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2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3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4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다시 너를 세우리니 네가 세움을 입을 것이요 네가 다시 소고를 들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춤추며 나오리라
5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되 심는 자가 그 열매를 따기 시작하리라
6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외치는 날이 있을 것이라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 하리라
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 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예레미야는 남유다의 선지자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를 통해 온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케 하십니다.
더 구체적으로 북이스라엘 지역인 사마리아 산들에 포도나무들을 심게 될 것이고 심은 자가 그 열매를 따게 될 것이라 하십니다.
에브라임 산 위에서 파수꾼이 시온으로 가서 하나님께 경배하자고 외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솔로몬 이후 르호보암 때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지면서 북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께 제사히기 위해서 시온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북이스라엘 땅 위와 아래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하도록 하므로 시온으로 가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회복될 북이스라엘은 시온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은 온 이스라엘의 아버지시며 꼭 집어서 에브라임이 나의 장자라고 예언토록 하십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은 남유다의 멸망을 전제로한 예언입니다. 멸망 후에 다시 세우시겠다는 내용이니 남유다의 왕과 백성들이 좋게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예언은 왕과 백성들이 더 싫어했을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당한 후에 앗수르의 제국 통치 방식인 혼혈정책에 따라 더 이상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남유다가 바벨론에서 포로귀환했을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같이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고자 하나 그들을 더 이상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라 생각하여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어집니다.
이 예언에서 일단은 두 가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나는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시는 회복이 포로귀환이 아니라 예수님의 오심으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도래(천국이 가까왔느니라)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 시대에야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이 다른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이 예수님을 주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더 이상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볼 수 없는 이들을 하나님은 자신의 장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통해서 예레미야의 예언 속에 회복될 나라는 혈통이 아니라 신앙고백으로 형성된 나라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과 이방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여기는 자들이 이 회복된 나라에 속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3절에서 "영원한 사랑"이 이 모든 일의 동인이라고 하는데, 결국 하나님이 영원한 사랑은 그 아브라함도 그랬듯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 이들, 그리고 지금은 남은 자로 불려지는 이들에 대한 사랑인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1. 주여, 우리가 이 시대의 남은 자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참으로 세속에 물들지 않고 구별된 삶을 사는 남은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백성됨을 들어내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도래했음을 우리가 알고 기뻐하며 누리게 하소서. 우리를 통해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온 세상에 가득할 것을 고대하며 오늘을 살게 하소서.
3. 우리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항상 감사하며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그 사랑을 닮아 우리도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