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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제들]과 [사바하]의 스포가 포함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본 글은 피셜이 아닌 ㄱㅆ이 재미로 추측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
오컬트 영화 좋아해서 최근에 몰아보고 있다가 발견한 건데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내가 처음 안 게 아니더라고ㅎ...그럼 그렇지...ㅎ... 아니나다를까 유튜브에 해당 내용을 잘 정리해둔 유튜버가 있더라고. 근데 그 유튜브 영상 귀찮아서 안볼 거잖아.......그치? 그래서 내 피셜 내가 정리해 온 검은사제들&사바하 연결고리 풀어봄ㅋ
먼저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
기억이 날지는 모르겠는데 여기에 나오는 강동원(최 부제/아가토)은 어렸을 때, 여동생이 개에게 물려죽는 사고를 당한 뒤 신부가 되었다는 아주 짤막한 서사를 가지고 있음. 영화 러닝타임이 짧고 전개가 빠른 까닭에 등장 캐릭터들 서사 자체가 많이 풀리지 않았더라고.
일단, 최 부제의 신상기록은 영화에서 이렇게 찾아볼 수 있어.
이름은 최준호, 주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32-1.
이후, 삼겹살집에서 김윤석(김범신 베드로 신부)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최준호는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이 용인 수지라고 말해.
생년월일은 1986년 4월 15일, 범띠(호랑이띠), 세례명 아가토.
가족관계는 엄마 아빠 본인 여동생(사망).
트라우마가 된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최 부제.
이게 최준호 아가토의 옛 기억이야. 대사로 알 수 있는데, 9살 때 동생이 개에게 물려죽었다고 해. 근데 그가 말하는 이 9살이 본인이 9살 때였는지, 동생이 9살 때였는지 모르겠는데 영상을 보면 아무래도 동생이 9살이었다고 보는 쪽이 맞는 것 같음.
동생은 몇년 생인지 잘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봤을 때는 남매의 나이차이가 그닥 커보이지 않음. 둘 다 초등학생이었던 걸로 보여.
근데 위 짤들 중에 이상한 장면이 하나 껴있지 않아?
맞아. 이 부분.
검은사제들은 가톨릭 구마 의식을 주된 내용으로 삼는 영화인데 느닷없이 불교 탱화가 아옴. 문제는 이 탱화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안하게 해요.
???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아지를 불ㅇ
아무튼 저 탱화짤 보고 있으면 나도 불안해지는데.. 탱화.. 불교... 하다보니까 본 영화 감독의 다음 작품 <사바하>가 생각나더라고...?
짠. 그래서 사바하 짤 찾아왔음. 이건 불교에서 말하는 사천왕의 탱화들이야. 근데 검은사제들에서 나온 탱화의 주인이 대체 이중에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거임. 그래서 찬찬히 다시 보기로 했음.
잘 안보이긴 하는데 왼쪽 손에 긴 막대기 들고 있는 게 보임.
긴 막대기를 들고 있는 사천왕이라면...
고마워요 네이버! ^^*
사실 이렇게 검증할 필요도 없이 '사바하'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지는 주인공이 있음. 그가 광목천왕이라고 불리는 정나한임.
오른쪽 상단 보이지? 광목.
바로 얘임.
정나한. 1983년 5월 28일 생이고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서 지금은 충청도에 사나 봄.
정나한은 어렸을 때, 소년원에 간 적이 있는데 존속살해라고 적혀있음. 한마디로 가족, 피붙이를 죽였다는 말임.
이때 간 소년원에서 풍사를 만나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종교에 귀의하게 됨.
뭐 아무튼, 스승으로 삼은 풍사가 시키는대로 그는 1999년생의 영월 출생 여아들을 죽이기 시작함.
그러니까 83년생인 이놈이 99년생 여아들을 죽이기 시작했다고. 99년 당시에 살해한 것은 × (그때 당시는 아마 소년원에 있었을 것). 소년원에서 나오고 계속 99년생 여아들을 추적해 죽이다가 사바하의 '그것'과 만나는 거고.
여기서 주목할 점은, 검은사제들과 사바하에서 공유하고 있는 연결고리는 '광목천왕'이라는 것. 광목천왕은 정나한을 말하고 있는 거고.
그럼 9살 때 죽었다는 최준호 부제의 여동생은 정나한이 죽였다는 걸까?
그렇지만, 그러면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생김. 최준호 동생이 1999년생이라면 1986년생인 최준호 본인과는 무려 13살 차이가 남. 그렇게 보이지 않던데...?
이 설정을 무시한다고 해도, 1999년에 태어난 여아를 전국 각지에서 다 찾아내 죽이라는 지시가 아니었음. 정확히는 영월에서 99년도에 태어난 여아들을 전부 죽이라는 지시였지. 그렇다면 용인에 살고 있던 최준호 가족들과는 아무 연관이 ×.
