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ㅡㅡㅡ 아냐? ..... 지구가 둥근 이유♡

.... 고맙단 말 해야되는데... 뭐-_ - 안해도 괜찮겠지, "아,씹탱-_ - 모델은 얼굴이 생명인데, 이게 뭐야!" 민재녀석은 얼굴에 살짜기 긁힌 상처를 보더니 몹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민재야, 반창고 발라서 터프가이 하면 되잖아!!!>_<" "-_ - 터프가이? 야, 원래 나 자체가 터프가인데 반창고따윈 필요없어~" 호정이의 반짝 거리는 아이디어를 민재놈은 어디서 나오는지 알수없는 자신감으로 호정이를 가볍게 무시해버렸다. 무서운놈-_ - "야, 한마음. 배고프다" - _ - 인제는 환청도 들리는군. 몸이 허한가..... "야, 쌩치지 말고-_ - 밥달라고" ... 환청은 아닌가보네? "나한테 한 소리야?" "여기 한마음이 너 말고 또 있냐?" "왜 하필 난데?" "너 여자잖아." "근데?" "-_ - 밥은 엄마가 하는거야. 엄마는 여자고" "난 엄마가 아닌데?" ".. 그럼 넌 남자냐? 나중에 아빠되냐?" 민재놈의 무식한 발언에 할말을 잃은 나.. . . . . . . 이씨-_ ㅜ 우주녀석 잠들어버렸을 줄이야.. 김민재, 너 운좋은줄 알어? 우주가 깨있었다면 죽도로 맞았을꺼다-_ -ㅗ "밥하는데 집중해. 궁시렁 대지 말고~" - □- 귀까지 밝은 놈;; § 띠리리링- 제일 기본적인 벨소리, 띠리리링-_ -a "어" - #463@^$$% "...... 알앗어" 전화를 끊더니, 소파에서 일어나는 검은머리녀석, 호정이의 어디가느냐는 물음에 나림이 전화야- 하고는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저, 저기, 잠깐만!!" 나의 부름에 멈칫 하는 검은머리, 그리고 호정이도, 민재놈도 나를 쳐다본다. 눈동자까지 검은색. 남들보다 두배는 더 짙어보인다.. "아.. 저기, 밥, 다 했는데..먹고 가라구.." 나를 물끄러미 보던 녀석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 간다." - □ - 우주놈 친구들은 인간성이 왜 이모양들이야.ㅜㅡㅜ . . . . . . . . . . "으아-_ - 너 여자맞니?" 민재놈이 나의 요리들을 보고 나서 하는말. "맛은 보기보다 낫다?" 이건 민재놈이 나의 요리를 먹어보고 하는말. "야야, 쓸데없는 기대하지마. 워낙 맛없게 생겨서, 기대치를 많이 낮춰서 그런거야" 갈아치울꺼다.. 꼭, 민재놈을 우주랑 절교하게 만들꺼다.ㅜㅡㅜ "후우... 서린이는 좋겠다..." 호정이의 한마디.. 순간 가슴이 뜨끔 해버렸다. 그, 그렇게 맛이 없는가? ;;; "관심있냐?" "..?" "서린이한테 관심있냐구" "..무. 무슨소리야! 너 미쳤니?" "왜 흥분해?" "니가 이상한 소리를 하니깐!!!" "그래?" "..." ".. 근데 서린이는 포기 해라. 니가 힘들꺼다." "이게 자꾸!!!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구!!!" "누군데?" "니가 말하면 아냐?" 정말 이뻐할래야 이뻐할수가 없는 놈이다! 김민재, 뭘믿고 이렇게 싸가지가 바가지냐고!!!! "아, 존나 째진눈으로 쳐다보지 마라. 기분나쁘다." 뻐끔뻐끔 (☜ 할말을 잃었음 ) 눈이 째졌단 말은 처음들어.ㅜㅡㅜ 오늘 저놈을 만난지 어언 5시간째. 처음엔 씨X 소리 듣고. 밥하라 그러고, 눈째졌다 그러고.. "^-^ 마음아, 민재가 너 마음에 들었나봐." 귀염둥이 호정아.ㅜ 나의 분노를 누그러뜨리려 하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에겐 막대하지 않는 법이란다. "민재가 이렇게 막대하는 여자는 처음봤어,^ㅡ^" 막대하는 여자 = 맘에 드는 여자 ? 이상한 공식이구나.. 역시 이상한 놈이었어, 김민재란 놈은.. 남자라면 지민오빠 정도는 되어야지. 암암!! "봐, 밥도 다 먹잖아." 그러고 보니. 호정이.. 반도 먹질 않았다.. "배고파서 그랬어. 이런거 줘도 안먹을꺼야."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서 소파로 갔다. 그와 동시에 호정이녀석도 쪼로록 민재녀석 옆에 앉아서 리모콘으로 티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린다. . . . . . ......할꺼야. 요리공부 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