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식 표기용어인 '거담제'가 '가래약', '가역적인'이라는 용어가 '회복 가능한'이라는 용어로 바뀌는 등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가 의약품에 사용되도록 의무화될 전망이다.
식약청은 중요 정보를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간 권장사항으로 운영해오던 쉬운 용어 833개와 글자크기, 줄 간격 등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의약품표시기재 지침'을 오는 9월까지 제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오는 5.25일부터 의료계, 제약업계, 소비자단체 등이 추천하는 대표 및 전문가 11인으로 TF를 구성하여 본격 검토에 착수한다.
이번 조치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증대에 따라 의약품 안전정보를 알고자 하는 욕구는 커지고 있는 데 반해, 의약품 표시는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로 표시되어 있어 중요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의약품 표시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등 시각적 효과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2007년부터 연구용역 등을 통해 어려운 용어 833개를 쉽게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식약청장이 정하는 의약품표시기재방법을 준수하도록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안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는 지난 1999년부터 글자크기, 줄간격, 주요정보의 배치 등을 제품 출하 전에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보다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의약품 표시기재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소비자 친화적인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쉬운 용어 예시표>
연번 |
현행 용어 |
쉬운 용어 |
한자 또는 외국어 |
1 |
가성 |
거짓- |
pseudo- |
2 |
가역적/가역적인 |
회복 가능한 |
reversible |
3 |
가임여성 |
임신가능성 있는 여성 |
- |
4 |
감약 |
감소하여 복용(사용) |
- |
5 |
교상 |
물린 상처 |
bite wound |
6 |
개구/구 |
구멍 |
orifice |
7 |
개방창/개열된 상처 |
열린 상처 |
open wound |
8 |
객담 |
가래 |
sputum |
9 |
거담제 |
가래약 |
expectorant |
10 |
건 |
힘줄 |
tendon |
11 |
건염 |
힘줄염 |
tendinitis/ tendonitis |
12 |
간부전 |
간기능상실 |
肝不全, liver failure |
13 |
건피증 |
피부건조증 |
xeroderma |
14 |
검결막염 |
눈꺼풀결막염 |
blepharoconjunctivitis |
15 |
검구유착 |
결막붙음증 |
symblepharon |
16 |
길항작용 |
억제작용, 대항작용 |
counteraction |
17 |
견갑골 |
어깨뼈 |
scapula |
18 |
견관절 |
어깨관절 |
shoulder joint/ 肩關節 |
19 |
뇨저류 |
소변이 고임 |
ischuria |
20 |
선통 |
쏘는 통증 |
gnawing p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