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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필 아들을 낳지 말자
유당 노병철 추천 0 조회 67 26.09.04 09:39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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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9.04 21:44

    첫댓글 선생님 작품은 항상 입꼬리가 올라가게 만듭니다.
    때로는 눈물 찔끔나게 요절복통도 하고.
    종갓집 맏며느리인 저는 벌초 때 동서들은 아무도 안 가는데도 꼭 참석을 합니다.
    시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그 많은 사촌들까지 먹이려고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지만
    지금은 제초기가 아니라 아예 잔디 깎는 기계를 트럭에 싣고 오니까 오전에 끝나 시내까지 나가
    맛있는 매운탕 사 먹지요. 그러나 저러나 아들 없는 저의 산소는 누가 벌초할까요. ㅎ

  • 26.09.05 05:01

    마지막 문장이 본인 말 대변해도 하소연조차 못 할 시대를 사는 우리세대. 입만벙긋하면 저더러 밀린답디더.

    유당 선생님 이글이 십년 후 읽히면 그땐그랬었지 하겠지요.봉분이나 안녕하겠습니까? 맏동서 벌초 이야기 끝에 간 크게 한 말했습니다. 형님 저도 제남편 좀아껴야겠습니다. 맏시숙도 벌초 끝나면 해마다 이틀씩 앓아 누우셨다길래 올해 부터 선산의 큰 집 조상들처럼 시부님 산소도 벌초 대행하는 아재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친정은 독립운동가 증조부 산소는 꼭 멀어도 직접하는 오빠동생께 미안하네요. 안동의 딸들은 살림 밑천이라면
    아들은 조상섬기기 희생양이네요.

    시기적절한 글!
    늘 유머와 해학이 있어 찾아 읽었더니
    역시 제 선택이 옳았네요.

    거침없이 하이킼 해 주소서


  • 26.09.05 08:24

    마음에 없는 일은 안하면 됩니다. 억지로 벌초 하라 말라 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마음이 있으면 하면 복이 됩니다. 내 속에 망자까지 아끼는 좋은 마음이 싹이 트니까요. 성의가 없으면 차려주는 밥상도 맛이 없어요. 살아 있는 나도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데 죽은 조상이 응감하겠는지요. 나는 머지 않아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예언하는 사람입니다. 이유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성심이 없기때문입니다. 유튜브 <강호의 발바닥>을 한번 보세요. 성심 없이 거대한 조형물과 위락시설 지었다가 유령 건물된 곳이 전국에 수두룩 합니다. 이러고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지요. 모두들 늙어 죽기 전에 노세노세 하는 분위기 입니다. 지금 주변에 일일장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망자의 죽음을 애닯다 할 사람도 없는데 돈 내버려가면서 3일 장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져 버린 세태를 풍자한 글 잘 읽었습니다.

  • 26.09.05 12:39

    ㅎㅎ 선생님 글은 언제 읽어도 재밌습니다. 매장 문화도 좀 바껴야 하지 않을까요? 계속해서 묘지를 만들면 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웃다가 갑니다~^^

  • 26.09.05 21:53

    요즘은 청년들이 벌초나 제사나 묘사에 참가하는 것도 시큰둥이지만
    사실 교회나 사찰에도 이들이 잘 안 나타납니다.
    문학판도 사정이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저도 이게 궁금해서 가만히 살펴보니
    이들이 북카페나 야구장에 우르르 출몰하잖아요.

    '남들의 간섭(관심)도 싫지만,
    그렇다고 외톨이가 되는 것도 싫다.'

    이게 이런 뜻인가 싶기도 한데.


    어디 용한 도사님이라도 있으면
    청년들이 모이게 하는 신통방통 부적이라도 주문해보겠는데,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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