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입학식 당일 교수노조 동의 없이 임의로 철거. . . 수사요청
오산대 교수노조와 이사장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법적 공방까지 이르게 될 전망이다.
오산대학교 교수노조가 대학 교내에 게시했던 현수막이 무단 철거되어 해당 노조 측이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 중이다.
교수노조 측에 의하면 이사장의 단체교섭 참석거부에 대해 이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게시하였고 총장 측의 철거요청이 수차례 있었으나 이를 거부한 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3월 2일(목) 교수들이 출근하면서 확인해 보니 3개월 간 게시되었던 해당 현수막이 노조의 허락 없이 누군가에 의해 임의로 철거된 것을 발견했다.
현수막의 내용은 작년 6월부터 12월 초까지 이루어진 노사 단체교섭에 법인 이사장이 줄곧 참석을 거부하는데 대하여 교수노조 명의로 ‘이사장의 성실한 교섭 참석’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오산대 교수노조 지회장 김동조 교수(호텔관광경영과)에 따르면, “3월 2일 당일은 신입생 입학식이 예정되어 있어 며칠 전부터 기획처장, 교무처장이 총장의 지시사항이라며 현수막을 철거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를 거부하였더니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고 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학 총장을 형법 제366조 「재물손괴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수노조 측은 이번 사태를 통해 그동안 무소불위로 근로규정 등을 개악하면서 교권을 억압해 온 불법적 작태를 여과 없이 보여준 일련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노동조합법 위반 등 법적 조치는 물론 교육부 진정 등을 통해 총제적인 교권탄압 사례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어 상호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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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산대 교수노조가 게시한 현수막 무단철거. . .법적조치 예고 - 오산인포커스 - http://www.osanin4.com/6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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