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날새 : 하나님은 날마다 새 일을 행하신다.아멘
하날새와 함께하는 3월 13일, 목요일에 함께 할 말씀은 시편 백 이편, 6절, 7절 말씀입니다.
6절 :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절 :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아멘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보겠습니다.
고독사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홀로 사는 사람이 앓다가 가족이나 이웃 모르게 죽는 일'을 말합니다.
권사님 한 분은, 남편이 교장으로 정년 은퇴하시고, 수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네 명의 자녀들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에 떨어졌어 살았습니다. 권사님은 아파트에서 혼자 사셨는데, 돌아가시고 3일 만에 발견이 되었습니다. 주일날 교회를 니오셨습니다. 새벽 기도회는 거동이 불편하여 나오시지 못하시지만, 수요일 밤 예배는 빠지시지 않으시는 권사님이셨는데 수요일 밤 예배에 나오시지 않아서 목사님이 밤 예배 후에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대구에 사는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들이 어머니를 찾아갔다가 돌아가신 것을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수요일 밤 예배도 나오시지 않으시는 권사님 같았으면, 아마도 그다음 주일에야 발견되었을 수도 있었을 수가 있었습니다.
고독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쓸쓸하게 만듭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리스 먼'이 사용한 말입니다. 연극배우는 무대에서 연기할 때는 항상 홀로 버려진 느낌을 받는다 합니다. 무대 아래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앉아있지만 그들은 자신을 지켜만 볼 뿐 함께해 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군중 속에서 고독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연극배우도 고독을 느끼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나의 연기에 환호해 주고, 박수 쳐주고, 눈물의 연기에는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보일 때는 고독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설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설교를 열심히 하지만, 자리에 앉아있는 교인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설교자도 군중 속에서 고독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비록 모기 소리 만큼 작을지라도 '아멘'소리가 들리고, 심지어 눈시울이 붉어지는 성도까지도 보일 때, 설교자는 혼자서 강단에 선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해준 것에 큰 힘을 얻게되어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주일에 전할 말씀을 준비하느라 잠을 설치며 더욱 무릎을 꿇게됩니다.
은혜받고 나가는 성도는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그 얼굴을 마주보는 설교자도 함께 화색이 돌면서 외롭다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어떤 분은 '은혜받았습니다"라는 말에 익숙하지 않아서 "목사님 다음 주일에도 꼭 오겠습니다."하고 가시는 분의 뒷 모습을 보노라면 외롭다는 생각이 멀리 멀리 달아납니다. 주일 학생 중에는 "목사님 설교가 재미있어요."하고 말해줄때도 외롭지 않게됩니다. 어떤 분은 "오늘 목사님 설교를 들을 때 눈물이 자꾸 나려 했어 참느라 혼났어요."라고 말하는 분을 보노라면 외롭다는 마음이 달아나버립니다. 그리고 설교를 노트하는 모습도 설교자에게는 내 설교에도 적을 것이 있으시구나 싶어서 외롭지 않습니다. 한 할머니는 예배 마치고 나가시면서 내 손에 뭘 쥐여주고 가시는데 보니, '인삼 켄디' 두 알이었습니다. 이 또한 외롭지 않게 해 주는 사탕이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의 말 한마디에, '오늘 강단에서 혼자서 독백한 것이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에 위로가 되고 힘이되어 외롭지 않게 됩니다.
저는 어릴 적에 외로움을 잘 탔습니다.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으며, 남자 형제가 없는 것도 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외로울 때는 집에 있는 개를 곁에 앉혀두고 내 속의 이야기를 종종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편 백이 편을 기록한 성도 역시 외로웠을 때가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처럼 되었습니다. 내가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와 같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고백 속에는 그가 당하는 고난과 고통이 컸다는 것을 먼저 보여 주기고 하지만 외로웠다는 것을..., 즉 고독하였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날새 가족 중에 이런 저런 일로, 혼자같은 처지가 되어, 외롭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은 없으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 "외롭습니다."하고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외로우셨습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자 없었습니다. 제자들조차도 예수님께서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하고 부탁까지 하셨지만, 저들은 기도하시는 예수님 곁에서 잠을 잤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외로웠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는 성부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독한 자리에 오래 두시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말씀하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분부하신 말씀 안에서 살게되면, 예수님은 나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이 명하신 것을 실행하고 살면 우리는 외로울 틈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셔주시고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 우리 가운데 외롭다 생각하여 힘든 분이 계신다면 주님께서 찾아가 곁에 계셔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