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팀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나니... 이탈리아의 과도한 몸싸움... 의도적 이였다고,
표현 할수 있을만큼 거친경기 였음엔... 틀림없는 경기였죠...!!!
물론 님의 마음 이해 합니다...!!! 그리고 승패에 연연 하지도 안습니다...!!! 모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죠...!!!
물론 이경기에선 끝 마무리가 잘 안되었던 것이구요...!!!
우리의 여론도 잘못이지만.... 이탈리아의 여론 또한 한국을 업신여기고... 페루자의 선수로 뛰는 안정환을 비난하고, 한국국민을 우롱하는등... 유럽축구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동 또한 잘못이였고...!!!
저는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꼬집으려고... 답글을 쓰는건 절대 아니구요...!!! 님이 너무 슬퍼 하셔서... 위로를 해드리려고 한건데...!!!
암튼 절대강자는 없는것 같아요...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패배가 될수 있듯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 하는것도... 승자의 모습이라고 생각 해요...!!! 님....!!!! 세상은 그냥... 세상것 이라는 생각을 하죠^^*
우리는 주님안에서 평안하구.... 행복한데....!!!
왜 남을 욕하고... 비난해야 할까요...???
그들이 서로를 욕한다면... 그들은 그만한 "그릇" 밖에는 되지 않는거 아닌가요...!!! 주님은 우리가 "작은그릇"의 역할을 하길 바라지 않으셔요...!!! 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늘 전도자의 사명"을 가지고... 그렇게 살자구요^^*
이제... 마음이 좀 풀리셨나....???
암튼 그일은 접어두고.... 내일 경기는 또 우리가 응원해야죠^^*
경기는 경기일뿐.... 경기가 끝난 운동장은 그냥 잔디밭일 뿐이죠^^*
님...!!!
우린 주안에서...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는거 맞죠...!!!
내일의 승리는 우리의 기쁨이 아닌가요...!!!!
그럼.......!!!!
부디......주안에서 승리 하세요^^*
"그냥 지나칠수 없었던.... 한 청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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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탈리아를 욕하지 말아주세요.
아니, 이탈리아는 욕할지언정 아주리팀을 욕하진 말아주세요.
이런 말한다고 해서 저를 매국노라고 몰아부치지도 말아요.
오래전부터 이탈리아축구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이탈리아가 처음 우리나라와 16강전 붙는것이 결정되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 우리나라가 이 좋은기회를 놓칠순 없다고 생각해서
열렬히 한국을 응원했죠. 이탈리아가 우리에게 진다고 해서
그들의 명성이나 인기가 떨어지진 않을테니까요.
프랑스가 예선전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FIFA랭킹 1위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삼류로 전락하는건 아니잖아요.
열혈한 환호끝에 결국 우리는 기막힌 역전승을 이뤄냈죠.
하지만 문제는 경기의 앞과 뒤 였습니다.
경기하기 며칠전부터 우리나라 각종 언론에서는 아주리팀의
"빗장수비허점많다"라는 타이틀로 줄기차게 보도하면서
8강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표한것은 좋았지만
"이탈리아 쯤이야~"식은죽 먹기라는 표현들과,빗장수비가
낡아빠졌다는 말들로 난무했고. 인터넷에는 이탈리아선수들이
한국을 비방하는 거짓 인터뷰까지 떠돌았습니다.(그땐 공식인터뷰 훨씬
전이었죠)왜 그랬을까요. 반감을 갖게 해 애국심을 불태우게 하기 위해서?
1966년 북한사연을 몇번이고 반복 보도하면서 이탈리아는 공포에 지금 시달리고
있다. 라며 보도할때에도
이탈리아에서는 한국의 응원에 관심을 보였고 한국의 문화까지
소개하며 붉은악마를 "홍해"라고 비유하고 있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때 토티(퇴장당했던선수)가 이런말을 했었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골을 넣을수 있고 한골이면 충분히 이길수있다"
이 말로 인해 각종 신문, 뉴스에서는 "오만"하다 라고 보도했죠.
