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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영길 “모레(7일) 또 검찰 자진출석”…검찰, 의원 29명 동선 확인 중
문예슬입력 2023. 6. 5. 21:32수정 2023. 6. 5. 22:10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가 모레(7일),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를 받은 거로 의심되는 의원을 20여 명으로 압축하고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출입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8일 만에 검찰에 자진 출두했던 송영길 전 대표.
하지만 검찰의 거부로 조사는 불발됐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일 : "(검찰은)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후 검찰은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송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지난 주말 SNS를 통해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소환도 안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모레 오전 9시 반,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하기로 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불공정, 불공평 수사를 비판하는 취지라며, 송 전 대표의 1인 시위 여부도 논의하고 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는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들을 20여 명까지 압축했습니다.
오늘(5일)은 국회 전자 출입 시스템을 관리하는 의회방호담당관실을 압수수색해,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4월 28일과 29일, 국회 출입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대상은 민주당 의원 29명.
송 전 대표와 돈 봉투 전달자로 지목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들로 추정되는데, 검찰이 현역 의원에게 전달됐다고 특정한 봉투 개수 20개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검찰은 일단 수수자로 의심하는 의원 모두의 동선을 검증한 후, 안 맞는 경우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의원 명수와 친명계 명단 등이 돌고 있는데, 검찰은 이에 대해 아직은 특정해나가는 단계라고만 밝혔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들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고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