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모공 파우더, 무엇이 다른가?HD TV의 등장과 함께 우리는 매끈하고 보송보송한 피부결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좋아진 화질 덕에 숭숭 뚫린 모공이 더욱 적나라하게 노출되었기 때문. 그래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모공 파우더. HD 파우더로 대변되는 1세대 모공 파우더는 모공은 꽁꽁 감추고 유분기를 싹 박멸할 뿐만 아니라 피부톤 보정 효과는 기본,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을 선사했다. 파우더 하나 발라서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니 여기까지만 해도 완벽해 보였다. 그런데 더 이상 불가능할 것 같았던 모공 파우더가 최근 진화하기 시작했다. 1세대 모공 파우더는 모공을 잘 가리는 반면, 파운데이션을 바른 피부를 매트하게 덮어 윤기가 사라졌다면 새로 출시되고 있는 2세대 모공 파우더는 피부 표현은 그대로, 모공뿐만 아니라 주름을 정교하게 메워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리한다. 입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져 뭉칠 염려도 없고 투명에 가까운 화이트 컬러라 어떤 피부톤에 사용해도
겉돌지 않는다. 이렇게 진화한 2세대 모공 파우더, 프라이머보다 모공을 꽁꽁 숨기고 파우더보다 보송하게 마무리되는지 에디터가 직접 실험에 나섰다.
1 극지성 피부가 사용해도 될 정도의 유분 억제력모공과 주름을 커버하고 번들거림을 잘 잡아주지만 매트한 느낌이 다소 강하다. 처음 발랐을 때 결 정돈 실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질이 올라오고 유분이 많은 부위에는 다소 뭉치는 편.
VDL 뷰티 포어 파우더 8g 1만8000원.
3 돌리고, 두드리고, 쓸어내는 원터치 모공 파우더 유분기는 완벽하게 커버하지만 마무리감이 매트해 다소 텁텁하게 표현된다. 브러시가 내장되어 있어 가볍게 쓸어주기만 하면 OK. 브러시가 작지만 뭉침은 적은 편. T존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거나 유분기가 많은 지성 피부가 사용하기 좋다.
베네피트 더 포어페셔널 에이전트 제로 샤인 7g 4만5000원.
2 발림성 최고!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피부결 정돈 피부색과 거의 흡사하게 표현되어 마치 안 바른 듯 모공과 피부결을 싹 커버한다. 발림성이 좋아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보송함을 잘 살리는 것 역시 장점. 모공 사이에 끼거나 뭉침 없이 유분기를 잡아주고 피부결과 모공을 자연스럽게 정돈하는 신통방통한 파우더.
샹테카이 HD 퍼펙팅 파우더 12g 11만5000원.
4 빛을 반사해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로 마무리 미세한 입자로 피부에 얇게 발려 모공을 잘 커버하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만든다. 커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결 정리가 탁월한 편. 미세한 펄이 들어 있어 자연스럽게 광채가 돈다. 많은 양을 바르면 주름이 부각될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나스 라이트 리플렉팅 세팅 루스 파우더 10g 5만원.
5 마치 파우더를 바르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모공 커버 테스트한 제품 중 입자가 가장 미세하다. 커버력은 전혀 없지만 피부 밀착력이 좋아 메이크업이 진해 보이거나 탁한 느낌 없이 마무리된다. 모공을 잘 가리고 파우더를 바르지 않은 것처럼 표현되니 자연스러운 커버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
바비 브라운 리터칭 파우더 #5 화이트 4.7g 5만3000원.
6 모공 커버 실력은 물론 피부톤 업 효과도 굿! 모공 커버 능력은 뛰어나지만 울퉁불퉁한 결은 잘 가리지 못한다. 입자가 미세해 여러 번 레이어드해도 뭉치지 않고 톤업 효과가 좋은 편이라 사용 후 피부톤이 한층 밝아진다. 내장되어 있는 퍼프 대신 브러시를 이용하면 사용감이 더욱 업그레이드된다.
헤라 소프트 레이어 파우더 18g 4만5000원.
