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아 보여요" 말 한마디 http://cafe.daum.net/dreamt/TZKK/1405
"나는 괜찮습니다". http://cafe.daum.net/dreamt/Snn0/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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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ㅡ 한용운
물보다 깊으리라 가을 산보다 높으리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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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書 ...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灼熱)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死滅)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悔恨)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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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경하다 나도 몰래 취했네 (尋芳不覺醉流霞) 나무에 기대 깊이 잠든 사이 해는 기울었고 (依樹沈眠日已斜) 모두들 떠나고 술이 깬 깊은 밤에 (客散酒醒深夜後) 다시 촛불 들고 남은 꽃을 감상하네. (更持紅燭賞殘花)
- 唐,이상은 作 <꽃 아래서 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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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전원은 즐거워[田園樂(전원락)] ㅡ王維(왕유)
복사꽃 붉은데다 밤비를 머금었고 桃紅復含宿雨(도홍부함숙우)
버들잎 푸른데다 아침 안개 몽롱하네 柳綠更帶朝烟(류록갱대조연)
꽃이 지나마나 아이 놈은 쓸지 않고 花落家僮未掃(화락가동미소)
꾀꼬리 우나마나 은자는 잠자는 중 鶯啼山客猶眠(앵제산객유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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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도 환한 봄날, 갓 피어난 복사꽃을 보노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가슴이 뛴다. 살짝 다가가서 내 입술을 슬며시 맞춰보고 싶다. 물론 그렇게 했다가는,
"하, 할아버지, 저, 정말 왜, 왜 이러세요. 저는 지금,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단 말이에요" 하는, 숨 넘어 가는 비명소리가 연달아 튀어나오겠지만... 그런데 바로 그 고혹적인 복사꽃이 밤비를 머금고 더욱더 촉촉하고 짙은 선홍빛 교태를 뽐내고 있다.
봄날도 환한 봄날, 봄바람에 너울대는 수양버들은 긴 머리카락을 나부끼면서 동화사로 가는 76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스물네 살 처녀와도 같은 모습이다.
때문에 바람에 낭창대는 수양버들 처녀를 바라보고 있으면, 공연히 마음이 이상해진다. 뒤로 살금살금 다가가서, 그녀를 슬며시 안아보고 싶다. 그런데 그토록 아름다운 수양버들 처녀가 아침 안개의 신비하기 짝이 없는 베일에 싸여 더욱더 아련하고 몽롱하다.
모두 다 금상첨화(錦上添花)의 실로 아름다운 봄 풍경이다. 그런데 바로 그 금상첨화를 배경으로 하여, 꽃이 떨어져도 쓸지도 않는 천하태평의 게으름뱅이 아이 놈이 하나 등장한다. 하지만 그 아이의 게으름을 너무 지나치게 탓하지는 말라.
그가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피어있는 꽃만 꽃이 아니라 떨어진 꽃도 꽃이라는, 떨어진 꽃이라고 하여 차마 함부로 싹싹 쓸어다 버릴 수는 없다는, 꽃에 대한 절절하고도 아픈 사랑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 요컨대 그 아이의 마음은 다음과 같은 시조를 지은 정민교(鄭敏僑)의 그것과 같았을 게다.
"간밤에 불던 바람 만정도화(滿庭桃花) 다지거다/ 아희는 비를 들고 쓸으려 하는고야/ 낙환들 꽃이 아니랴 쓸어 무삼하리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하더니, 이윽고 그 아이 놈에 퍽도 잘 어울리는 은자가 등장한다. 그는 우는 꾀꼬리를 울도록 버려두고 이 아름다운 봄 풍경 속에서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곤다.
저 은자의 엄청난 자유와 절대적인 평화가 정말 부럽다. 2박 3일 쯤 월차를 내고 작품 속의 전원으로 슬며시 들어가서, 은자 옆에 큰 대 자로 드러누워 드르렁 드르렁 장단을 맞춰 코를 골고 싶다. 이 세상 힘들고 지친 친구들아, 같이 갈 사람 아무도 없나? 있으면 마카 다 요오 요오 붙어라. 글: 이종문(시인, 계명대 한문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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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배워도 부족하다.
지식은 보잘 것 없으면서 스스로 다 안다고 말하는 자는 반드시 크게 부족한 사람이다. 지난날 다 알지 못하던 것을 깨닫고 나면 반드시 오늘 내가 아는 것이 다 아는 것이 아님을 문득 깨닫게 된다. 스스로 다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오래도록 지식에 진전이 없었던 사람이다.