오잉또잉... 내가 쓸데없는 개짓거리를 한 건가 ㅎㅎ..... 이것이 바로 현타인가요...? 싶을 무렵,
아니다! 그래도 그 탱화가 몇 번이고 강조되고 반복되는 소리는 강형욱을 지치게 해요 만큼 자주 나온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임.
그리고 마치 그 탱화가 요술을 부려서 단단한 쇠사슬을 끊어버린 것처럼 보이지 않아? 물리적인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한데, 쇠사슬이 탱화 눈 확대컷 다음에 덜렁! 끊어져버림.
그리고 이 영화들의 감독은 오컬트 덕후로 다빈치 코드처럼 종교 내용 이것저것 섞는 것도 좋아한단 말이야...?
실제로 사바하는 불교 이미지를 가지고 사이비를 쫓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엔딩을 장식하는 철학적인 물음은 오히려 개신교에 대한 얘기였음.
그렇다면 분명 연관이 있다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저게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단 거지.
정리해보자면,
정나한이 83년생, 최준호가 86년생, 최준호 동생은 ??년생.
최준호의 여동생이 9살 때라고 가정한다면 못해도 최준호가 9살 이상은 되어야 하므로 (이란성 쌍둥이일 수도 있으니), 동생이 죽은 연도는 최소한 95년도 이후가 되어야 함.
그런데 정나한이 소년원에 있던 시기는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시기로 제외해야 하니까, 저 신상짤에 있던 것처럼 98~04년까지는 제외. 그리고 정나한이 풍사를 만나기 전의 98년 이전도 제외.
즉, 정나한이 지시를 받고 여아들을 죽일 수 있는 연도는 2004년 이후란 얘기지.
2004년이라면 최준호가 몇 살 때일까? 만 18세. 거의 장성한 고등학생 때임.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키가 180이 넘은 최준호 아가토가 18살 때까지 초등학생에 가까운 왜소한 몸집이었다는 건 말도 안되니까 저 짤은 2004년보다 훨씬 전에 일어난 일이어야 되겠지...?
다시 정리하자면, 검은사제들 내부의 설정 오류를 무시한다고 해도 사바하의 설정만 살펴봐도 정나한은 최준호 동생을 죽일 수 없음. 시기가 너무 안맞아서. 그렇다면 <광목-여아 죽이기> 설정은 검사제와 무관할까?
그럴 수도 있음... 이쯤되면 김풍사가 먼저 여아들을 죽이고 다니다가 기운 딸려서 소년원에서 제자들 구해서 죽이게 시켰다는 게 더 말이 되는 설정....
그렇지만 이게 찐이라면 치명적인 설정 오류가 생김. 바로, 사바하에서 여아들을 살해했던 동기가 증발됨. 1999년생 영월 출생의 여아가 자기를 죽인다는 예언 때문에 죽이기 시작한 건데, 예언을 알기도 전에 여아들을 왜 죽이고 다녔겠어. 예언 듣기 전엔, 부처나 마찬가지였던 신적인 존재가.
이쯤되면 사실 그냥 별 거 아닐 수도 있음ㅋㅋㅋ 검사제의 저 탱화가 광목이었던 건, 사바하에서 광목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니 단순히 그걸 미리 알려주려는 감독의 아주 작고 작은 설정일 수도 있으니까ㅎ..
찐 정리.
1. 최준호 여동생은 그냥 죽었을리 없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최준호 여동생을 해친 것은 확실하다.
2. 최준호 여동생을 해친 그 무엇인가는 탱화로 미루어보면 불교에서 말하는 사천왕 중, 광목천왕이다.
3. 사바하에서는 가장 중요한 주연 중 하나가 광목천왕의 역할을 맡고있는 정나한이다.
4. 그러나 시기적으로 정나한은 최준호 여동생을 해칠 수 없다.
4번의 결론이 내려짐에도 불구하고 1번과 2번은 정말 ㄹㅇ이라고 생각함.
혹시나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13살 나이 차이가 나는 게 맞다! 영상으로만 판단하지 말라! 라고 한다면 9살 여동생과 22살 오빠가 같이 있었다는 건데, 22살 180cm 넘는 오빠는 뭐했길래 9살 여동생이 물려죽는 걸 무섭다고 그냥 보고만 있었대요...? 이것도 말이 안됨.
최준호 대사 중에 있음. 동생이 개한테 물려죽는 걸 보고도 자긴 너무 무서워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면 영상 속 초등학생 두 명 정도가 딱 맞는 얘긴데... 99년생도 아닌 최준호 여동생을 광목천왕은 왜 죽여야 했을까...?
