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01년에 걸쳐 부천국제대학생 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에 초청돼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와 딸`은 2000년 네덜란드 애니메이션 영화제 그랑프리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영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각종 상을 휩쓸어
애니메이션계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수작이다.
이 작품은 슬라브 민요 `다뉴브강의 잔물결` 이 전편에 흐르는 수묵 담채화풍의 8분 30초짜리
단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진 추억의 호숫가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는 어린 딸. 세월은
호수조차 늪지로 만들고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 딸은 점점 나이들어 할머니가 되어 간다. 그리고
`죽음`을 상징하는 늪에 그득한 억새수풀속의 작은배, 아버지를 싣고 수평선을 향하던 조각배로
추정되는 그 배는 바닥을 드러낸 호수의 한 가운데의 억새풀을 헤집고 그 자태를 들어 내었다.
뱃전에 가만히 누워 아버지를 느끼는 이미 늙어버린 그 시절의 `어린 딸`의 영혼은 육체를 떠난
것 일까? 육체를 떠난 영혼은 옛 시절로 되돌아가 아버지를 만나 품에 안긴다.
아버지가 조각배를 타고 호수로 나간 이유를 어린딸이 알리도 없고, 그것의 의미를 알 수도 없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며 여러가지로 짐작을 했을 터이다. 물론 호수의 저쪽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어린 마냥 기다리는 소녀가, 바닥을 드러낸 호수의 한가운데에 아버지를 실은 배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하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서 그 옆에 누워 잠드는 노인이 되었을 뿐...
스토리와 표현의 단순성을 넘어 이 작품은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가 만연된 현대사회에서 새삼
`가족애`를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다.
네덜란드 태생 영국감독 미카엘 듀독 드 빗은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에 이어 책으로도 펴내 국내에서는
`아버지와 딸`(2004. 새터)이라는 그림책이 소개된 바 있다.
웹 사이트에서..
사의찬미/ 김정호.한영애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 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첫댓글 열심히 잘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생 추석 배상.
감상 잘 할께요.^^*
위에 음악 모두 듣고 밑에 내용을 읽어보고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보니 가슴 찡하고 아프네요.절절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