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싱크대밑 구멍에 들어간 이후,,그래, 너 편하면 거기있어라..이러고 저녁에 와보니 거기에 없더라고요.
미돌이도 없고 ㅠ
깜짝놀라서 이곳저곳을 다 찾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애들을 처음에 모른척해야 하지만,,,소재는 알아야 할것 같아서요..
사실 안방을 개방하면 냥이들이 꼭 들어가는 침대 틈이 있어서
그곳도 개방하고 갔는데, 거기에도 안보이는거에요. 어둠속에 눈동자가 빛나야 하는데 ....
이리저리 보니까 미돌이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미래는 아무리봐도 없는거에요.
밍키엄마님한테 연락해야겠다...마음먹고 혹시 미돌이 뒤에 있나 하고 손을 넣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어두워서 육안으로는 힘들어서..
스핑크스같은 미돌군...그런데 미래가 없죠....그래서 정말 다시 다 뒤졌는데 정말 없길래 ...
진짜 밍키엄마님한테 연락해야겠다 생각하고,,혹시나 해서 마지막으로
미돌이 반대쪽,,,미돌이 엉덩이쪽,,,에는 얼굴이 안들어가서 볼수가 없어서,,손만 넣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헉! 너무 반가워서...그제서야 안심을 했죠.
미돌이 미래 서로 궁딩이를 맞대고 외부를 경계하고 있다니 ㅠㅠ
그런데 소문대로 가까이서 보니 너무 이쁘네요. 이렇게 안보고 막 찍은 실종확인 사진에서조차 미모를 뽐내다니..
...................놀래킨게 좀 미안했지만, 어쨌든 확인을 하고 이때부터는 마음놓고 모른척을 했어요...
사실 미돌이는 이튿날부터 먼발치에서 저를 지켜보기 시작했고,
틈만 나면 나타나서 사방에서 벽과 가구에 몸을 부비기 시작했어요..
세상에 이렇게 가구에 몸을 많이 비비다가 몸이 남아날지....닳을 정도로 비비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첨듣는 쇳소리 (강아지 낑낑소리도 아니고 바람빠지는 공기반소리반 낑낑 소리에요)를 내는건 뭔가요?ㅎ
개를 키우는 것 같아요.
미돌이는 낚시대로 놀아주면 항상은 아니지만 복싱선수처럼 팔 뻗어가며 놀고요. 지가 식탁 의자 다리에 비빌때 옆에 있으면
옛다 비슷한 다리다 싶은지 같이 비벼주네요. 어제 밤에 다리에 박치기를 해주길래, 슬쩍 쓰다듬으면서 실리콘빗으로 몇번 빗어줬더니 등만 조금 쓸었는데 털이 뭉텡이로 나와요. 그렇지만 제 손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으니,,빗질은 좀더 친해진 후에....일단은 털을 견뎌야겠어요.
그렇지만 미돌이 조차도 확실히 보리 포도에 비해서는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워낙 구김살없이 자란 아이들이라 보리포도 얘네들이 넘 쉬웠던 걸지도요)
놀랍게도 이 아이들이 밤에는 꽤나 시끄럽다는 사실...ㅠㅠ
밤에 먹고 싸고 뛰어놀아서 천둥치는 소리에 깨서 뭔가 생각해보니 화장실인것 같아, 문을 박차고 날라가지는 못하도록 화장실 방향을 벽쪽으로 돌려줬더니 그담부턴 더이상 천둥을 치진않아요. 그리고 밤에 또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TV장에 사고를 쳤어요,,,,정확히말하면 표면 시트지가 꺼끌거리는 류라 그런지 손톱으로 긁어놨는데, 스크래쳐도 두 개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스크래처 대폭 보강해볼까요. 벽에 세우는걸 사봐야겠어요. 긁는...그...소리도 꽤 커서 거실로 뛰쳐나왔었는데, 재빨리 사라지는 미돌과 미래의 뒷모습...(그래서 둘다 밤에는 같이 잘 놀고 먹고 싸고 잘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두 살이 다 되어가도 발랄하군요. ㅎㅎㅎ
둘다 적당히 알아서 먹는것도 조절하고 밤에도 뛰어다녀서--;; 완전 늘씬해요.
미돌이는 검은색 타이즈를 입은 발레리노 같고(나중에 뒷태를 꼭 포착해드릴게요),, 미래는 아직 아가같은 느낌.
미래는 밤에만 나타나더니 아침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는데(잠깐이긴 하지만), 점점나아지겠죠.
미모의 美남매... 어느정도 포기(?)하는 마음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그래야 천천히 다가가게 되니까요) 대하다 보면 마음의 문을 열거라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임보계의 대모같으셔요. 넘 잘 돌봐주셔서 새삼 또 감사하는 마음이 퐁퐁 샘솟아요! 꾸우벅~
미돌이 미래 진짜 이렇게 이쁜데 왤케 가족 만나기 어려운지 몰겠어요 ㅠㅠ
보리포도의 좋은 기운받아 화이팅! 해보자 미남매야~~~
겨우 초보면한 수준인데요....미돌미래 성공하면 그 때 인정해주세요 ㅋㅋㅋ
@미돌미래임보 성공예감~
참수고하셔요
우리얘들보는것같아요
마음문여는것 한참키워도 몰르때가있어요
참으로 수고하셔요
화이팅
우아 뽀얀 뽕주댕이~ㅋ 몰카에도 미모가 뿜어져나오다니ㅋㅋ
보리,포도 말고 다른 아이들은 어떤성격일까 궁금했는데 벌써부터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수줍음 많고 성묘라 그런가 좀 짠하기도 하고..
보리, 포도 처음왔을때 짧은 시간이였음에도 마음졸이던거 생각하면...ㅎㅎ
아무튼 임보맘님도 미남매도 화이팅입니다!!
미모의 미남매~!! 정말 맞는 말이네요~~
냥이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기를 마지막으로 이 녀석들도 좋은 가족 꼭 만나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