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대신은 가장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편이라는 점..감안해서,..
장 전 시황] 미국 3/4분기 GDP, 연준 FOMC 결과에 대한 판단 [자산리서치부 전략 : 이경민 / 시황 : 김지윤]
미국 3/4분기 GDP는 예상보다 양호했고, 연준은 금리인하를 단행. 그 결과 S&P500지수 이틀만에 사상최고치 경신.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33% 상승마감. 투자자들의 기대가 이미 선반영된데 따른 서프라이즈 효과, 상승 모멘텀으로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는 판단
미국 3/4분기 GDP 성장률은 1.9%(속보치ㆍ연률)를 기록하며 예상치(1.6%) 상회. 소비/정부 지출증가가 GDP 성장을 주도.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고. ADP와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10월 미국 민간 신규 일자리 수는 12만5000개로 월가 예상치 10만개보다 많았음 다만, 9월 수치는 9만3000개에서 4만2000개로 하향 조정
오늘 새벽 Fed는 금리를 1.75~2.0%에서 1.50~1.75%로 0.25%p 인하 결정. 7월, 9월에 이어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상태지만, 글로벌 리스크ㆍ기업투자 감소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보험적 인하', ‘선제적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 그러나 성명서에서 기존의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act as appropriate)'이라는 문구를 삭제. 대신 '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appropriate path of the target range )를 판단해 가겠다’는 문장으로 대체. Fed의 입장 변화는 금리인하 행보에 ‘일단 멈춤’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 저금리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당분간 금리인하 기대는 제어될 전망
일단, 1차 허들을 무난한게 넘었다는 판단.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로 볼 수 있음. 그렇다고 추가 상승/레벨업 동력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음. 1) 10월 미국 금리인하는 97%에 달했음. 이미 기대감이 충분히 선반영되었다는 의미. 2) 미국 GDP 성장률 예상치 상회는 추가적인 정책강화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음. 3) 게다가 성명서 문구 변경으로 그동안 경제지표 부진 = 정책 강화 기대감 확대, 경제지표 호전 = 경기불안심리 완화라는 Risk On 시그널이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
당분간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임. 펀더멘털과 주식시장 간의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경제지표 부진이 정책 기대 강화를 자극하는 연결고리가 당분간 끊길 수 있다는 판단. 즉, 그동안 경제지표가 부진해도, 호전을 보여도 주식시장에 긍정의 모멘텀이 되어왔던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 오늘 10시 중국 PMI 결과가 KOSPI 장 중 등락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이제 중요한 것은 재정정책. 통화정책에 이은 재정정책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음.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럽의 재정확대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각국 정부의 스탠스 확인이 필요
한편, 칠레가 11월 16~17일 예정됐던 APEC 정상회의를 전격 포기. 이로 인해 미중 정상회담,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일정도 차질 불가. 미/중 양국은 비슷한 시간대에 ‘제3의 장소’에서 서명이 이뤄지는 방안을 추진 중. 다만, 장소 결정을 두고 ‘기 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음. 협상문의 내용만큼이나 1단계 무역합의시기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황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기대감을 확인하는 과정은 현재 진행 중. 첫번째 허들은 무난하게 넘었지만, 미국/EU 무역분쟁, 미중 정상회담/무역협상 등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에 대해서는 확인해야 할 것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