아니면, 동생이 아니라 최준호가 9살이었고 (95년도) 최준호 동생은 몇 살인지 몰랐을 때 발생한 일이라면? 정나한은 당연히 용의자에서 탈락. 최준호가 9살인 건 아무 설정과도 상관없음. 중요한 건 <99년생 영월 출생 여아>임. 최준호가 95년도 9살이었다면, 동생은 9살 이하였겠지. 거긴 영월도 아닌 용산이고.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영상과는 맞아떨어지는 나이대지만, 95년도에 벌어진 일이라면 최준호 동생은 당연히 99년보다 훨씬 이전 출생자니까 사바하의 설정과 무관.
"근데 왜 꼭 1999년생 영월 출생 여아들만 죽여?"의 물음은 사바하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유지태의 역할이 미륵임. 그러니까 신성시 되는, 신에 가까운 존재였는데 마치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예언>을 미리 듣게 됨.
1999년 영월 출생의 여아가 미래에 자신을 해할 거라고.
신에 가까운 존재였던 이놈은 그 예언을 듣고 볼드모트처럼 똑같이 됨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용이 뱀이 된 꼬라지... 영원불멸하고 싶은 마음에, 1999년 영월 출생 여아들을 모조리 죽여버려서 불씨를 없애야겠다 생각한 거지.
결국 영화 엔딩을 보면, 예언이 찐으로 이루어진 걸 볼 수 있음.
그러니까 즉, 사바하에서 말하는 미륵같은 존재, 육손의 신성한 무언가(유지태)는 이 예언으로 인해 1999년생 영월 출신 여아들만 죽여온 건데, 만약 오랫동안 여럿의 제자들을 두었고 그때마다 사천왕들을 제자들에게 역할 대행으로 맡겼다고 해도 그가 예언을 듣기 전엔 여아들을 죽일 이유는 없었음.
예언을 듣기 전까지 그는 선하고 신성한 존재였고, 예언을 들은 뒤로 불로장생의 꿈을 품고 타락했던 거거든. 그러니까 예언을 접하기 전엔 사람 자체를 해칠 이유가 없었고 예언을 들은 뒤에는 꼭 <1999년 영월 출생 여아>들만 해쳐야 할 필수적 요건이 생긴 거지.
그렇다면 예언과, 시기와 전혀 상관없는 최준호 여동생은 대체 왜 광목천왕에 의해 죽은 걸까...?
ㅇㅏ 존나 모르겟다........😂😂😂😂😂🤨
그래서 내 비루하고 궁예스러운 추리는....여기서 끝....☆
여기까지 읽어준 게녀들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무척 고맙고..그대들의 생각도 알려준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소 껄껄...!
문제시 장재현 감독은 약속한대로 검사제2 빨리 내놓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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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는 여아는 물론이고 사람자체를 죽일 동기가 없어...!
아 대박 감독이 같구나 둘다 ㄱㅊ게 봤는데 ㅈ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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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는 검은사제들 속편이 아니야 그냥 개별적인 다른 영화인데 내가 궁예해봤을 때, 세계관이 이어지는 것 같아서 쓴 글! 검사제 속편은 아직 제작 얘기 안나왔어 ㅜㅜ 만든다고 약속은 했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infield fly if fair 그것이 뭔지 물어봐도 될까 귀신 나와???
@infield fly if fair 아 ㅅㅂ ㅋㅋㅋㅋ은밀하게 부르는 줄
‘그것’....
깜놀장면 많아?? 볼말 개고민중
댓 고마워💋
@infield fly if fair ㅋㅋㅋ고망워!!! 한 번 봐야겠다
하존잼 미친
사바하 존잼
정나한이 각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겠다 극 중에서 정나한 아버지가 가정폭력범 아니었나? 그거 때문에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는 기회 웅엥웅 하면서 그 장면을 보여줬을 수도
둘다 봤는데 무서운걸 못보는 나도 검은사제들이랑 사바하는 잘봤어 둘다 존잼ㅠㅠ
와 검사제랑 사바하 둘다좋아하는데 글 재밌게 봤어!! 하 이런 영화 또 없냐고ㅠㅠ
ㅗ어ㅏ 글 개재밌다
사바하 진짜 음향이 미쳤어
사바하 보세요 진짜 제 인생영화임 정주행 5번함 해석보면서 보면 진짜 개소름돋아
오헝......!!!
ㅋㅋㅋㅋㅋ강형욱 ㅠㅠ 사바하 진짜 존잼으로 봤는데 검사에 탱화나오는줗 몰랐어 대박이다
음~~~~난 모르겠고 존나재밌어~~~~~~개좋아이런글
난 사바하 보고 돌아버리는줄 알았어 넘 내취향ㅋㅋㅋ더만들어달라...
둘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ㅠㅠ
와씨 재밌다 ㅠㅠ 검사 사바하 다 좋아해 ㅠ
와존나재밌게읽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뭘까 검은사제들 처돌인데 저 탱화는 기억이안나네 무서워서 제대로 못봤나봐 ㅋㅋㅋ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