-조선 후기 홍길주, ‘수여연필(睡餘演筆)’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은 “가득차면 반드시 망하고 겸허하면 반드시 존경받는다. 스스로 높다고 여기면 남이 끌어내리고 스스로 낮다고 여기면 남들이 끌어 올려준다.”고 역시 겸손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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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사랑 ㅡ라즈니쉬
당신은 누군가에게 작은 사랑을 보여 준 뒤에 기쁨의 떨림이 온몸에 퍼져 오는 것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만족의 가장 고요한 순간은 조건 없는 사랑을 줄 때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적이 있는가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무것도 되돌려 받기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랑, 지쳐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려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때, 병든 사람에게 한 송이 꽃을 선물하는 그 마음에 고요한 기쁨이 한없이 밀려올 것이다
그러나 그가 당신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혹은 어머니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할 때에는 그렇지 않다
흥정이 아닌 사랑, 계산이 아닌 사랑, 그런 사랑이듯이 사랑은 우리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한다
하류로 갈수록 넓어지는 강물처럼 그렇게 사랑은 넓고 깊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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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성품을 밝힌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 답변 > 그 질문을 지금 누가 한 거요? · · · · · · 이 육신은 허깨비요.
아무 지각이 없는 환화공신(幻化空身)이오. 그런데도 질문이 이루어졌으니 그게 바로 진성연기(眞性緣起)라, 참성품이 인연에 감응하여 나툰 거라 이 말이오.
지금 여러분 모두가 그 참성품 자리에서 생각하는 대로 의증도 내고, 질문도 하고 등등 모든 알음알이를 내고 있는 거요.
정신적 물리적 모든 현상들이 전부 그 참성품이 그때그때 인연에 감응하여 잠시잠깐 나투 지는 것들인데, 그걸 모르고 전부 ‘내’가 그 작용들의 주체인 줄 잘못 알고는, ‘내’가 의증을 내고, ‘내’가 질문을 하고, ‘내’가 알아듣고 등등 그러고 있는 거라 소리요.
이 몸뚱이는 알음알이를 낼 수 있는 주체가 아니오. 지각이 없소. ‘내’가 그 질문을 한 주체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질문을 한 거요? · · · · · ·
‘나’를 있게끔 한 모든 것들, 그 어디를 찾아봐도 질문을 한 놈을 찾을 수가 없지 않소?
밥이 한 것도 아니고, 국이 한 것도 아니고, 물이 한 것도 아니고, 공기가 한 것도 아니고. 도무지 질문이 나온 데가 없지 않소?
그렇게 찾으면 아무 데도 없지만, 그 신령한 성품이 인연만 닿으면 의증도 내게 하고 질문도 하게 하고 알음알이도 내게 하는 거요.
마치 빈 골짜기에 메아리 나듯 그렇게 말이오. 세상 삼라만상이 몽땅 마찬가지요. 전부 참성품이 인연에 감응해 나타나는 것이지 짓는 자가 없는 거요.
성품을 밝히는 게 어떤 거냐고 지금 그렇게 밝히고 있지 않소? 그런 의증을 내게 하고, 그 말아낸 의증을 질문하는 그 모든 과정이 전부 성품의 나툼이라 소리요.
그러니 그 질문은 마치 소 타고 와서 소가 어딨냐고 묻는 꼴이란 말이오. 각자가 이 말을 좀 깊이 구명하시오.
깨닫고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제 전부 각자의 몫이오. 더 이상 아무도 도와줄 수 없소.
- 대우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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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건강히 마시려면? 시간대별 섭취법 *
1. 기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잔의 시원한 물을 십어 먹듯 3분에 걸쳐 천천히 마신다.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변비 치료에도 좋고 밤새 쌓인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실온에 맞춘 물을 마시면 된다.
2. 평상시
차가운 온도의 생수를 자주 마신다. 11~15℃의 약간 시원한 물이 수분 흡수가 가장 빠르며 이상적인 육각수 형태를 갖춘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니 물통에 물을 담아 수시로 마신다. 출출할 때 마다 물을 마시면 군것질 욕구를 줄여주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 야채나 과일과 함께 물을 마시면 소화에 필요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
3. 식사
식사 전에 마시는 한 잔의 물은 공복감을 덜어 과식을 예방한다. 식전에 물을 마시려면 최소 30분 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를 마쳤다면 30분 이후가 물 마시기 적당한 시간이다. 이때 물을 마시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 만약 밥 먹기 직전이나 직후에 물을 많이 마시면 위액을 희석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4. 운동
운동을 시작하기 20~30분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땀 배출에 효과적이다. 운동 전 물을 마시지 않으면 운동 중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며 혈액이 끈끈해져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 뇌출혈 등을 발생하는 혈전 예방을 위해서 운동 전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도 물을 조금씩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리면 운동 후 한 잔 더 마신다.
5. 취침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은 쉬지 않고 물을 소비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잠들기 30분 전 ½컵 정도의 물을 마시면 다음날 몸 상태가 가볍게 된다. 다만 잠들기 직전 마시거나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이 붓거나 화장실을 가느라 숙면에 방해가 된다