토티는 워낙 다혈질인 성격탓도 있지만
저렇게 말한 이유는 바로 그 전에 김남일선수가 "이탈리아에는
존경할만한 선수가 없다"라고 신경전을 펼친 것에대한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팀 선수가 한 말은 일체 언급도 안하고 상대팀 선수가 했던 말중
귀에 거슬리는 말만 계속 내보내며 왜곡보도를 하더군요.
경기가 끝난뒤 우리는 이탈리아의 난폭했던 경기를 비난하지 않을수
없었죠. 제가 봐도..평소 아주리팀답지 않게..왜 저럴까..
너무 심했다 싶었고 토티가 퇴장당한건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입장은 달랐죠.
주심이 에과토르 출신이고, 에콰도르가 이탈리아에게 0:2으로
16강예선진출 탈락했던것과 경기 바로 전날, 대전 경기장 주변에
모든 호텔을 붉은악마가 다 점령해서 이탈리아 팀이 묵을 만한 숙소가 없어
결국 주심의 방을 빼앗은 신세가 되었죠. 여러가지로 주심의 감정이 들어있었을거라고
패배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죠. 또한 그 주심은 자국(에콰도르)에서 심판정지를
먹은 적이 있는게 알려지면서 이탈리아가 주심의 심판에 항의하는것은 더욱 거세졌죠.
이탈리아는 "승리를 도둑맞았다"라는 비유와 함께 우리나라 못지 않은
비방을 했죠.
그러나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리 낙관적으로 보는거라지만
너무나 상대나라를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고 이젠 오만하고 교만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홈팀이기에 가능했던 커다란 흰색의 <AGAIN 1966>...
그것은 저주나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 나라 사람들이 그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우린 월드컵 개최국이고 어떠한 나라의 팀이든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늘 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팀들이 출국할때 토티에게 어떤사람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들이밀며
싸인해달라고 하더군요.
토티는 심하게 화를 내며 들어가버렸고 덕분에 주변의 팬들까지 싸인을 못받았죠. 그들의 뒤에다 대고 "대~한민국"을 들으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마지막 까지 꼭 그렇게 홀대를 해야 했을까요. 다시는 우리나라에 오고 싶지 않을거예요.
한국언론에선 뭐라고 했죠? 오늘 우리에게 패배한 아주리팀이 공항출국을 할때
선수들이 카메라를 밀치고,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구요?
어쩜 그런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잘도 지어내십니까.
거기에 같이 본 사람들 눈이 있습니다. 그들의 호텔에서 공항까지 배웅했던
눈들이 있습니다.
항상 내 편이 되어주던 저희 엄마까지도 "깡패놈들"이라고
이탈리아욕을 하는걸 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이 참 많이 미워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식으로 언제까지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함하고. 언론에서는 있지도 않은일 꾸며내서 증오심, 배타심.
애국심 유발시키기 바쁘고.
요즘 이탈리아축구까페 마다 들이닥치는 낯선 사람들로 인해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마치 우리를 매국노 취급을 하더군요.
내가 한국사람이 아닌가요? 난 한국을 사랑해요.
대한민국~을 외치며 포르투갈전에서 안정환선수가 골을 넣었을때는
울기까지 했답니다.. 너무 좋아서..
근데 우리나라 언론들과.. 이탈리아를 공격하는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들도 그렇죠?) 수많은 사람들과 네티즌들로 인해
제 마음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편히 쉴 공간조차 없어 도망다니다가
가끔 힘들때 결국 마지막 정차역으로 오곤 했던.. 이 까페에 왔습니다..
이탈리아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된 요즘 무서워서 티비도 못키고 신문도 못봅니다.정말 한국인이면서 아주리군단의 팬인 저로써는 정말 너무너무 속상해서 미쳐버릴것만 같네요..ㅠ_ㅠ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은 저를 욕하는것 같아 얼굴이 달아 오르고 혈압이 오릅니다..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