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쪽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진입로 한쪽에는 할머니들의 난전이 죽 늘어서 있다.. 어디서나 보는 풍경이라 하나도 낯설지가 않다.. 고사리, 둥글레, 건새우에 모처럼 빨간 홍옥 사과도 보인다. ..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보문사 절까지 올라간다.. 아직도 단풍이 다 떨어지지 않고 한장이라 참으로 모냥이 곱다.. 모냥이 하나도 안빠진다...이쁘다... 올라 가면서 사진도 한장 박고...^^ .. 절에 올라 대웅전부터 눈도장 찍고 이리저리 절 구경을 한다.... 뭔지 이름이 생각은 안나는데 탑처럼 된걸에 시주를 하고 천천히 세바퀴 돌리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탑돌이가 있다.. 울 딸 수능 잘 보게 해달라며 천원짜리 몇장 넣고 하늘빛 총무님과 둘이서 간절히 빌며 돌았다.. (완전 돌았다...세바퀴....ㅋㅋㅋ)(나만 간절히 빈것 아닌지?? ㅍㅍㅍ) .. 절 한참 위쪽에 눈섭바위라는 곳에 와불이 있다고 한다.. 운공은 올라가기 싫은데 다들 올라가는 분위기다.. 에이 C ~~ 결국 두어명은 밑에 남고 나머지는 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운공도 결국 육수빼면서 올라갔다.. .. 위에서 보는 물빠진 서해 해변이 시원하게 내려 보인다.... 눈섭바위에서는 와불앞의 불전함에 시주를 하고 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참으로 소원들이 많은 사람들인가 보다 하고 생각한다... 마음 한켠에서는 절을 할까말까 망설임도 있는데 쪽 팔릴까봐!!! 아까 탑돌이 한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ㅋ~~ 그렇게 보문사 관광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 다음 일정은 민머리해수욕장(맞나 ?? 기억력이...)으로 향한다... 여기는 중방이 생긴 후 처음으로 온 여행지라고 한다..(빌보드팀장) 팀장님 말에 의하면 처음왔을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단다.. 처음이 아마도 2004년?? 잘 모르겠다... .. 내가 봐도 뭐 별로 볼거리가 읍따...ㅎㅎㅎㅎ 단 하나 젊은 커플이 남자가 의자같은데 앉아 있고 여자가 그 무릎에 가로 방향으로 앉아서는 남자의 목에 팔을 두르고 남자는 그 여자의 허리를 감싸고 얼굴이 거의 1센티미터도 안 떨어지게 붙어서는 입도 맟추고 볼도 맟추고 지랄을 떨면서 비디오를 찍는다.. 사람들 디따 많은데... 이런 뒤지게 부러븐 넘들..... 주변에 펜션도 많더만 좀 들어가서 지랄들 떨지... 속 터지게... 완전 부러븐 넘과 녀ㄴ..... ... 나는 언제 저렇게 해 봤던가?? 기억도 안난다.. 그랬던 적이 있었던가?? 정말 완전 기억이 읍따.. 언젠가는 해 봐야지...나쁜시키... ... 그렇게 석모도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돌아온다.. 돌아오는 여정은 강화도에 들러 밴뎅이 무침회를 먹고 가는것으로 정하였다. 정주노님이 맛집을 소개하기로 하고 강화로 향한다.. 어디쯤인지 잘은 모르지만 고갯마루 딱 넘어서는데 차가 길게 정체되어 있다... .. 앞차 뒷차 할것없이 몇몇 사람이 내려서 걸어간다.. 운전하는 빌보드님과 헐크님만 고생이다....죄송....^^.... 선착장 입구까지 와서 낮에 점심먹었던 식당에서 가볍게 탁배기 한잔씩 나누고 있으니 우리팀 차량이 도착한다.. .. 강화 터미널 근처인데 이곳도 나는 잘 모른다... 2층 건물에 올라가니 시장회센타 같은 고마고만한 무침회집이 주욱 늘어서 있다.. 그중에서 딱 한집 그집만 사람이 붐비고 다른 집에는 손님이 한테이블이 채 차지 않는다.. 탁자수로 보면 6~8개 정도의 탁자이니 알만하다.. .. 푸짐하게 차려진 밴뎅이 무침회에 공기밥을 슥삭 비벼서 한그릇 두그릇 뚝딱 해치우고 반주도 한잔 곁들인다.. 배가 터지지 않을 만큼먹고 식당을 나온다.. .. (계속)
첫댓글 운공님하고 총무님하고 돌면서 소원 빌었던 것은 윤장대고요 눈썹바위에는 와불이 아니고 마애석불입니다. 운공님의 여행 후기가 맛나게 먹던 벤뎅이 회무침 처럼 구수합니다. 4부 빨랑 올리소
제가 얼마나 간절하게 운공님 따님 수능시험 잘보라고 빌었다구요..ㅎ 바닷가 커플은 난 못봤는데..언제 그런걸 다 봤대요? 아쉬워라..ㅋ
시험못치기만 해봐라...다 물어낸다이~~~
나도 못봤는데
해보고 싶었지???
눈들도 밝어셔
ㅍ 에로 비디오 찍는 ㄴ들 모습이 넘 부러웠다는 운공의 얼굴 미소가 살며시 그려지는건 뭐라요
너무 부러웠다는거 아닙니까??? 담엔 왕쎔하고 운공하고?? 으흐흐흐흐 ~~
전 갑자기 배알이를 해서 안 올라간거랍니다. 가스가 차서...휴~~살았지요. 덕분에 아지매님이 모과차 사주어서 그거 마시고 가라않았네요.
아하~~ 이런... 자수하심 안되는데.....
완전돌아 소원이루어지겠고 담편보러 =3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