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립대의 스테판 댄포스 박사는 “손으로 만들기 어렵거나, 어딘가를 끊었다가 꼬아서 붙여야 하는 복잡한 모양도 한 번에 인쇄할 수 있다”면서 “3차원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은 사실상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항공방위산업체(EADS)는 3차원 프린터로 자전거를 인쇄해 ‘에어바이크’라고 이름 지었다(자회사인 에어버스에서 따왔다). 에어바이크가 특별한 이유는 바퀴와 페달, 안장, 몸체를 따로 만들어 조립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 한 대를 완성품으로 인쇄했기 때문이다. 인쇄한 직후 페달을 밟으면 바퀴가 굴러가며, 조립한 것이 아니므로 정기적인 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에어바이크는 나일론 가루를 붙인 레이어를 겹겹이 쌓아 인쇄했다. 강철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든 기존 자전거보다 약 40%나 가볍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3차원 설계를 수정하면 내 체형과 기호에 맞게 안장 높이와 바퀴 크기, 색깔과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형 자전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