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대충 이야기를 듣고 노제를 준비한건 학생회측일뿐.....
김준형씨와 같은 사격부선수들은 내막을 거의 알면서도 쉬쉬하며 그저..
머리만 숙이고 있을뿐....
답답한 마음은 오로지 송의제목을 올릴뿐이었습니다.
학교측의 미온한 태도에 총장의 사과를 요구한 유가족들은 끝내 총장 얼굴 한번 보지도못하고 오히려 총장을 만나러 총장실로 갔을때엔(학생회장과 학생처장,학생들 보는 앞에서 총장과 만나기로 얘기를 끝낸 후에)
덩치 좋은 학생들 10여명이 팔을 둘러 애워싸서 총장실 앞을 지키며 몸으로 유가족을 밀쳐 낼때엔(얼핏 유도부라고 들음) 분노마저 치밀었습니다.
학생처장의 말 "총장실에 총장님이 안계십니다" ... 그럼 왜 앞에서 덩치좋은 학생들이 못들어가게 막고 서 있을까요?.......
김준형씨의 죽음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들리는 학생들의 소리에는 총장이 잠깐 나와서 지켜보다 들어가고... 또 나와서 보다가 총장실로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리 환대하게 마지막길을 보내주지도 못한체 한체대에서 벽제화장터로 향했습니다.
벽제화장터에서의 웃지못할 일은...
이제 화장터까지 왔으니 유가족들은 이제야 우리 준형이를 보내는구나...하는 심정에 모두들 혈루를 쏟고 있는데......
느닷없이 나타난 사격부감독....과 코치..
분노가 치밀은 준형씨의 삼촌이 감독에게 무슨 낯으로 왔냐며 나가라 하자... 멋쩍은 듯 계속 서 있는 감독... 또 다시 나가라며 밀치며 달려들자 .. . 도망가는 사격감독...
나머지 유가족과 김준형씨의 친구들....같이 한방쓰며 서로 땀을 흘려온 사격부선수들과 과친구들..... 묵묵히 김준형씨의 시신이 화장하는 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는 순간 다들 오혈하는 가운데...적막의 시간은 흐르는데...
어디선가 코치란 사람이 사격부들을 불러모아놓고는 한다는 말이 ......
"운동하다 죽은것을 왜 너희들이 그렇게 슬퍼하구 난리냐..." 라며 호통을 치는데......
그저 말도 못하고 머리만 숙이고 있는 사격부 학생들......
시신을 다 태우고 분말로 남은 고김준형씨의 마지막 흔적을 보자....
또 다시 혈루를 쏟는 유가족과 친구들....그리고 우리 멤버들....
마지막이 되서야... 지금까지 숨기고 말못한 심정을 토로하는 사격부 학생들......
너무나도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고김준형씨와 장례일을 치르며 지켜보며 느꼈던 나의 감정들.....
그저 허무하고....허탈할뿐...
고김준형씨의 죽음을 진심으로 다시한번 애도하며.... 추선공양으로 끝까지 좋은세상에 태어나 꼭 불법을 다시만나 광포의 투사로 성장할것을 기원으로....기원으로서 해 줄수있는 마지막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첫댓글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나는군요. 무책임한 자세의 지도자들을 보며 고 김준형님이 느꼈을 슬픔을 생각해 봅니다. 모든 역경을 딛고 승리하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운동에 매진했을 것입니다.
그저 지나가는 한 학생의 보도라고 생각했는데..그 분이 저희 학회원이셨다니..ㅠ_ㅠ
무엇때문에 ...그 멋진 남자부님이 ..이런...후..말을 다 잇지 못하겠네요...
저도 또한 같이 추선공양 하겠습니다..부디 다음생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시어 맘껏 광선유포 할수 있도록..우리 모두 같이 해야 겠네요..ㅠ_ㅠ
참으로 참기 힘든 분노가 생기는 군요 결코 용납 할수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든 제목으로 달래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그날 준형씨 어머님은 저희집에서 부인부님들과 밤샘창제를 하셨어여..집에 돌아가시고..오후쯤 연락을 받으셨나봐여..정말 가습이 아펐습니다.병원에서 뵈었는데 아주 담담하셨어여..
불법이 아니였다면 어떠셨을까..생각해보았어여..감사할 따름입니다.
체육과 학생들은 정말 힘들어보여요
저도 운동을 하는 체대인으로써 이런 현실에 비분함을 금치 못하고 선생님을 제자로써 불의를 보면 맞선다는 일념으로 저부터가 이런 현실을 바꾸도록 기원해나갈것입니다, 많은 회원여러분들도 기원해주시길
너무나도..마음이 아픕니다...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명복을 비네요...안타깝습니다.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저도 함께 추선공양 하겠습니다.그리고 부모님들이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