7 피부에 반짝임을 더해 광채 피부 완성 얇게 발려 매트함 없이 가볍게 피지만 잡아준다. 브러시로 바르면 가루 날림은 다소 있으나 슥슥 미끄러지듯 발려 얼룩이 남지 않는 것이 장점. 끼임 현상 없이 번들거림을 잘 잡아주니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커버력은 높지 않아 모공이 넓고 붉은 기가 많은 피부에는 부적합하다.
슈에무라 듀얼 핏 프레스드 파우더 10g 3만8000원.
8 건성 피부도 OK, 유분을 잡고 피부를 코팅 얇고 가볍게 발려 피부를 코팅하는 듯한 느낌. 모공 커버보다는 결 정돈 실력이 탁월하다. 모공이나 주름 사이에 끼지 않고 유분만 적당히 잡아주어 건성 피부도 만족할 듯. 퍼프로 바르기보다는 브러시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MAC 프렙+프라임 트랜스페어런트 피니싱 파우더 8g 3만8000원.
9 부분적으로 발라 하이라이터로 사용 미세한 펄이 들어 있어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광채가 난다. 얼굴 톤은 밝아졌지만 다소 텁텁한 느낌이고 모공 커버 실력 역시 아쉬운 편이다.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는 T존이나 광대 등 하이라이트를 주고 싶은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발라 사용할 것.
샤넬 르 블랑 루스 파우더 크리스탈린 SPF 10/PA+++10g 7만2000원.
10 시간이 지나도 모공을 꽁꽁 숨기는 ‘능력자’ 파우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입자로 파우더 특유의 건조함이 없이 조밀하게 피부에 밀착된다. 피부의 요철 및 굴곡 커버력이 뛰어난 반면, 피부 표현의 자연스러운 부드러움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 역시 장점. 지속력이 뛰어나 번들거림 없이 메이크업이 처음 상태로 오래 지속된다.
메이크업 포에버 코팅 래스팅 피니셔 8.5g 5만원.
TEST 1 파운데이션과 융화실험 방법 파운데이션과 함께 발랐을 때 피부와 잘 융화되는가.
1 프라이머 + 파운데이션 모공은 촘촘히 가려졌지만 보송한 느낌이 덜하다.
2 파운데이션 + 루스 파우더 커버력은 뛰어나지만 다소 텁텁한 느낌이 든다.
3 파운데이션 + 모공 파우더 피부결이 정돈되고 광이 나면서 보송보송해 보인다.
TEST 2 피부 표현실험 방법 제품을 바른 피부를 10배 확대 촬영해 마무리감은 어떤지 확인했다.
1 프라이머 주름 및 모공을 메워 울퉁불퉁한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2 루스 파우더 커버력은 있지만 뭉침이 심하고 피부가 텁텁해 보인다.
3 모공 파우더 뭉치거나 끼지 않고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모공을 잘 가린다.
TEST 3 모공 커버실험 방법 모공처럼 요철이 많은 레몬 표면에 펴 발라 커버 정도를 살폈다.
1 프라이머 표면이 어느 정도 매끄러워졌지만 여전히 모공이 커 보인다.
2 루스 파우더 두껍게 발리는 반면, 모공 커버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3 모공 파우더 울퉁불퉁한 표면이 매끄럽게 메워졌다. 톤 역시 자연스럽게 커버.
TEST 4 뭉침&끼임실험 방법 솜털이 있는 콩깍지 위에 발라 뭉침이나 끼임 정도를 살핀다.
1 프라이머 솜털이 착 가라앉아 뭉침이나 끼임의 상태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
2 루스 파우더 솜털 사이에 파우더 가루가 끼어 있고 군데군데 뭉쳐 있다.
3 모공 파우더 미세하게 끼임이 있지만 가루가 뭉친 곳은 없다.
TEST 5 지속력실험 방법 인조가죽 위에 제품을 바른 뒤 페이스 오일을 덧바르고 상태를 관찰.
1 프라이머 프라이머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만 뭉침이 많다.
2 일반 파우더 지속력은 뛰어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뭉침이나 끼임이 눈에 띈다.
3 모공 파우더 파우더의 흔적이 남아 있고 유분기가 생겨도 뭉치거나 끼임이 없다.
사진: 전세훈(제품), 윤은주(인물)
메이크업: 장예원
어시스턴트: 박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