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다 출근하기 위해 전철역에서 경부선의 부산방면으로 달려가는 열차를 바라보게 만드는데 중간쯤 도착할 그곳은 두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영동(永同)이다. 영동역에 나오면 우측으로 버스 터미널로 올라가면 전라도 무주구천동 가는 버스들이 많은데 세월이 많이 변해 교통이 너무나 편하다. 구천동 가는 길목이 좋다지만 나는 아직까지 가보지도 못한 서울 촌닭이라서 한편으론 우습다. 영동이란 그곳은 충북의 최남단으로 서쪽으로는 전라도 남쪽은경상도와 인접을 해 있어서 내륙지방으로 사통팔달로 교통이 발달해 있다.
경상도의 경계를 벗어나다 보면 경부 고속도로 중간 지점으로 추풍령 휴게소가 있는데 명칭은 추풍령이고 휴게소는 경상도 땅에 위치하고 있다. 고속도로 공사를 할 적에 그 당시에 권력이 뭔지 실감이 가는 것도 그렇고 충북과 경북의 면적으로 볼 때 힘이 부족해 싸움이 되지도 않았을 것 이다 지방도로를 따라 상촌(上村)이라는 면(面)소재지를 지나 깊은 산 속으로 한참 들어가면 물한 계곡(勿閑 溪谷) 이란 곳이 있다. 비록 규모가 작은 그곳 이지만 여름철이면 피서를 많이 오는 그곳이다. 워낙 깊은 그곳이라 늦은 봄이 되어도 계곡물은 차가울 정도라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무주구천동 가는 쪽엔 양산팔경의 하나인 영국사라는 사찰이 있는데 그곳의 은행나무가 수령이 600년이 된 것이 있어서 한번쯤 가볼만한 그곳이다.
영동읍의 시내에는 가로수가 감나무로 되어 있어서 가을이 오면 나뭇잎이 퇴색되어 가며 하나, 둘 떨어지고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을 보면 카메라로 한 장 찍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게 만든다. 영동군 어딜 가도 감의 주산지답게 감나무가 많아 농가 소득에 많은 도움을 준다. 첩첩산중의 내 고향 마을은 규모가 비록 작지만 전체를 내려다보면 집이 잘 안보일 정도로 감나무가 많다 감은 주로 생식용으로 이용되며 감의 주성분은 당질로서 15~16%인데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이 많으며, 단감과 떫은 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많은 각광을 받는 것이 감이 아닐까 본다.
지금은 농촌에도 오래 전 부터 벼농사보다 과일 농사를 위주로 해야 농가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영동에도 포도가 유명한 고장이다. 매일 길거리에 지나다가 영동에서 생산된 포도 박스를 보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 고향의 애정은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 가는 곳 마다 포도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은 영동읍의 어느 곳에 탄광촌에 무더운 여름에도 내부의 서늘한 온도를 이용해 포도의 원액으로 포도주를 만들어 그곳에서 몇 십 년 간 보관을 한다고 한다. 포도는 성분으로는 포도당·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그밖에 칼슘·인·철·나트륨·마그네슘 등의 무기질도 들어 있다.
또 포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하여 부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생혈 및 조혈작용을 하여 빈혈에 좋고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여 충치를 예방하며, 레스 베라트롤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서 암의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신경세포를 만드는 신경효소의 활동과 효능을 증진하여 퇴행성 질병을 예방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8월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이제 포도의 수확은 어느 정도 끝나 가지만 푸른 덩굴 사이로 검게 익어가는 포도를 보면 익어간다는 자체가 너무나 즐겁게 만든다. 열매를 수확하기위해 지난 봄 부터 고생을 한 농부들의 피와 땀을 소중한 마음으로 내게 남게 만든다.
이밖에 표고버섯도 영동에서 많이 재배를 하다 보니 전국에서 알아주는데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참나무 밤나무에 종균(種菌)을 넣어 키운다. 영동이란 그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산업화도 그렇고 낙후된 그곳이라 지역 경제 활성화는 유일하게 농사 위주로 해결하고 있다.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永同은 대전과 김천의 중간 지점에 있어 아직도 그 지역을 모르는 사람도 많으리라 본 다 포도 사과 곶감 표고버섯 호도 다섯가지의 특산물 고장인 고향(故鄕)이라는 자체는 언제 들어봐도 가슴이 설레이지만 어차피 나이 들면 그곳으로 가고 싶다 계절 따라 과일이 내 고향 永同에서 올라온 것을 보면 그저 마음이 흐뭇하게 만든 다 ... 南 周 熙
첫댓글 좋은동네요,본인도 올해 4월12일영동으로 2박3일 놀다왔는데 참으로 공기좋고 산새도 강원도 못지 않을 정도로 칭구가 거기사는데 야생화를 전국 최고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던데 황토집으로 15평정도 조금 있다가 능이버섯 따러 오라고 전화 가끔씩 오네요,올봄에 산삼한뿌리 캐서 먹어서 그런지 몸도 건강해유, ㅋㅋ~~
그러고보니 영동에서 나는 게 참 많구낭~!!
자고로 고향 싫은 이 얼마나 되겠냐만
영동으로 살짝 들어갔다가 방향을 틀어 무주 구천동으로,
거기서 또 전주로........................... 내달리고 싶어라~~~~~~~~^^*
특산품이 하나더 늘었대요 ,
역시 포도의고장이라 다양한 포도와인이 선을 뵈인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이젠 농가형 와이너리로 자기농장에서 직접 농사짛어 와인으로 탈바꿈시켜 나온답니다 .
와인 코리아 에서 진작 부터 포도와인을 생산 판매되고있엇지만 이젠 농가에서 자기 포도나 과일로
와인생산 판매할수 있도록 군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답니다 .
기회가 되면 시음함해보세요 . 얼마나 맛이있다구요 ! ..
ㅎㅎㅎ 내 고향 ~그곳.
소백산맥 자락이라 산이 높고, 골이 깊고,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했던 자연~~
논보다 밭에 의지해 살아야 했던 척박함에 어께에 주줄이 매달린 가난~~
노루, 산토끼, 꿩 잡으며 보내던 눈덮인 겨울날~~아스라이 추억속에 남아 있네요.
어디서든 고향의 과일이나 특산물을 만나면
고향 어르신 만난것같이 너무 반갑지요.
가느곳마다 특산품이 있고 질 좋은 농산물이 있어서
우린 축복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여기는 예천 참기름과 개포풋고추.가 유명합니다.
예천하면 난 석송령이 떠오르는데~~ㅎㅎㅎ
2년전 이던가유 물한계곡갔다가 홍수주의보 라고 문자와서 한밤에 줄행랑중 계곡건너는디 5명탄 차가 떠내려가고,어 어 ~` 하다가 겨우건너서 아직살고있네유ㅡ,.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애게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밤이 되세요
내고향영동군!! 결혼하여~~이곳 안산에서 살다보니 자주가지 못하고있습니다 부모님 역시 포도농사 하고있답니다 그리운 내고향......심천!!
영동 심천
박연 선생의 고향 잘 알지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제 아는분도 서울살다 그곳으로 귀농하여 포도와 감(곶감)농사 하는데,사슴도 기르고..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가 되세요
나이들어 공기좋은 시골가서
생활하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즐거우신 주말 되세요
제가 베베님의 詩에 댓글을 간단하게 달아준다고 그런지 모르지만
이곳에도 너무 간단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베베님이 며칠간 언쟎은 일이 있어 그런지
제가 마음이 편칠 않았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